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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2024.3
월간 건축사지
2024. 3. 31. 09:45
Seoul Botanic Park
해 질 무렵 서울식물원에 갔다.
이곳은 서울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마지막까지 논농사가 지어졌던 마곡지구의 중심 공원이다. 대규모 R&D센터 중심의 택지 개발로 많은 기업의 사옥이 들어온 마곡지구의 중심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504,000제곱미터 면적의 공원 내 식물원이다.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 서울식물원을 거닐다 보면 특히 면적 7,602제곱미터에 지름 100미터의 오목한 꽃 모양의 온실이 눈에 들어온다. 형태를 보여주는 철골구조를 외부로 노출해 곡선의 구조미를 표출하며, 건축구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차가운 철골과 유리 외피의 온실이 해 질 무렵 노을빛 따듯한 주변의 수목과 어울려 대비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모습으로 건축의 아름다움을 더욱 드러낸다.
사진·글. 정익재 Jung. Ik Jae KN 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