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am(Black Cottage)

사진작가 김종오

대구 시내의 모헌이라는 작은 집에서 새로운 삶의 신비를 즐겨 전하던 건축주가 군위지역에 있는 100헥타르의 산지를 수목원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오래 전부터 6백 년 수령의 모과나무들을 이식하고 간벌을 하며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더니 기거할 장소가 필요하여 아주 작은 집을 짓게 됐다. 장소는 전체 땅에서 이른바 혈에 해당하는 한복판의 요지이며 이곳에서는 산과 하늘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향은 서향이어서 낙조가 건너편 저수지 너머로 떨어질 게 분명했고 지세를 따라 놓이는 집의 좌향이 겨울 무렵에는 태양의 궤적과 일치할 것이라 판단됐다.
건축주는 앞으로 조성될 전체 수목원이 사유를 위한 공간이 되기를 원했다. 그래서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 이 건축을 찾아 가는 길 주변 적절한 위치에 5개의 작은 인공 정원을 만들었다. 작은 장치지만 땅을 파낸 듯한 평면이 사유의 단초를 만든다. 이를 지나면 경사의 지면은 길다란 직선의 코르텐강의 구조물을 만난다.
위로는 인공의 언덕이 있고 아래는 계곡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로지 자연의 풍경만이 장대하고 깊게 끌어안는다. 건축은 없어졌다. 나와 자연 그리고 침묵만이 있다. 혹시 시간이 일몰 때이면 그 아름다운 붉은 빛을 바로 마주할 것이다. 다시 나와 인공의 언덕에 오르면 억새풀 속에 놓인 차가운 코르텐 의자, 여기에 앉으면 스스로 자연의 일부가 된다. 그때는 지극히 고독한 순간이며 철학을 할 시간이다. 그래서 이 집의 이름을 玄庵이라 했다. 누추하고 검은 집.
이 집은 멀리서 보면 땅에서 돌출되어 나온 형상이다. 마치 오래 전에 땅 속에서 웅크리다가 때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모습, 그러므로 이 집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완성되지 않은 채 멈추어 있다.

사진작가 김종오

The building owner, or my client who discovered a new joy of life in a small house named Moheon that I designed in the City of Daegu, began constructing an arboretum in a 100 ha mountain area in Gunwi, Korea. While he had long transplanted 600-year-old quince trees, thinned the forest, and observed the change of the nature, he wanted to build the first house to live in there. The site is located in the middle of the mountain where people can see nothing but the rugged terrain and the sky. It faces the west, surely giving us a chance to see the sun going down over the reservoir and giving warmth in the winter season along the path of the sun.
The client hoped that his future arboretum would be a place for meditation. This is why the five small artificial gardens along the access road were made, passing through the dense pine tree forest, to this cottage. While these are all small, it seems that the contrast of the slope and the flatland around each of the gardens would be a trigger for meditation. At the end of the gardens, people will see a Corten steel structure along the straight slope. Above this structure, we will see an artificial hill while seeing the valley below. Entering the structure through the door, people will find themselves overwhelmed by a deep embrace of the majestic natural landscape. No architectural concept exists there, only he or she and the nature remain in complete silence.
If visitors are fortunately there at sunset, they could see the beautiful glow of the setting sun. When they climb on the hill and sit down on a cold Corten steel chair in the middle of silver grass, they will feel like as part of the nature. This is a completely solitary moment, and a moment for philosophy. This is why the house was named Hyeonam, which literally means a black and shady cottage.
When people see this house at a distance, they will find it protruded from the ground as if it just came out of the underground into the world after waiting for a long time. That is why this house is yet to be completed and remains still.

사진작가 김종오


사진작가 김종오


사진작가 김종오


사진작가 김종오


사진작가 김종오


사진작가 김종오


사진작가 김종오


사진작가 김종오


단면도

1층 평면도

현암

설계자 | 승효상 _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건축주 | (주)티시그린

감리자 | 윤종태

시공사 | 에스아이건설

대지위치 |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

주요용도 | 수목원 관리동

건축면적 | 125㎡

연면적 | 137㎡

규모 | 지하 1층, 지상 1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재 | 내후성강판

내부마감재 | 목재, 페인트

설계기간 | 2012. 12 ~ 2013. 05

공사기간 | 2013. 05 ~ 2013. 10

사진 | 김종오

구조분야 : 아이스트 구조

기계설비분야 : 세아설비

전기분야 : 우림전기

Hyeonam(Black Cottage)

Architect | Seung H-Sang _ IROJE architects & plenners

Client | TC GREEN

Supervisor | Yun, Jongtae

Construction | SI Constuction Co.

Location | Changpyeong-ri, Bugye-myeon, Gunwi-gun, Gyeongsangbuk-do, Korea

Program | Management office

Building area | 125㎡

Gross floor area | 137㎡

Building scope | B1F – 1F

Structure | RC

Exterior finishing | Corten

Interior finishing | Wood, Paint

Design period | Dec. 2012 ~ May. 2013

Construction period | May. 2013 ~ Oct. 2013

Photograph | Kim, Jongoh

Structural engineer | I’ST Structural Eng.

Mechanical engineer | Seah Eng.

Electrical engineer | Woolim 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