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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의 미래 건축 기술, 9월 18일까지 DDP에서 선보인다

Futuristic architecture technology of Zaha Hadid Architects,
presented until September 18th at Dongdaemoon Design Plaza(DDP)

‘시작된 미래’ 전시 포스터

디지털 세계에 다시 태어난 자하 하디드… ‘시작된 미래’展
혁신, 상상, 융합을 주제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한 자하 하디드(1950~2016).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를 디자인한 그가 과거와 현재, 가상과 실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탐구해 이뤄낸 디자인의 결과와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 ‘시작된 미래(Meta-Horaizons: The Future Now)’가 막을 올렸다.
서울디자인재단이 5월 26일부터 9월 18일까지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 ZHA)와 공동기획으로 개최하는 첫 기획 전시 ‘시작된 미래’는 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재단은 융합을 통해 디자인 혁신과 사회적으로 직면한 이슈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제안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에서 도시에 작업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게 될까?’, ‘디지털 설계 도구의 개발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까?’와 같은 ZHA의 고민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전시장은 ▲혁신적인 프로세스와 연구(Innovation-Process & Research) ▲상상하는 디자인과 가상 세계(Imagination–Design&Virtual) ▲실감형 기술과 융합(Interaction–Technologies) 등 3개 섹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작품은 스터디 모델, 프로토 타입, 대형 벽면 프로젝터 영상과 비디오, VR 콘텐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ZHACODE 팀, ZHA SOCIAL 팀, ZHA A+I 팀, ZHVR 팀 등 ZHA의 다양한 연구팀이 그동안 진행해온 연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다.
전시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미래를 준비해 온 ZHA의 철학이 담겨 있다. ZHA의 작품은 건축 외 다양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 결과물들로, 오래전부터 디지털 기술,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친환경, VR 같은 미래 소재를 반영하고 있다. ‘실감형 기술과 융합’ 섹션에서는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RAS)와 ZHA의 협업 작품, 아키텍팅 메타버스_RAS×ZHA(2022)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섹션의 일부 공간인 이머시브 룸(Immersive Room)에서는 공간 전체를 에워싼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또 최대 4명의 관람객이 동시 접속해 디지털 공간에 건물을 디자인해볼 수 있는 VR 작품 ‘프로젝트 코렐(Project Correl 1.0, 2018)’ 등의 새로운 관람 형식도 경험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만 13~18세) 7,500원, 어린이(만 7~12세) 5,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할인이 적용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입장 마감 오후 7시)까지로,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 할인 혜택과 이벤트 등의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www.ddp.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육혜민 기자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유럽 문화 공원에 설치된 스트리아터스 다리(Striatus)의 모습
© Naaro / Zaha Hadid Architects
첫 번째 섹션 ‘혁신적인 프로세스와 연구’에서는 로봇 기술, 건축 기하학 및 참여형 설계와 관련한 다학제적 연구와 협업을 통해 개인 사용자에게 적합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탄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디자인을 소개한다. 대표 작품인 ‘스트리아터스 다리(Striatus), 2021’는 3D 프린터로 콘크리트를 출력해 내부에 철근 같은 보강재 없이 제작된 최초의 다리로써, 컴퓨터를 이용한 정교한 설계 후 3D 프린터로 딱 필요한 만큼의 재료를 사용해 제작됐다.

리버랜드 메타버스의 모습 ©Zaha Hadid Architects / Mytaverse
두 번째 섹션 ‘상상하는 디자인과 가상세계’에서는 ZHA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가상 세계 속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리버랜드 메타버스(LIBERLAND METAVERSE)는 가상세계에 구축한 새로운 국가 모델로, 실제로 존재하는 마이크로네이션(초소형 국가, 독립국가라고 주장하지만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로부터 나라로 인정받지 못한 집단이다) 리버랜드 자유공화국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를 위해 ZHA가 디자인한 메디컬 센터 © Zaha Hadid Architects
에란겔(Erangel) 맵에 위치한 이 메디컬 센터는 로봇 수술, 노화 방지와 장수를 위한 연구, 회복과 예방 및 진단 의학을 위한 3개의 연동 건물로 설계되었다. 배틀그라운드의 메디컬 센터 디자인은 사이버 공간 및 메타버스에 대한 ZHA의 오랜 관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병원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아키텍팅 메타버스_RAS x ZHA ©Refik Anadol Studio with OpenAI
마지막 전시 섹션 ‘실감형 기술과 융합’에서는 실감형 인터랙션 기술을 통한 협업과 디자인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증강현실, 가상현실 및 물리적 세계와 혼합현실 속에서 참여형 설계와 몰입형 기술의 경험을 선사한다.

‘프로젝트 코렐(Project Correl 1.0(2018)’ © Zaha Hadid Architects
가상 공간에서 몰입형 건축 기술을 시연하는 인터랙티브 체험 프로젝트다. 이 작품은 최대 4명의 관람객이 VR 장치를 착용하고 동시 접속해 디지털 공간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구성 요소들을 선택하거나 크기를 조절하고 배치하면서 전시 기간 동안 디지털 구조물을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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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건축스케치展 ‘SOULSCAPE’, 3월 12일까지 개최

Seung H-Sang’s architectural sketch exhibition
‘SOULSCAPE’ to be held until March 12

건물의 조형적 요소와 그 속의 관념 살펴볼 수 있는 ‘건축스케치’ 공개

前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승효상 건축사(전 국건위원장)의 개인전 ‘건축스케치전 SOULSCAPE’가 3월 12일까지 서울 청담동의 갤러리508에서 개최된다.
승효상 건축사가 그려낸 생각의 표상을 담고 있는 스케치북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드로잉이 어떻게 조형물로 탄생하게 되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 스케치는 그가 10년간 작업한 프로젝트들 중에서 선별된 작품으로 구성됐다. 스케치북 속의 내밀한 내용을 그대로 전시하는 형식이기에 그림들은 작지만, 건축적 관념과 생각의 싹이 어떻게 숙성되고 확장되어 가는지 그 과정을 읽을 수 있다. 12개의 프로젝트는 종교나 죽음과 관련된 건축뿐 아니라 단독주택, 커뮤니티센터,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다.
승효상 건축사는 “건축사의 드로잉은 생명에 대한 존경과 애정으로 그리는 소심한 제안서이자 그렇게 설정하는 대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제 드로잉을, 보는 그림이 아니라 삶에 관한 대본으로 여기시고 찬찬히 읽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2월 10일(목)부터 3월 12일(토)까지 갤러리508(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67길 14 1층)에서 진행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장에는 프레임에 담은 스케치들과 그 스케치들이 만든 작은 건축모형이 전시되며, 전시된 드로잉은 갤러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전시 문의는 갤러리(02-6448-5087/info@gallery-508.com)로 하면 된다.

육혜민 기자

갤러리 전경

갤러리 한가운데 놓인 승효상 건축사의 책상을 통해 그의 작업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에 전시된 ‘왜관베네딕토수도원 피정센터’ 관련 드로잉과 건축모형.

‘아쿠아리우스 피라미드-장미희를 위한 복합문화시설’ 건축모형.

갤러리에 전시된 건축스케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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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최덕주 ‘결구와 수직의 풍경’ 展

‘Landscape Woven, Connected’ Exhibition
by Seung, Hyosang and Choi, Deokjoo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6월 29일∼7월 18일 개최
약 45점 가구와 조각보, 근현대 회화 구성…예술의 본질 공유

승효상 건축사와 최덕주 조각보 작가의 2인전 ‘결구(結構)와 수직(手織)의 풍경’ 전시가 6월 29일(화)부터 7월 18일(일)까지 3주간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승효상 건축사(前국건위원장,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는 “7년 전 전시했던 ‘수도원을 위한 가구’에 더하여, ‘결구의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제 건축 속에 들어가는 조촐한 가구에 최덕주 조각보 작가의 작품으로 이룬 ‘수직의 풍경’을 덧댄 이중전시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전시회 명이 ‘결구와 수직의 풍경’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전시에 등장하는 모든 가구와 조각보는 수사와 장식을 멀리한다. 특히 가구는 겉으로 보기에 단순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결구를 이루는 부재들 사이의 투쟁이 있으며 이는 가구들이 때로는 긴장을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승효상 건축사는 ‘스스로 추방된 이들이 거주하는 수도원의 가구’라는 부제를 달았다. 조각보는 염색부터 직조까지 문자 그대로의 수고로 이루어진 것으로, 한 땀 한 땀이라는 글귀가 갖는 진지함과 색조의 얇은 천 속에는 보이지 않는 치열함과 집요함이 담겨있다.
서울옥션 측은 “약 45점의 가구와 조각보, 근현대 회화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예술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보다 다양한 예술의 본질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가구와 조각보를 함께 전시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결구와 수직은 최첨단 기술도 닿을 수 없는 세계의 삶이라는 같은 결을 가지며, 이 둘의 모임은 하나보다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결구와 수직의 풍경이 관람객들을 위로하며 쉬게 해주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육혜민 기자

전시관 내부 전경

전시관 내부 전경

반투명한 감청색 조각보 너머에 배치된 수납장과 우탁, 수도사 의자 1

문구통과 문구반, 검은 고촉등이 놓인 탁자 뒤편으로 성서장이 자리하고 있다.

경계 밖으로 스스로를 추방하는 자를 위한 쉼터, 묵대. 승효상 건축사는 전시에 ‘스스로 추방된 이들이 거주하는 수도원의 가구’라는 부제를 달았다.

수도사 의자 2

전시관 내부 모습, 최덕주 작가의 조각보와 승효상 건축사가 만든 서랍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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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축, 모두의 건축 ; 누구나 좋은 공간을 누릴 권리가 있다

ON-ARCHITECTURE, ARCHITECTURE FOR ALL ;
Everyone deserves to have a good space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과거의 좋은 공간은 지금도 좋은 공간이고 지금의 좋은 공간은
미래에도 좋은 공간이라는 것이다. 공간의 기능은 바뀌어도
공간이 가진 감성은 변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전시장소 : CK아트홀 갤러리(CK치과병원 12층)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 173

■ 주최·주관 : (주)온 건축사사무소

■ 기획 : 에뜰리에(E’telier)

■ AR 협력 : 김도윤(ARworks, 울산대학교 겸임교수)

■ 사진 : 윤준환

 

<온-건축, 모두의 건축>은 (주)온 건축사사무소의 작품과 건축 개념을 통해 건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그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주)온 건축사사무소를 이끄는 건축사 정웅식은 이제까지 울산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던 건축전시의 출발선에 서면서, 울산 시민들이 보다 쉽게 건축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 이에 따라 대중들이 자신이 만든 건축물을 통해 건축이 사람, 자연, 사회와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이해하고, 건축이라는 창의적인 작업과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전시명에서 드러나는 모두를 위한 건축은 어떠한 상황이나 조건이던 건축사는 좋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확히는, 건축을 행하는 데 있어 모든 과정을 효율적인 가치로 디자인하여 누구나 좋은 건축물을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뜻한다.
효율적인 가치로 디자인하는 건축의 과정은 과연 어떠한 것일까.
전시 초반부는 키워드를 통해 건축물 속에 담긴 건축사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코너로 구성됐다.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건축주들의 삶에 귀기울여 그 삶의 형태에 맞는 공간을 창조해내는 건축사의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다. 총 20개의 프로젝트들 속에 담긴 각각의 키워드는 무엇이고, 여기에 공통적으로 담긴 건축사 정웅식의 건축개념을 분류한 내용을 건축사진작가 윤준환의 사진과 함께 구성했다.
또한, ARworks(울산대학교 김도윤 겸임교수)의 도움으로 현재 계획단계에 있는 건축물을 증강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주)온 건축사사무소가 지난 10여 년간 발전시켜, 그 시공방법을 특허 출원한(출원번호 10-2018-0155974) ‘탄화노출콘크리트’이다. 그들이 콘크리트 작업에 있어서 ‘탄화’, 즉 불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불을 사용하여 한국 특유 고목의 느낌을 콘크리트 표면에 구현하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에서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건축물을 직접 사용하고 있는 건축주들의 사진이 모여 만들어진 사진전이다. 건축물은 완공이 끝이 아니라, 사용자의 쓰임으로 건축물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건축주들이 어떻게 건축물을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완공 이후에도 오랜시간 서로 소통하는 건축사와 건축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에뜰리에(E’telier)는 ‘지역 건축사의 역할과 그 영향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전시 이면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한다. 이제까지 어느 곳에서도 주목하지 않았던 시골의 한 건축사의 노력이 지역 주민들이 가진 건축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건축물 하나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건축의 힘을 생각한다면, 건축사 한 명, 한 명의 영향력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시작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한편, 전시가 진행되는 주말에는 건축사와의 토크 및 무료 카페 행사를 진행하여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건축사와의 토크에서는 울산대학교 한삼건 교수와 함께 ‘집’을 주제로 관람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울산에서 최초로 열린 건축 개인 전시인 만큼, 많은 호응에 힘입어 지난 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전시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게 됐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울산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건축전시가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전시의 파트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A. 모두를 위한 건축

집을 짓기 전에 먼저 자신의 삶의 형태를 파악하고 어떠한 공간이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의 삶 먼저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만든 코너로, 각자의 삶의 키워드 & 집의 키워드를 공유한다.

 

Part B. 누구나 좋은 공간을 누릴 권리가 있다.

어떠한 환경, 조건이든 누구나 좋은 공간을 제공 받고 누려야 한다. 건축주의 삶에 맞는 좋은 공간도 생각해야 하지만, 건축사는 현 시대가 요구하는 공간 또한 고려해야 한다. 온건축사사무소의 작품 중에서 공통적으로 담겨있는 건축사의 메시지로 키워드 6개를 뽑았다. 각 키워드에 어떠한 건축물과 공간이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Part C. 건축의 실현

건축은 종이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어져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건축물을 완공하는데 있어 건축재료에 대한 탐구는 건축사의 숙명이다. 온건축사사무소가 지난 10여 년 동안 실험하고 탐구해온 ‘탄화노출콘크리트’의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이다.

 

Part D. 쓰임으로 완성되는 건축

건축은 쓰임으로 비로소 완성된다. 현재 온건축사사무소의 건축물에서 살고 있는 사용자들이 어떻게 공간을 쓰고 있는지 보내준 사진들로 코너를 구성했다. 100개가 넘는 사진이 응모됐고, 이중 ‘이미작가상’, ‘감성충만상’, ‘구도만점상’, ‘오감자극상’, ‘잘쓰임상’, ‘디테일상’을 뽑아 오프닝행사 때 시상했다. 건축물이 완공되고도 지속적으로 건축사와 건축주가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Part E. (주)온건축사사무소 소개

온건축사사무소의 건축철학, 구성원 소개, 프로젝트 연혁 등을 담았고, 특히 온건축사사무소의 작품들이 실린 건축 잡지, 단행본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코너로 마련됐다.

 

글 제공. 에뜰리에(E’telier)

전시장 전경

클리프하우스

타워하우스

석남사 카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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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프로젝트 : 공간의 경계와 틈

Art&Architecture Project

■ 전시장소 : 사비나미술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1로 93)
■ 참여작가 [예술분야] 김범수, 김승영, 박기진, 베른트 할프헤르, 양대원, 이길래, 진달래&박우혁, 황선태
[건축분야]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림, 남석우, 전혜원, 이충헌, 강은경
■ 주최·주관 : 사비나미술관
■ 협력 :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사비나미술관 설계를 진행하면서 미술관의 주인공은 건축물이 아닌 전시되어 있는 미술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건축주인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의 흥미로운 제안이 있었다. 예술분야 작가들이 설계 및 시공단계에 같이 협업을 통해 건축과 예술이 조화로울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건축, 조각, 예술영역의 구분 없이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작가들도 많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각각의 분야가 전문분야로 세분화됐다.
8명의 작가는 저마다의 작업방식으로 건축을 해석하거나 협업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은 건축과 미술의 사라진 경계를 경험하며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느끼고 미술에서 건축으로 확장된 작품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하게 된다.

 

글. 이충헌

 

 

1. 김범수, 서술을 넘어서 (Beyond Description)

나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역사와 배경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지된 상태에서 존재한다. 35mm, 16mm, 8mm 속 각각의 집약된 기억들은 시간과 공간을 통하여 새로운 미적 언어로 확장된다. 그 내용들은 나와의 교감을 통하여 재편집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하여 나의 언어 안에 새로운 영역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 자신의 숨겨진 감성을 찾으려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성스러움과 세속적인 것이 교차한다.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와 인간의 꿈, 욕망이 가득 담긴 영화 필름을 한 곳에 모아 재편집 한 뒤 빛이라는 생명을 불어 넣어 부활 시킨다. 조명을 사용하여 영화 필름의 화려함은 문의 형태와 조화를 이루며, 공간의 구조를 확장시킨다. 어둠 속에서 필름의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들의 은은한 빛은 절묘하게 세속과 경건함을 결합시켜 새로운 감성공간을 만든다.

Beyond Description, 영화필름, 아크릴, 조명, 120x210x10cm, 120x190x10cm(each), 2018

김범수

– 홍익대학교 조소과
– School of Visual Arts (New York), Fine Art., M.A
– 11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및 아트 페어, 비엔날레, 등의 아트 프로젝트 참여

– 작가의 “숨겨진 감정”을 찾는 과정을 다루며, 대중문화 내에서 고립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탐구한다.

 

 

말들의 풍경, 벽돌 위에 글씨, 가변크기, 2018

2. 김승영, 말의 풍경 (Scenery of Words)

미술관 벽에 많은 문장을 새겨 넣었다. 문장들은 그동안 생각해 왔던 예술가의 삶의 태도, 작업의 의미에 대한 것으로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문장들을 찾았다. 어찌 생각하면 새긴다는 말처럼 위험한 것은 없다. 하지만 자기만의 철학으로 개성 있는 세계를 만드는 작가들의 말이나 생각을 짧은 문장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삶에 대한 질문을 받을지도 모른다. 삶과 작품이 일치까지는 아니어도 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마무리 했다. 건물 뒤편 산책로에서 올라가는 계단 외벽에 설치된 작품 <말의 풍경>은 창작과 관련된 글귀들을 발췌해서 1층에서 3층 사이의 벽에 설치된다.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도록 하되 그 외에도 수 없이 많은 문장들이 벽에 새겨질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문장들이 퍼지는 느낌으로 배치하도록 했다. 벽에 새겨진 문장들은 때로는 무의미하게 벽을 장식하는 느낌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느 날 문득 새겨진 문장들을 보면서 어떤 질문이나 생각을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다.

김승영

– 홍익대학교 조소과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조각과
– 김종영미술관(서울), 사비나미술관(서울), CEAAC(Strasbourg, France) 등 개인전 개최
– 국립춘천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Philadelphia, USA)등 출품
– 2001년 P.S.1 MoMA(New York, USA)와Nakatuse Village Hall(Oita, Japan) 등 Picnicon the Ocean Project 진행

– 자연재료와 함께 빛, 사운드, 사진 등의 다양한 매체를 혼합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3. 박기진, 통로 (A Path)

9개의 사각틀과 2개의 칸막이가 옥상 개방공간과 삼각형 천창을 둘러싼 공간에 설치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여정의 길을 만든다. 이 길을 거니는 관람자들은 걸을 때마다 자신의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문을 통과하고 막혀진 칸막이를 우회할 때 자연스럽게 생각을 유도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여행이나 체류의 문화적, 지리적, 인류학적 경험을 네러티브 스토리로 구성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생경한 환경에서 생활을 통해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상상력이 발휘된 네러티브 스토리 구조를 만들고 그것을 시각화하여 표현한다. 예컨대 남극이나 DMZ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그 이야기 속 인물, 사건, 장치들을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작품에 접근하지만 이번 작업은 개인적 작업방식을 벗어나 완전한 장소 특정적 작업을 구현했다. 생각의 범주안에서 공간과 건축을 토대로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수차례의 현장답사와 수차례의 장소변경은 여러 가지 작품계획을 양산했으며 이것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옥상의 특이한 구조의 공간이 낙점 됐다. 작품은 사비나미술관의 인사동과 안국동을 거친 은평 시대로의 이행처럼 시간의 진행, 경험과 가치의 변화에 중점을 뒀다. 즉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관통하는 통로를 구상하는 작업이었다. 과정에서 고려됐던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도 이런 맥락 속에서 구상됐다. 통로를 걸을 때 생기는 발자국 소리는 지난 자취를 되돌아보게 하지만 동시에 미래를 생각하게도 한다. 우리는 걸음의 리듬 속에서 다음 발자국을 상상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다. 시간과 공간, 사건과 상황, 통과와 우회에서 우리가 인생을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통로, 코르텐 스틸, 쇄석, 스텐레스 스틸, 가변크기, 2018

박기진

– JJ중정 갤러리, 퀸스틀러 하우스 베타니엔, 공간화랑등 개인전 개최
– 버몬트 스튜디오 센타, 인스티투토 사카타, 퀸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고양 레지던시 등 국내외 레지던스에서 작업

– 삶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 속의 장치, 상황, 풍경을 표현하는 설치 작업을 한다.

 

 

 

The Guardians, 스테인리스 스틸 위에 UV 프린트, 철, 플라스틱, 60x30x250cm(each), 2018

4. 베른트 할프헤르 (Bernd Halbherr), The Guardians

주차장 입구에는 스테인리스 거울들이 달려 있는 두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그 기둥들은 마치 수호신의 눈처럼 관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 설치작품에서 관객들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관객들의 수호신(Guardians)은 자연이다. 오브제는 매우 흔하고 일상적인 형태를 갖고 있지만 이들 주변을 반영하고 있는 투명한 이미지들은 관객과의 대화를 이끌어낸다. 각각의 기둥에는 두 개씩 스테인리스 거울이 달려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하늘의 이미지를 담고 있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 땅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각 이미지들이 가지고 있는 흰색 톤은 투명하게 만들어지는데, 이를 통해 여기에 투영되는 이미지는 그 이미지의 일부분이 되고 이로써 현실과 이미지가 혼재하게 된다.

베른트 할프헤르

– 독일, 울름 출신
– 사비나미술관, 세화미술관 등 10회 이상의 개인전 개최, 22여회의 각종 기획 및 그룹전 참가
– 중앙대학교 조각학과 교수 재직중

– 매일 보는 오브제 혹은 일상의 장면으로부터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생성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작업하고 있다.

 

 

5. 양대원, 문 밖의 인생 (A Life Outside of the Door)

궁극적으로 나의 작업 모티브는 ‘인간’에서 비롯되는데, 개인으로서의 인간 , 사회적으로서의 인간, 역사적으로서의 인간으로 확대 표현된다. 앞으로도 나는 좀 더 확장된 의미의 인간상을 표현하고 싶고, 그런 작품들을 통하여 잠재된 참된 인간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미술관 4층 문 근처에 설치될 작품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고단한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문 밖의 인생, 철판타공 위에 유성페인트, 가변설치, 2018

양대원

– 세종대학교 화학과
– 세종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 사비나미술관, 금호미술관, 동산방갤러리 등 19회의 개인전 개최, 150여회 각종 기획 그룹전 참가
–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겸임교수 재직중

– 제3회 공산미술제에서 우수상
– 제4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 미술상

 

 

6. 이길래, 소나무2018-0 (Pinetree 2018-0)

소나무는 우리나라 산천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친근한 자연의 얼굴이다. 특히 척박한 땅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소나무는 가장 근원적인 형태이자 상징적 인식의 자연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나무의 강한 생명력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된 본 작품은 자연친화적 시각과 동양적 미의 극치를 조향성으로 보여준다. 작품 세부에서 동(銅)파이프 매체를 연결해 나가는 작업과정은 유기체와 같은 반복적 형태를 통해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현한다. 또한 마치 동양화의 붓터치를 형상화하는 것처럼 표현의 질감을 나타낸다. 이는 동파이프 매체와 함께, 나무 표피의 중첩된 마티에르, 절묘한 형상의 만남은 기계적인 현대사회에서 마치 생명의 식수(植樹)를 대신하는 상징적인 의미 표현이다. 소나무는 세월과 풍화가 만들어준, 자연스럽게 왜곡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하늘을 향해 우뚯 솟아 있어 자연의 이상적 원형에 대한 온유적 표현이며 기념비적 인상이 강한 삼지형상을 통해 하늘과 땅을 이어줌으로써,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제의적이고 기원적인 염원을 반영한다.

소나무2018-0, 동파이프 산소용접, 가변크기, 2018

이길래

– 경희대학교 및 동대학원 조소과 졸업
– 겸재정선미술관, 사비나미술관, 오페라갤러리 등에서 10회의 개인전 개최
– 1998년부터 꾸준한 그룹전과 단체전에 참여

– 제 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1990)
– 중앙비엔날레 특선(1995)

 

 

7. 진달래&박우혁, 초록의 구조 (The Structure of Green)

사각형 단위의 도시 계획은 빈틈이 없지만, 육각형 단위의 도시 계획은 광장을 만든다. 석영의 결정(結晶, crystal)인 수정은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는 빈 공간(정동, geode)이 있을 때 비로소 생성된다. 또, 세계의 모든 책으로 가득 찬 보르헤스의 도서관은 무한수로 된 육각형 진열실(hexagonal galleries)로 구성되어 있다. 진달래&박우혁의 주기적인 육각 결정 배열은 모든 것으로부터 열린 공간, 예술이 모이는 공간, 가능성과 새로움을 위해 비어 있는 공간, 지식과 예술을 탐구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초록의 구조, 투명 비닐 시트, 가변크기, 2018

진달래 & 박우혁

– 예술공동체로 디자인, 설치, 영상, 출판 등 영역에서 활동
– 사물과 현상의 질서, 규칙, 규범, 관습, 패턴에 대한 의문을 다양한 태도로 기록하는 가상이며 실제의 플랫폼, 프로젝트 아카이브안녕을 전개

*진달래
– 홍익대학교 조소, 디자인
– 예술프로젝트 ‘아카이브안녕’의 기획자
– 스튜디오 ‘타입페이지’의 대표

*박우혁
– 홍익대학교, 바젤디자인학교 디자인
– 서울과기대 디자인학과 조교수
– 개인전 Crescendo: DOT, DOT, DOT, DOT,(2018), 구체적인 예(2016) 등 개최
– 단체전 예기치않은(2016), APMAP(2015) 등 전시 참여

 

 

8. 황선태, 빛이 드는 공간 (Space Where the Light Stays)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체와 객체, 안과 밖, 혹은 격리된 공간과 열린 공간 사물을 자신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해석하게 된다. 모든 사물에 대한 해석을 철저히 자신을 중심에 놓고 해석하려는 버릇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중심으로부터 벗어나 사물을 해석하려 한다. 닫혀 있다고 생각하는 공간은 중심으로부터 벗어나 해석하는 순간 열린 공간이 된다. 중심에서 벗어나 해방됐을 때 물리적 공간과 경계를 넘어서 안과 밖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습관적 관념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다. 그리하여 막힌 벽은 사라지고 빛과 어둠의 경계가 사라져서 모든 것들로 통하는 창문이 된다.

황선태

–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
– 독일 할레 미술대학 유리회화과
– 독일에서 여러 미술 스튜디오와 레지던시를 경험

–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는 일상의 평범한 사물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로, 선과 빛을 유리와 함께 사용하여 작업 속에 공간과 시간을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