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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의 미래 건축 기술, 9월 18일까지 DDP에서 선보인다 2022.6

BillKim 2023. 2. 20. 09:09
Futuristic architecture technology of Zaha Hadid Architects, 
presented until September 18th at Dongdaemoon Design Plaza(DDP)

 

‘시작된 미래’ 전시 포스터

디지털 세계에 다시 태어난 자하 하디드… ‘시작된 미래’展
혁신, 상상, 융합을 주제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한 자하 하디드(1950~2016).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를 디자인한 그가 과거와 현재, 가상과 실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탐구해 이뤄낸 디자인의 결과와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 ‘시작된 미래(Meta-Horaizons: The Future Now)’가 막을 올렸다.
서울디자인재단이 5월 26일부터 9월 18일까지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 ZHA)와 공동기획으로 개최하는 첫 기획 전시 ‘시작된 미래’는 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재단은 융합을 통해 디자인 혁신과 사회적으로 직면한 이슈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제안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에서 도시에 작업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게 될까?’, ‘디지털 설계 도구의 개발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까?’와 같은 ZHA의 고민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전시장은 ▲혁신적인 프로세스와 연구(Innovation-Process & Research) ▲상상하는 디자인과 가상 세계(Imagination–Design&Virtual) ▲실감형 기술과 융합(Interaction–Technologies) 등 3개 섹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작품은 스터디 모델, 프로토 타입, 대형 벽면 프로젝터 영상과 비디오, VR 콘텐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ZHACODE 팀, ZHA SOCIAL 팀, ZHA A+I 팀, ZHVR 팀 등 ZHA의 다양한 연구팀이 그동안 진행해온 연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다.
전시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미래를 준비해 온 ZHA의 철학이 담겨 있다. ZHA의 작품은 건축 외 다양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 결과물들로, 오래전부터 디지털 기술,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친환경, VR 같은 미래 소재를 반영하고 있다. ‘실감형 기술과 융합’ 섹션에서는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RAS)와 ZHA의 협업 작품, 아키텍팅 메타버스_RAS×ZHA(2022)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섹션의 일부 공간인 이머시브 룸(Immersive Room)에서는 공간 전체를 에워싼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또 최대 4명의 관람객이 동시 접속해 디지털 공간에 건물을 디자인해볼 수 있는 VR 작품 ‘프로젝트 코렐(Project Correl 1.0, 2018)’ 등의 새로운 관람 형식도 경험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만 13~18세) 7,500원, 어린이(만 7~12세) 5,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할인이 적용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입장 마감 오후 7시)까지로,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 할인 혜택과 이벤트 등의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지(www.ddp.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유럽 문화 공원에 설치된 스트리아터스 다리(Striatus)의 모습 © Naaro / Zaha Hadid Architects 첫 번째 섹션 ‘혁신적인 프로세스와 연구’에서는 로봇 기술, 건축 기하학 및 참여형 설계와 관련한 다학제적 연구와 협업을 통해 개인 사용자에게 적합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탄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디자인을 소개한다. 대표 작품인 ‘스 트리아터스 다리(Striatus), 2021’는 3D 프린터로 콘크리트를 출력해 내부에 철근 같은 보 강재 없이 제작된 최초의 다리로써, 컴퓨터를 이용한 정교한 설계 후 3D 프린터로 딱 필요 한 만큼의 재료를 사용해 제작됐다.
리버랜드 메타버스의 모습 ©Zaha Hadid Architects / Mytaverse 두 번째 섹션 ‘상상하는 디자인과 가상세계’에서는 ZHA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가상 세 계 속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리버랜드 메타버스(LIBERLAND METAVERSE)는 가상세계에 구축한 새로운 국가 모델로, 실제로 존재하는 마이크로네이션 (초소형 국가, 독립국가라고 주장하지만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로부터 나라로 인정받지 못한 집단이다) 리버랜드 자유공화국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를 위해 ZHA가 디자인한 메디컬 센터 © Zaha Hadid Architects 에란겔(Erangel) 맵에 위치한 이 메디컬 센터는 로봇 수술, 노화 방지와 장수를 위한 연구, 회복과 예방 및 진단 의학을 위한 3개의 연동 건물로 설계되었다. 배틀그라운드의 메디컬 센터 디자인은 사이버 공간 및 메타버스에 대한 ZHA의 오랜 관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병원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아키텍팅 메타버스_RAS x ZHA ©Refik Anadol Studio with OpenAI 마지막 전시 섹션 ‘실감형 기술과 융합’에서는 실감형 인터랙션 기술을 통 한 협업과 디자인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증강현실, 가상현실 및 물리적 세 계와 혼합현실 속에서 참여형 설계와 몰입형 기술의 경험을 선사한다.
‘프로젝트 코렐(Project Correl 1.0(2018)’ © Zaha Hadid Architects 가상 공간에서 몰입형 건축 기술을 시연하는 인터랙티브 체험 프로젝트다. 이 작품은 최대 4명의 관람객이 VR 장치를 착용하고 동시 접속해 디지털 공간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구성 요소들을 선택하거나 크기를 조절하고 배치하면서 전시 기간 동안 디지털 구조물을 설계할 수 있다.

 

 

 

 

 

육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