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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으로 이야기 하자

Let’s talk with architecture

이번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여러 가지 면에서 화제가 되었다. 평생을 집요하게 고민하는 건축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모든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결과물로 걸레받이와 화장실까지 자기 완결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서 우리나라에 이런 완결성을 확보한 건축이 하나 둘 늘어간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고, 건축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의 대상 수상을 보면서 우리 건축을 되돌아보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민간사업가가 작품을 의뢰해서 진행된 경우다. 공사비는 동일한 규모의 건축 시공비의 몇 배가 들었다. 디자인의 새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부구조는 옥상층 구조물에 매달린 슈퍼 스트럭처를 구성했다. 공간의 기능은 개별적이면서도 종합적 유기성을 확보했다. 저층부의 어린이 집은 국내 어떤 민간 어린이집이나 국공립 교육시설을 능가하는 창의성 자극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그런가 하면 화장실 손잡이와 사인 하나 하나 건물 전체와 일치된 모습이다.
건축주는 세세한 공간의 프로그램까지 확인했고, 명확한 요구와 프로세스로 합의해 갔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거대하고, 개성적 디자인만큼 이런 창조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우리나라의 공공 기관 발주는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다. 연간 진행되는 수많은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것들. 문제는 이들 중 우리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러줄 만한 완성도 있는 성과물이 얼마나 있냐는 점이다. 수많은 수상작이 있지만, 아모레퍼시픽 만큼 떳떳하게 자랑할 만한 것이 얼마나 있는가?
건축사들에게는 사명이 있다.
단지 프로젝트 몇 개를 더 하고 생계를 고민해야 하는 것 만큼의 직업적 소명이 있다. 그러면 그 직업적 소명을 다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만족할 스스로의 답을 말하기 민망하다. 투정은 많이 하지만, 구체적 노력이나 시도들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의 결과를 보면 우리 건축사들에게 건축 본연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건축은 시각적 성과물이고, 사람들의 환경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장치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생활하고 사고하고, 영향을 받는다. 손잡이 하나, 걸레받이 하나까지 고민하는 자세로 건축을 이끌어 가라고 말하고 있다.
동시에 단지 무엇을 만들었다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얼마나 잘 완성하느냐를 고민하라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만드는 지 집요함을 요구한다. 그것은 건축사보다는 발주처에게 발언하는 것이다. 적절한 공사비와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라는 점이다. 동일한 면적의 몇 배를 지불한 건축이 보여주는 성과물은 우리 미래 후손을 위한 자산이 된다. 지금 우리의 것이 아니다. 좋은 미래 유산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자세가 있어야 하고, 과정에 들어가는 모든 안전과 진행 비용을 지불할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싸고 좋은 것은 없다. 말장난이다.
더불어 건축사를 존중해줘야 하고, 건축사는 존중 받아야 할 이유를 확보해야 한다. 건축사 스스로 존중받을 자세와 노력,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건축사의 디자인과 철학을 인정하지 않으면 타협의 무난한 것이 완성된다. 그런데 그런 무난한 것이 우리 미래 세대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 지금 당장 세금을 줄여서 건설한다고 하지만, 십년도 안되서 쓸모없어 지는 것으로 철거되고, 다시 세금이 투입된다면 이 또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결국 하나를 하더라도 이젠 제대로 좋은 것을 해야 한다.
결국 건축 본연의 내용과 질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글. 홍성용 • 본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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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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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1 건축의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

건축담론

편집국장 註

5월호부터 시작한 건축 담론은 너무 무겁지 않게, 논문처럼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건축계가 고민하고 있는, 또는 고민할 만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합니다. 이미 설계도 거대 기업형태의 외주관리와 용역 등 으로 분화되고, 생산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쉽게도 국내 건축사사무소의 상당수는 생존에 떠밀려, 대규모 기업은 수주에 떠밀려 건축 철학에서 한발 물러나 있습니다. 문제는 본질에서 출발하지 않 는 숫자와 수익성 중심이라, 건축 디자인의 주도권을 해외에 넘겨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점에 주목해서 저희 건축사지는 짧게라도 생각할 여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요청하시는 담론주제가 있다면 망 설이지 마시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직접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의 연락도 좋습니다. 저희 지면의 한계 상 더 많은 토론을 하지 못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이 기회를 통해 확산시키고, 깊이를 다듬어 가시길 바랍니다.

11월호의 건축 담론은 변화해 가는 사회를 이야기 하려 합니다.
정보화 사회라는 제3의 물결 시대를 건너 이젠 4차 산업 혁명을 이야기 합니다. 지식 정보화를 넘어서 새 로운 사회적 패러다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당장 게임산업은 제조업을 능가하는 규모로 성장하고, 스마트 시스템들은 주거, 도시, 업무 환경 전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단지 물리적 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패턴과 삶의 방식도 바꿉니다. 이런 이유로 4차 산업 시대라 하지 않고, 혁명이라는 단어를 붙입니다.
그렇다면 건축계는 어떤 변화를 준비해야 할까요? 벌써 우리 건축계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로 정 량화된 공간 프로그램들이 적용되고 있고, 3D 프린트로 만들어진 건축의 외장재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정보화 체계로 첨단 공장을 시뮬레이션 해서 문제점들을 입체적으로 찾아내고 있습니다. 각 종 데이터들의 집적을 통해 건축 규모와 법률을 적용한 형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공지능이 설계의 기초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첨단에 선 두 사업가를 초대해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한번 귀 기울여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가오는 미래의 건축을 고민하기 바랍니다.

 

01 건축의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n Architecture, and Smart City

4차 산업혁명이 대세다. 산업발전이라는 것이 지식 축적과 기술 개선에 기반을 둔 점진적인 변화겠 지만 최근 양상은 혁명이란 표현이 맞는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의 설명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생 경한 단어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data)’, ‘블록체인 (Blockchain)’, ‘자율주행’, 그리고 ‘스마트시티(Smartcity)’가 그것들이다. 그중 스마트시티는 우리의 시선을 끈다. 건축사에게 도시는 친근한 의미의 단어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건설 과정에서 국토교통부가 대거 적용하기로 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건설·관리 때 BIM(빌딩정보모델링) 활용, 자동화 시공, 모듈제작 공정, 드 론·IoT(사물인터넷) 활용 유지관리, 3D 프린팅, 15층 이상 모듈러 주택 건설 실증, 광촉매를 활용한 미세먼지 흡착·저감 등이다.

지난 9월 18일 월드스마트시티위크2018을 찾은 이유가 이 시티란 단어 때문이었다. 주제는 ‘스 마트시티,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Smart City: For Better and Happy Life)’였다. 전시 품목 은 Smart Energy, Smart Mobility, Smart Infrastructure, Smart Building, Smartcity Service, Smart Home, Smart Sensor였다. 어떤 스마트기술이든 건축물에 반영되기 위해선 그 기술은 먼저 건축과 결합해야 한다(사물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빌딩, 스마트홈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분명 월드스마트시티위크2018의 주요 주제에는 건축도 포함되어야 할 것 같은 데 그렇지 않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스마트건축이나 스마트건설을 주제로 한 전시는 없다. 행사 주 최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인걸 감안하면 이건 아이러니하다. 최근 정부나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담 론에서도 이런 아이러니는 계속된다.

때문에 이 같은 기술의 적용 여부를 떠나 스마트시티에는 건축 자체가 없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모두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를 외치고 있는데, 중심이 되어야 할 건축은 철저한 무관심 속에 소외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1990년대부터 CAD를 사용하며 도면의 디지털 정보화를, 2000년대부터는 세움터를 통해 행 정 전산화를 선도했다. 녹색건축을 통해 Smart Energy를 구현하고 있다. BIM으로 진짜 스마트건축 을 하고 있다. 어떤 분야보다도 스마트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스마트시티와 건축을 연 결하는 선은 보이지 않는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환과 도약의 사고를 이끌어 내야한다.

국내최초 감리앱 솔루션 개발자로서 몇 가지 키워드를 떠올려 본다.

첫째, ‘BIM’이다.
스마트시티의 기술요소는 BIM을 통해 건축 디자인으로 투영될 수 밖에 없다. BIM은 건축의 물리적, 기능적 특징을 3차원의 디지털 모델링 정보로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이다. 이런 스마트함 때문에 주요 공공 프로젝트에서 BIM 설계 프로세스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BIM 기술을 사 용하여 적극적으로 스마트 건축을 구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둘째, ‘스마트건축’이다.
스마트시티와 같이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새로운 도시개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 다. 스마트시티를 BIM과 같은 선진화 된 건축적 개념으로 정의하고 어프로치 할 수 있는 개념, 즉 ‘스마트건축’의 개념을 구축해야 한다. 스마트시티라는 화두는 결국 기술과 건축과의 접점, 즉 스마 트건축의 올바른 방향과 그 개념의 구체화를 통해 대외적 대응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전환적 사고 가 필요하다.

셋째, ‘공사과정의 정보화’이다.
건축사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은 공사과정에서도 계속되어야 한다. 공사과정 에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정보가 있다. 바로 검측 정보다. 지난 9월 6일 발생한 상도동 유치원 붕괴사고 보도를 보면 부실공사라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건축 감리자가 공사과정의 검측 정보를 더 스마트하게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 효율적으로 검측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화가 필요하다. 스마트는 효율의 다른 말이다.

넷째, ‘융합의 건축’이다.
건축의 미래는 지금 논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에 국한되지 않는다. 도시는 건축으로 이루어지고, 건 축은 사람을 담고 사람은 다시 도시를 걷는다. 도시는 역사와 함께 한다. 때문에 결과보다는 과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 선결되어야 한다. 쇠퇴한 지역일수록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활력을 불 어넣을 수 있는 재생이 요구된다. 스마트시티와 동시에 도시재생이 중요한 어젠다가 되어야 한다.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융합의 건축을 도모해야 한다.

다섯째, ‘소통의 건축’이다.
아직 기술발전이 우리의 도시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된 바가 없다. 어떤 부분은 점진적으로 어떤 부분은 혁신적으로 변할 것이다. 플랜에 의해 차근차근 진행되는 것 도 있을 것이고 돌발적 상황에 의해 급작스런 변위가 일어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 상황을 아우 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묻고 소통하는 건축이 요구된다. 정부가 정한 플랜이 주도하지만, 시민들 이 던지는 어젠다에 의해 그 플랜이 변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역량으로 이 모든 것을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 대한건축사협회의 역할이 필요한 대목이다. 도시 재생의 관점에서 스마트시티를 정의하고 대응하고 선도할 수 있는 전략 TF를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지금이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을 융합을 건축이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판에서 빅픽처를 설계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이슈들을 종합, 발전 시킬 전문가들은 누구인가? 건축사뿐이다. 아니면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 대상이 스마트시티든 도시재생이든 보다 더 나은 환경과 건축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건축 사의 역할은 앞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다가서는 자세가 요구될 뿐이 다. 건축은 거대한 장르다. 스마트아키텍트의 스마트시티를 꿈꾸어 본다.

글. 이기상 Lee, Kisang ┃ (주)씨엠엑스 건축사사무소 · 건축사(아키엠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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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2 스페이스워크와 랜드북

건축담론

02 스페이스워크와 랜드북
Spacewalk and Landbook

스페이스워크는 한정된 자원인 토지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을 사용한다. 공공에게 오픈된 서비스로는 랜드북(http://www.landbook.net)이 있다. 본 서비스에서는 사업타당성 검토를 데이터를 통해 빠른 속도로 진행해볼 수 있는 기능의 프로토타입이 구현되어 있 다. 이 서비스를 통하여 모두에게 토지 가치를 극대화하는 정보를 민주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랜드북 서비스 모습(www.landbook.net)

인공지능 건축설계

좋은 건축 설계를 수행하는 것은 창의와 직관의 영역이다. 하지만 설계의 모든 영역이 창의와 직관 으로만 이루어 지지 않는다. 건축설계 자동화 분야는 주로 기능적인 설계의 분야를 다루거나 보편 적인 방법론을 빠르게 찾는데 사용되고 있다.
컴퓨터를 통해 건축설계를 자동화하겠다는 노력은 지속되어 왔다. 1971년 조지 스타이니(George Stingy)는 형태 문법(Shape grammar)을 발표했다. 형태의 어휘(vocabulary), 초기 형태와 이후 생 성될 형태들을 구성규칙으로 선택하고 수행하는 논리구조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는 케이피에프 (KPF), 숍아키텍츠(Shop architect), 아디타즈(Aditazz) 및 최근 위워크(We work)에 인수된 케이스 (case) 등의 기업이 컴퓨터 과학과 건축•도시를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위의 언급한 기업중에 미국의 아디타츠(Aditazz)는 인텔에서의 7년 경력을 포함해 20년간 반도체 산업에서 매진한 Deepak Aatresh가 건축사 Zigmund Rubel과 2010년 창업하였다. 아디타즈는 건물 의 설계•건설 과정을 집적회로와 칩 설계 기술을 이용하여 컴퓨터 공학의 관점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건축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아디타츠는 병원, 풍력발지 단지 등 기능위주의 건축설계를 기술 로 다루려는 방향성을 갖는다. 위워크(We Work)에 인수된 케이스(Case Inc.)는 데이터와 소프트웨 어를 통하여 운영과 함께 정량적 설계 보완 방식을 지향한다.
스페이스워크는 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의 사내 기술연구팀인 DCG(Design Computation Group)에 서 시작하여, 경계없는작업실의 기술연구팀인 Boudless-X를 거쳐서 인공지능 건축설계 분야에 지 속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

연구연혁

도시재생 정책에서의 적용 –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지 탐색 연구 

스페이스워크는 토지주택연구원(LHI)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수도권 및 전국 대상지 조사 연구용 역」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수행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개발한 시스템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가로주 택정비 사업 대상지를 찾고, 시급한 지역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여러 지표들을 이용하 여 주택 노후도 및 임대료 상승률이 높아져서 사업이 시급한 지역을 찾거나, 지어진 건물의 용적률 이 낮거나 매매가 잘되어 사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추후 데 이터기반 토지탐색 시스템은 인공지능 도시재생 정책 전문가가 주민들에게 맞춤형으로 상담해 주 는 정보 제공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다. 주민들의 상황, 필지, 건물별 상황에 맞는 정책 및 개발 방향 을 추천하고 예상되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 데이터 지표>

 

도시재생 정책에서의 적용 –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타당성 검토 자동화

기술이 건축설계에 활용되게 된 배경에는 시장의 변화가 있다. 10년 사이에 주택공급 면적은 늘었 지만 기존의 주요방식인 택지개발 및 재개발의 개발 면적은 10년 사이에 10%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즉, 현재 도시에서 필요한 대규모 개발의 빈자리를 중소규모 개발들이 채우고 있고 국가는 이 현상 을 도시재생 키워드로 정책적 지원하고 있다.
대형 개발은 회계사, 세무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이 효과적인 개발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재생형 소형 사업들은 용역비용의 문제로 전문가들이 검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개별 규모는 작더라도 전체의 합이 큰 문제는 기술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경계없는작업실-스페이스워크가 처음으로 다룬 문제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전국에 8만9천개 이상 있는 대상지와 이들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필지들의 조합에서 사업성이 있는지를 기계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건축사가 해야 하는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16년에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납품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자동화 소프트웨어는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들을 상담하는 새로운 체계를 만들었다. 노후주택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사업성 검토를 요청하 면 기관에서는 신속사업성 검토를 통해 개략적인 사업성검토를 해서 제공한다. 검토를 받고나서 사 업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고 많은 주민 동의율을 얻게 되면 정밀 사업성검토를 수행해주는 방식으로 수많은 시민들의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
첫번째 인공지능 건축설계 엔진은 법규에 맞는 박스형태의 주택을 계획하고 요청하는 세대 조건에 맞추어서 세대를 분할하는 방식으로 동작하였다. 정확도가 떨어지고 설계의 자연스러움이 떨어지 는 단점이 있었다. 2018년 엔진은 천개 이상의 평면 DB를 조합하여 세대 등을 구성하기에 보다 정교 한 검토가 가능하다. 그리고 경기도시공사 등 여러 기관들과 실험해가면서 시민을 위한 상담 프로 세스를 개선하고 만들어 나가고 있다.

도시안전 – 랜드북 세이프티

랜드북 세이프티는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붕괴 위험이 있는 노후 건축물을 도출하는 웹서비스 이다. 2018년 7월 기준, 서울시 건축물의 40.6%가 준공된 지 30년이 넘어가면서 노후건축물의 붕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처음으로 내진설계를 의무화였으며 이후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확대하였으나, 여전히 서울특별시 기준 87%의 건축물이 적절한 구조진단 등을 수행하지 않 아 붕괴 취약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건물 붕괴 위험에 대한 기존 연구는 건물 수명 및 내진 설계 요 건과 같은 내부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용산구 상가주택 붕괴사고나 상도유치원 흙막 이 붕괴사고와 같은 최근 사고들은 인근 신축공사와 같은 외부 요인이 건물 붕괴의 결정적인 요소 라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스페이스워크는 잠재적으로 붕괴위험이 있는 건축물을 보다 효과적으 로 도출하기 위하여 인근 신축개발 정도를 고려하여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웹서비스인 랜드북 세 이프티를 런칭했다.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하였다.

랜드북 세이프티 서비스 화면(safety.landbook.net)

4차 산업과 건축

기술 변화는 전 영역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도시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전세계에 걸쳐서 시작되고 있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미국의 envelope.city, 캐나다의 Ratio. city가 최근에 규모검토 서비스를 런칭했다. 위의 서비스에서는 랜드북과 같이 웹상에서 선택한 토 지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건축설계와 함께 사업타당성 검토를 수행할 수 있다.
수많은 반복작업 및 기계적인 검토를 통한 사업성 산출의 영역은 기술을 활용하면 빠른 속도로 수 행할 수 있다. 그리고 기술은 제로에 가까운 비용으로 복제가 무한정 가능하므로 시민들에게 저렴 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할 수 있다.
기계적이고 단순한 법규검토는 전문가들의 진정한 역량이 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하지만 건축설계 의 영역에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좋은 공간을 설계하는 영역은 인간의 지성으로 훨씬 더 좋은 답 을 만들 수 있다. 4차산업혁명 시기에서 전문가로서의 건축사는 단순 법규검토나 시장조사를 위해 서는 시간을 낭비할 필요없이 기술로 해결하고, 진정성이 담긴 좋은 공간을 만드는데 더 노력해야 해야 할 것이다.

글. 조성현 Cho, Sunghyeon ┃ 스페이스워크(주) 대표이사 · (주)경계없는작업실 건축사사무소 이사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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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부문

Korean Architecture Award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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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부문

Korean Architecture Award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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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그라운드 _ 서울 인프라 공간의 미래비전

Superground Living Infrastru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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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마을 – 콘수에그라

Don Quixote’s town – Consuegra

콘수에그라 마을의 심볼인 돈키호테

그라나다를 출발하여 마드리드로 가는 여정의 중간쯤에 위치한

돈키호테의 고장 콘수에그라의 언덕에 올라 풍차마을의 풍경에 빠 져본다.

라만차 대평원 콘수에그라의 풍요로웠던 옛 역사는 …

그렇게 돈키호테의 꿈과 이상, 그리움가득 풍차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돈키호테의 이미지들

콘수에그라 마을의 모습

글. 박무귀 Park, Mookwi • KIRA • 건축사사무소 동림 대표, 사진작가(http://jjphoto.co.kr _ 진주성 포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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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그리움이 깊어지는 계절

Late autumn, a season of deepening nostalgia

가을이 깊다.
30년 된 아파트에서 살 때는 지천이 단풍 든 은행잎 천지였는데, 지은 지 겨우 5년차를 맞은 곳 으로 이사하고 보니 단풍은 지인들의 SNS 담벼락을 통해서나 구경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 도 몸은 가을이 무르익어 겨울을 부르는 계절을 느끼고 있다. 저녁 여섯 시면 벌써 어둑어둑해 지는 거리를 찬바람 맞으며 걸으면 옷깃을 저절로 여미게 된다. 아직 난방을 하지 않은 집 책 상 앞에 앉으면 약간 쌀쌀함이 느껴진다. 몸에 와 닿은 쌀쌀함은 마음 속으로 들어가 쓸쓸함이 된다. 왈칵, 갑자기, 덜컥, 뭉클하는 감정들이 아랫배에서부터 치밀어 올라와 아우성친다.
하루가 지나고, 그 하루만큼 가을이 더 깊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창문을 두드린다. 비 맞은 은행잎은 우수수 떨어져 보도블록을 덮는다. 폭 신폭신한 젖은 은행잎은 밟히면서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늦은 가을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사뿐사뿐 대신 터덜터덜 혹은 타박타박이다. 지나온 한 해가 돌아보면 아득하고, 해놓은 일보 다 하지 못한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이미 지나가버린 것들이 그립다. 아무리 뒤돌아 봐도 보이지 않는 어떤 것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안타깝다.
가을이면 유독 명치끝을 쿡 찌르는 그리움…
그리움도, 아니 그리움은 무엇보다 좋은 광고의 소재가 된다.
열 다섯에 물질을 시작해 한 평생 해녀로 살아온 할머니가 있다. 제주에 사는 양영순 할머니가 그 분이다. 그녀의 그리움은 바닷속을 향한다. 눈만 뜨면 달려가 내 집처럼 자유롭게 샅샅이 누비던 바닷속, 평생 양식이 되고 옷이 되고 땔감이 되었던 바닷속의 보물들. 그런데 나이 들 어 무릎이 아프고 숨이 가빠서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다. 할머니는 바닷속의 보물들이 보고 싶어서 틈만 나면 나와 멍하니 바다를 바라 본다. 아무리 바라다 봐도 바다는 제 속을 보여주 지 않고 철썩철썩 파도만 바람에 부서진다. 광고 영상의 도입부는 바다를 쳐다보는 양 할머니 의 주름진 얼굴, 거친 손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SK텔레콤_TVCM_어느 해녀의 그리움 편_2017_스토리보드 ①

 

어쩌면 물 속에서 살았던 시간이 더 많은 양영순 해녀에게 바닷속은 고향이다. 그녀가 다시 고 향에 돌아갈 수 있을까? 21세기의 첨단 기술은 그녀에게 꿈에서도 가보기 힘들던 바닷속을 선 물한다. 한 통신회사는 그녀가 늘 물질하던 제주도 신창 앞바다의 바닷속을 4K고화질 영상으 로 찍어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양영순 할머니는 특수 제작된 차에 앉아서 차 안을 꽉 채우는 바닷속 영상을 만난다. 비록 바닷물에 젖지는 않지만 자동차의 창 밖에는 물고기가 헤엄치고, 젊은 해녀가 물질을 하고 해초가 살랑거린다. 양 할머니는 돌을 들춰서 문어라도 잡으려는 듯 벌떡 일어나 차 창으로 손을 뻗는다, 환성을 지른다, 화면을 만져보다 울컥 눈시울을 붉힌다.

SK텔레콤_TVCM_어느 해녀의 그리움 편_2017_스토리보드 ②

 

자막)           어느 해녀의 그리움

양영순)       15세부터 물질을 배웠지.

                    물속이 내 집이고 내 고향이고 보물이고

                    이제는 얼마나 가고 싶으고 뭐해도

                    가지를 못해서…

                    나이가 많아 숨이 자서 안되지.

NA)             한평생 해녀로 사셨지만 더 이상 물질을 못하게 된 양영순 할머니.

                    이제 할머니에게 바닷속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잃어버린 고향이 되었습니다.

                    SK텔레콤의 5G는 양영순 할머니에게

자막)           할머니가 물질하시던 신창 바닷속을

                    4K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SK텔레콤의 5G 기술

양영순)       생전에 여 이런 걸 봐저.

                    꿈 속에서도 못 볼 꺼.

                    이 바다가 내 집이고 내 고향이고!

NA)             고향을 떠난 적 없지만 고향을 잃어버린 것 같다던

                    양영순 해너의 첫 5G는

                    [나의 살던 고향은]입니다.

자막)           당신의 첫 5G는 무엇이 될까요?

                    Welcome to 5G KOREA

SK텔레콤_TVCM_어느 해녀의 그리움 편_2017_카피

5세대 이동통신(5G Networks)은 다운로드 속도가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일반 LTE보다 280배나 빨라서 1GB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말을 들어도 5G 인터넷 세상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광고를 보면 뭔가 따스하고 행복한 일을 만들어 줄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SK텔레콤의 5G 광고가 물길 속에 대한 그리움을 소재로 한 광고라면, 까맣게 몰랐던 사람의 속을 소재로 만들어진 광고도 있다.
그는 아들이다. 대개의 아들들이 그러하듯 아버지와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는 사이다. 명절 때나 만나고 가끔 전화를 하지만 할 말은 별로 없다. 잘 지내지? 네. 별 일 없으시죠? 응. 짧은 통화가 대화의 전부였던 아버지와 아들. 그 아들이 아버지가 되었다. 할아버지가 된 아버지는 눈도 채 뜨지 못하는 아들의 아기를 안고 눈물을 보인다. 자장가를 부른다. 내 아버지가 자장가를 부를 줄 아는 사람이었던가?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된 아들은 처음으로 아버지의 마음 속이 궁금하다. 역시 SK텔레콤이 만든 ‘사람_다시보기’라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는 머리 희끗한 남자의 뒷모습만 나온다.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늘어선 길을 천천히 걷는 속을 알 수 없는 아버지의 뒷모습, 손주를 안고 어르며 재우는 할아버지가 된 아버지의 뒷모습. 그 풍경 위로 아들의 나레이션이 잔잔하게 흐른다.

SK텔레콤_TVCM_ 사람 다시보기/아버지 편_2008_스토리보드

 

자막)           사람_다시보기 I

아들 O.V)    내가 아홉 살이 되던 해부터

                    나는 그의 손을 잡지 않고 걸었다.

                    그는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몰랐고

                    나는 그가 궁금하지 않았따.

                    오늘 그가 내 아기를 처음 안는다.

                    눈물을 보이고 자장가를 부른다.

                    나는 과연 당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던 걸까?

자막)           더 늦기 전에 아버지의 가슴 속을 만나십시오.

                    MBC캠페인

                    이 캠페인은 SK텔레콤이 함께 합니다.

SK텔레콤_TVCM_사람 다시보기/아버지 편_2008_카피

더 늦기 전에, 더 잊기 전에, 더 멀어지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11월은 더 늦기 전에 해야할 일들로 마음이 바쁘다. 때이른 송년회를 알리는 문자가 도착한다. 나는 아직 올해를 보낼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어서 떠나 보내라고 재촉하는 것 같다. 한 해를 보내는 ‘송년회’가 아니라 몽땅 잊어 버리자는 ‘망년회’가 범람하던 시절을 지나와서 그런지 가 는 해와 함께 잊고 싶은 일들도 줄지어 떠오른다.
종일 모니터 앞에서 크게 중요할 것도 없는 일을 분주하게 하다가 퇴근한 뒤, 낙엽 뒹구는 거 리를 걸으면 생각한다. 남은 두 달, 남은 내 시간에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무엇을 잊고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지금의 나는 과연 과거의 내가 되고 싶던 그 사람인가? 그리운 것들은 모두 어 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세월이 흐르면 지금 이 순간도 그리운 것이 될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모든 그리운 것들은 행 복했기 때문에, 풍요로웠기 때문에 그리운 것이 아니라 돌이킬 수 없어서, 지나가 버려서 그리 운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무리 그리워하고 후회해도 다시 돌아가면 똑같은 행동을 반복 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10년쯤 지나면 그리워질 오늘의 나에게 미래의 내가 되어 귓속말을 한다. 실컷 그리워하라고 대신 어제에 대해서도 오늘에 대해서도 후회는 하지 말라고. 당신 지금 잘 살고 있으니까, 앞 으로도 잘 살 거니까… 가을이 깊다, 야위어 가는 가을 따라서 그리움도 깊다.

https://www.youtube.com/watch?v=GWc91KekX60
(SK텔레콤_TVCM_어느 해녀의 그리움 편_2017_유튜브링크)

(SK텔레콤_TVCM_ 사람 다시보기/아버지 편_2008_유튜브링크)

글. 정이숙 Jeong, Yisuk ┃ 카피라이터 ┃ (주)프랜티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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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1 ‘건축사와 함께한’ 한국건축산업대전에 가다

건축행사 보도·인터뷰, ‘공간 답사기’ 연재… 열정 가득 ‘학생기자’들의 건축뉴스
Architecture Event Report·Interview, ‘Report on the Visit to Space’…
Architecture News of ‘Student Reporters’ filled with Passion

대한건축사협회 학생기자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0월 7일 일요일 건축사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제1기 학생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남두진 기장을 비롯한 1기 학생기자 8인이 참석했으며, ‘(가칭)학생기자 기획기사(이하 기획기사)’를 연재하기 위한 계획, 연재 방향 등이 논의됐다.

학생기자 11인이 3인 또는 4인으로 총 3팀을 이뤄 취재하고 만들어가는 기획기사는 월간 건축사 595호(2018년 11월호)부터 게재된다. 본지 595호(2018년 11월호)에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한국건축산업대전’과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 ‘제10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특집기사가 실린다.
앞으로도 월간 건축사에는 학생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느낀 생각과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특집기사가 게재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학생기자가 쓰게 될 기획기사의 연재 계획을 안내하고, 학생기자의 기획기사 주제나 연재 방법에 대한 토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기자들은 각자 생각해온 기획기사 주제안를 발표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열의를 보였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모아 앞으로의 연재 방향을 선정했다. 학생기자들은 ▲ 건축 관련 전시를 비롯한 건축 행사와 건축 관련 영화를 리뷰하거나 ▲ UAUS 등 건축학과 대학생 단체들을 조사하고 인터뷰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골목과 공간을 찾아 취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학생기자인 만큼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과 학생기자를 위한 기자교육 시간도 마련됐다. 취재와 기사작성 업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기자의 업무를 소개하고, 기사 분석, 기사 작성법 안내 등이 이뤄졌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는 2018년부터 협회의 미래 회원이자 재원인 건축을 전공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학생기자’ 운영에 나섰다. 지난 8월 17일 건축사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2018 대한건축사협회 제1기 학생기자 발대식’을 개최하고 건축학·공학과에 재학 중인 총 11명의 학생을 1기 학생기자로 임명했다.

 

 

01 ‘건축사와 함께한’ 한국건축산업대전에 가다
Visit the Korea Architecture Fair & Festival(KAFF) ‘Together with architects’

건축 트렌드·자재 정보 공유…건축사 작품 만나는 재미까지 한 곳에

대한건축사협회가 ‘2018 한국건축산업대전(KAFF 2018)’을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 1층 B1홀에서 개최했다. 100여 개 업체에서 200여 개 부스로 참가한 건축자재 전시와 여러 교육 프로그램,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해 자재업체를 홍보하고 건축에 관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는 ‘건축사와 함께하는 한국건축산업대전’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건축사의 작품 전시, 건축사 존(Zone) 등 문화공간도 구성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건축사 Zone은 건축사들을 위한 공간이자,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전시를 병행하여 건축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건축사 Zone에서는 대한건축사협회가 발행하고 있는 월간 건축사와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2018 한국건축산업대전 전시관 전경

홍보가 주요 목적인 건축자재업체의 입장에서 한국건축산업대전은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방문객의 대다수가 건축사를 비롯한 건축계 종사자이기 때문이다. 여러 번 가봤던 일반 적인 건축박람회에 비해 한국건축산업대전에서는 전문성이 확연히 느껴졌다. 업체 관계자와 만 난 부스 곳곳에서는 건축 전문 용어와 생생한 전문기술에 대한 대화가 오고갔다. 한 업체 관계자 는 “건축사와 건축업계 관계자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소통할 수 있어 홍보효과가 높다”면서 “일 반 박람회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실습차 산업대전을 방문하는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많이 늘고 있다. 행사를 참관한 최혜조 씨(경기대학교 4학년)는 “대부분의 교내 건축전시가 아이디어나 디자인을 보는 전시였다면 한 국건축산업대전은 실제적으로 졸업 후 실무에서 마주하게 될 전문적인 부분을 접할 수 있어 좋 았다. 단순히 부품의 종류를 설명하는 수준이 아니라 보다 세분화 되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 든 공간들에 각기 다른 기술과 노력이 들어갔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라며 “내년에도 또 오 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기자 윤해성

 

‘가깝고도 멀었던 북한건축과 계속해서 지향해야 할 녹색건축’

대한건축사협회서 주최하는 한국건축산업대전이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 1층에서 진행됐다. 산업대전 기간 동안 열린 여러 세미나들 중 ‘건축사, 통일시대의 마스터플랜을 준비한 다’ 와 ‘녹색건축정책 토론회’를 들었고 다양한 건축자재업체들의 부스전시도 접했다.

17일 전시장 내 교육장에서 서울특별시건축사회가 개최한 ‘건축사, 통일시대의 마스터플랜을 준 비한다’에서 발표를 진행한 이형재 교수(가톨릭관동대 건축학부)는 [평양 과학기술대 표준 살림 집 설계 프로세스 발표]에서 남북간 교류가 개선될 즈음 본격적으로 설계착수가 이루어졌던 평 양과학기술대학의 공사진행에 대하여 현장조사에서부터 설계 및 시공과정, 그리고 공사완료 후 등 당시 사진들의 첨부와 함께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인부와 남한의 관계자가 서로 웃으며 대화 하는 듯 한 사진이 있었는데, 이해관계가 달라 그동안 적대시해왔던 남북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사진 속의 그 모습은 묘한 기분을 들게 해주었다.

두 번째 발표인 [평양의 도시건축 설계 실무] 에서는 실제 북한에서 설계업무에 종사를 하다가 한국에 정착을 한 탈북건축가가 발표를 진행했다. 우리와 가까이 있지만 미처 생각은 하지 못했 던 북한의 건축이라는 주제는 충분히 흥미를 끌만했는데 그중 북한에는 개인건축사사무소가 없 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보통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건축사자격증을 취득한 뒤 개 인사무소를 준비하여 명성을 쌓아나가지만 북한에서는 도시설계사업소라는 하나의 공공기관으 로서 필요에 의해 제기되는 주택, 공공건물 및 사적기념비 등을 설계한다고 했다.

같은 날 코엑스 401호에서는 [신기후 변화에 따른 녹색건축의 미래와 녹지재생]을 주제로 대한건 축사협회가 개최한 ‘녹색건축정책토론회’도 열렸으며 ▶녹색건축 정책현황과 추진계획 ▶미래의 녹색건축 ▶맞춤형 건물에너지 수요관리 제언 ▶도시재생형 에너지자립마을 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서울 동작구 성대골 자립마을이 어떻게 주민들이 참여하고 마을이 성장하며 활동하는지에 대한 에너지협동조합에 대해서 소개가 되었는데, 태양광과 ESS(Energy Storage System)를 결합 시킨 기술로서 기술팀, 금융팀, 교육·홍보팀으로 나뉘어 마을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한 ‘성대골 에 너지전환 리빙랩’ 이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에너지 재생’이 란 주제로 진행한 워크숍 활동, ESS를 통해 절약한 에너지를 투자하고 제품을 다시 판매하는 에 너지 슈퍼마켓 활동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했던 과정을 들을 수 있었으며, 무엇이든 함께 참여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학생기자 남두진

글. 윤해성 Yun, Haesung ┃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남두진 Nam, Doojin ┃ 대진대학교 휴먼건축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