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gunghwa Memorial Park

사진작가 이재성

건물소개
근자에 들어 장묘문화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매장에서 자연장이나 납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매장이나 자연장이 고인을 자연, 즉 땅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를 가진다면 납골은 고인을 다른 형태로나마 사람들 곁에 더 오래 모셔두는 방법이다.
봉안당은 고인을 분골의 형태로 모셔놓는 건축이며 이용자는 봉안된 고인을 찾아오는 유족들이다. 즉 죽은 자와 산 자 모두를 위한 조금 특별한 건축이다.
2016년 충청남도 논산에 19,000기의 납골함을 안치할 봉안당 설계를 맡게 되었고, 2020년 여름에 준공을 맞았다.

설계의도
대지는 논산시 벌곡면의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골짜기이다. 고인들이 조용히 영면하고, 찾아오는 유족들이 자연 속에서 고인을 떠나보내며 생과 사에 대해 돌아보기에 좋은 장소이다. 가족과 친지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황망하고 큰 상실감을 안겨주는 일이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한세월을 살다가 죽기 마련이지만 이 당연한 불변의 순리를 잊고 산다. 그러나 가까운 이를 떠나보내고 가슴 아픈 시간에 이 사실을 새롭게 깨닫고 삶과 죽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기회를 얻기도 하고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추모공원은 이별과 상실의 아픔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세상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이곳이 이별과 아픔을 묻어두는 장소의 의미를 넘어 시시각각 눈앞의 일들에 쫓기던 일상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천천히 세상과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
다행히 이곳에 오면 한없이 넓고 영원한 하늘과 땅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세월을 따라 변하는 것 같지만 변화를 되풀이하면서 지속되는 자연이 있다. 시간의 의미조차 초월하게 만드는 영원한 자연에서 났다가 사라지는 우리의 삶을 반추해 봤으면 한다.
봉안당을 일상적인 공간과는 다르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높은 천정과 열린 창으로 하늘과 숲을 바라보며 느린 걸음과 깊은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 고인을 모시고 온 유족이 처음 들어서는 로비는 키 큰 나무와 같은 높은 기둥들 사이의 빈 공간이 되도록 했다. 사자를 떠나보내는 장소 그 너머에 변치 않는 세상이 여전히 있음을 보여주듯 입구 맞은편에 다시 자연이 펼쳐진다.
봉안당에서 복도는 중요한 공간이다. 복도를 볕이 잘 드는 회랑처럼 설계했다. 모셔둔 고인을 찾아올 때, 그리고 고인과 작별하고 다시 삶으로 돌아갈 때 회랑 너머로 자연을 바라보며 걷는 시간은 추모객의 마음을 달래 줄 것이다. 그리고 회랑을 통과하여 들어오는 햇빛은 봉안실 내부까지 따뜻하게 비춰준다. 봉안당은 인적이 드문 시간이 대부분이다. 봉안당 전체 건물을 개방적으로 하여 적막하고 음침한 장소가 되지 않고 늘 밝고 따뜻한 기운이 깃들도록 했다. 그리고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 드리우는 회랑의 그림자는 현재의 시간을 말해준다.
비탈진 산자락을 따라 길게 배열된 봉안당 끝에는 추모동산이 있다. 추모객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외부공간이자 분골을 봉안당에 안치하지 않을 때 산골할 수 있는 장소이다. 경사지를 절개하여 현무암으로 회랑을 만들고 앞에는 작은 못을 두었다. 열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고요한 물을 바라보며 평온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작가 이재성

About Building
Funeral culture has recently changed remarkably. It is rapidly moving from traditional burial to natural burial or charnel house. Burial or natural burial means returning the deceased to nature, namely ground. In contrast, a charnel house is a way to keep the deceased stay with the bereaved families for longer in a different form.
A charnel house is an architecture that enshrines the deceased in the form of ashes, and its users are the bereaved families visiting the deceased. In other words, it is a unique construction for both the dead and the living.
In 2016, we designed a charnel house that will house 19,000 funerary urns in Nonsan, Chungcheongnam-do, and completed it in the summer of 2020.

Design Intention
The site is a quiet valley surrounded by mountains in Beolgok-myeon, Nonsan. It is an excellent place for the deceased to sleep quietly and the bereaved to leave the dead in nature and reflect on life and death. Saying goodbye to family and friends is a tragic and significant loss. All men are born, live, and die, but they forget this natural and unchangeable flow. However, a painful moment after losing your loved one gives you a chance to think anew about life and death and look back on your life.
I think the memorial park is a place to look back on our lives and the world, as well as the sorrow of parting and loss. I hope it goes beyond a place to bury parting and sadness and becomes a place to slowly look back on your life and the world by taking a step back from your daily life crowded with the tasks at hand.
Fortunately, you can see the boundless and eternal expanse of the sky and the earth when you come here. Although it seems to change over time, there is a nature that continues to exist by repeatedly evolving. I hope that we will reflect on our lives born and died in the eternal nature that transcends the meaning of time.
I wanted to make it different from the usual places. I tried to create a space where the visitors can take a slow pace and take a deep breath while looking at the sky and forest with a high ceiling and open windows. The lobby where the bereaved family first entered after commemorating the dead is designed to be an empty space between tall pillars like tall trees. Nature unfolds opposite the entrance, showing an unchanging world beyond the place to leave the dead.
The corridor is an essential space in a charnel house. The passage is designed to look like a sunny hall. When mourners come to visit the deceased and send off the decease at the last farewell, the time to walk while looking at nature over the corridor will console their grief. And the sunlight coming through the corridor warmly illuminates the inside of the charnel house. A charnel house is a lonely place. The entire building is designed to be open to become not desolate and gloomy but bright and warm. And the corridor’s shadow in the space where time seems to have stopped tells of the present time.
along the sloping hillsides. It is an outdoor space where mourners can rest for a while and is a place to scatter ashes when ashes are not enshrined in a charnel house. The slope is cut to create a basalt corridor and a small pond in front. We hope mourners can find tranquility while looking at the still water in the space surrounded by a colonnade.

사진작가 이재성


사진작가 이재성


사진작가 이재성


사진작가 이재성


사진작가 이재성


지하 1층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3층 평면도

무궁화추모공원

설계자 | 이기향 _ 건축사사무소 한아키텍트 / 천서봉 _ (주)이마 건축사사무소

건축주 | 재단법인무궁화공원랜드

감리자 | 이기향 _ 건축사사무소 한아키텍트

시공사 | (주)제일종합건설

설계팀 | 이하람, 임병덕

대지위치 |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황룡재로553번길 148-71

주요용도 | 묘지관련시설(봉안당)

대지면적 | 9,890.00㎡

건축면적 | 1,619.26㎡

연면적 | 3,757.49㎡

건폐율 | 16.37%

용적률 | 33.77%

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재 | 화강석

내부마감재 | 화강석, 점토타일, CRC 보드

설계기간 | 2016. 11 ~ 2017. 06

공사기간 | 2019. 07 ~ 2020. 08

사진 | 이재성

구조분야 : (주)지오엔지니어링

기계설비분야 : (주)시엔에스엔지니어링

전기분야 : (주)시엔에스엔지니어링

소방분야 : (주)반석이레기술단

Mugunghwa Memorial Park

Architect | Lee, Gihyang _ HAN Architects / Chun, Seobong _ IMA Architecture&construction

Client | Mugunghwa Memorial Park foundation

Supervisor | Lee, Gihyang _ HAN Architects

Construction | Jeil Engineering & Construction

Project team | Lee, Haram / Lim, Byeongduck

Location | 148-71, Hwangnyongjae-ro 553beon-gil, Beolgok-myeon, Nonsan-si, Chungcheongnam-do, Korea

Program | Memorial park

Site area | 9,890.00㎡

Building area | 1,619.26㎡

Gross floor area | 3,757.49㎡

Building to land ratio | 16.37%

Floor area ratio | 33.77%

Building scope | B1F – 3F

Structure | RC

Exterior finishing | Granite stone

Interior finishing | Granite stone, CRC board

Design period | 2016. 11 ~ 2017. 06

Construction period | 2019. 07 ~ 2020. 08

Photograph | Lee, Jaesung

Structural engineer | GO Engineering CO. LTD

Mechanical engineer | C&S Engineering

Electrical engineer | C&S Engineering

Fire engineer | Banseok ie-rae Enginee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