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153

사진작가 김용순

구도심 재개발에 대한 생각

서울의 도시경관은 1970~1980년대 개발시대 이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황학동 일대는 4대문 안에서 벗어나 있지만, 서울이라는 도시정체성의 일부로서 벼룩시장, 주방거리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장소성을 갖고 있다. 인접한 왕십리 뉴타운 개발사업은 이 일대의 도시경관을 근원적으로 바꾸어 버렸고, 뉴타운에 속하지 않은 주변 지역 또한 개인건축주들에 의해 고층화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학동 h.2153프로젝트는 이미 개발이 진행된 뉴타운과의 경계지점에서, 기존의 소형필지가 개발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 관점의 시간성, 장소성과 유년기부터 이 장소에 계속 살아왔던 건축주 가족의 시간과 장소에 대한 기억의 연결고리를 찾고자 시도한 프로젝트이다.

구도심재개발의 관점에서 중요한 계획 기준은 총 네 가지였다.
첫째, 과거 구도심 지역의 수평적 도시구조가 수직적 도시구조로 바뀌는 과정을 담아내는 건축적 유형에 대한 고민이었다. 10층 규모의 단일 볼륨 내에 과거 2~4층 규모의 건축을 수직적으로 쌓아나가는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수평성이 수직성으로 변화는 과정을 계획에 제시하고자 하였다.
둘째, 주변지역과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였을 과거의 건물들의 이야기를 단일 건물 내에서 담아낼 수 있는 방식으로의 고민이었다. 3개 층 규모로 분절된 단위 볼륨을 각각 다른 시선으로 주변과 대응하도록 함으로써, 도시와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얼굴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셋째, 과거의 수평적 공간구조가 수직화되는 과정에서 잃어버리게 되는 내·외부공간의 관계성을 수직적 볼륨 내에 담아내고자 하는 고민이었다. 도시와 관계 맺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서, 적극적 의미의 외부공간으로의 발코니를 각 층별로 부여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성을 담아낼 수 있는 재료 선정에 대한 고민이었다. 과거 서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재료 중 하나이며, 구축적 이미지를 담고 있는 붉은 벽돌은 이 프로젝트의 구축적 매스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지며, 시간성과 함께 서울의 정체성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담아낸다.

다양한 고민의 결과로서 완성된 황학동 h.2153프로젝트가 이 지역에서 건축될 많은 프로젝트의 모범답안이 될 수는 없지만, 도시경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

사진작가 김용순

Thought on the old urban regeneration

The city scene of Seoul has reached a new turning point after the development era of the 70~80’s.
Although the Hwanghak-dong area is away from the four main gates of old Seoul, it is a part of the urban identity of Seoul and has a unique place-identity that it is a place where the past and the present co-exists, like flea markets and Kitchen Furniture Street.
The adjacent Wangsimni New Town Development has fundamentally changed the city scene in this area, and even the nearby area that is not part of New Town is going through high environment development by individual building industry clients.
Hwanghak-dong h.2153 project is an alternative to the reality that original small lots have to face development in the boundary that meets New Town. Instead, the project aims to find a linkage with the sense of time and place on the city’s point of view and the client’s family’s memory of the time and place.

The three essential plan standards at the point of view of the old urban regeneration are, The first was how to change the old urban area’s horizontal city
format into the vertical city format.
We implemented the method of putting 2~4 story building vertically inside the ten stories building single volume and tried to put the process of horizontalness changing into verticalness in the plan.
The second was putting the story of old buildings that corresponded with surrounding areas in a single building.
By setting the single volume that is separated into three levels to communicate with surrounding each different point of view, we tried to give a face to build various relationships with the city.
The third was how to put the relationship of the interior and exterior space that can be lost while making the horizontal space form of the past into vertical format in a vertical volume.
As an essential design element related to the city, we tried to give a balcony, which is an active meaning of exterior space, at each story. Last was choosing the element that can put the time, from past to the present.
The red brick, which was the most used element in the old Seoul, also has the constructive image that gets along well with the constructive mass image of this project and has a possibility that can be part of Seoul’s identity and the sense of time.

Hwanghak-dong h.2153 project, which was accomplished as a result of diverse agony, shall not be the model for many projects that will be implemented in this area, but we hope it to be a case that can make others seriously think of the city’s scene.

사진작가 김용순


사진작가 김용순


사진작가 김용순


사진작가 김용순


1층 평면도


6층 평면도

10층 평면도

황학동 h.2153

설계자 | 이상대 _ 스페이스 건축사사무소

건축주 | 이승렬

감리자 | 이상대 _ 주.스페이스연 건축사사무소

시공사 | 주.도시건축종합건설

설계팀 | 최동철, 이경섭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난계로23길 1

주요용도 | 제2종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297㎡

건축면적 | 175.55㎡

연면적 | 1,795.54㎡

건폐율 | 59.11%

용적률 | 537.66%

규모 | 지하 1층 – 지상 10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 파벽돌, 시멘트보드

내부마감재 | 벽돌타일

설계기간 | 2015. 03 ~ 2015. 08

공사기간 | 2015. 08 ~ 2016. 12

사진 | 김용순

구조분야 | 주.지우구조

기계설비분야 | 주.성신기계설비

전기분야 | 주.천일이앤씨

h.2153

Architect | Lee, Sangdae _ Spaceyeon Architects

Client | Lee, Seungryul

Supervisor | Lee, Sangdae _ Spaceyeon Architects

Construction | City Architecture 21

Project team | Choi, Dongcheol / Lee, Kyungseob

Location | 1, Nangye-ro 23-gil, Jung-gu, Seoul, Korea

Program | Commercial

Site area | 297㎡

Building area | 175.55㎡

Gross floor area | 1,795.54㎡

Building to land ratio | 59.11%

Floor area ratio | 537.66%

Building scope | B1F – 10F

Structure | RC

Exterior finishing | Brick, Cement board

Interior finishing | Brick tile

Design period | Mar. 2015 ~ Aug. 2015

Construction period | Aug. 2015 ~ Dec. 2016

Photograph | Kim, Yongsoon

Structural engineer | Zywoo Structural Eng. Inc

Mechanical engineer | Sungshin Machine

Electrical engineer | Cheon-il E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