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r Memorial of Korea

전체 배치 진입 축
근세까지 유서 깊은 군사 주둔지였고 구 육군본부 자리이기도 한 이곳 부지는 3면이 용산 공원의 넓은 녹지 면으로 둘러싸인 반면, 부지 서편은 조만간 재개발될 지역으로 남측 전면도로와 함께 도심의 일상성과 과밀함이 만나는 곳이 된다. 본 부지는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영역- 일상 영역과 상징 영역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상징 영역은 본 기념관의 주요시설부로 부지의 중앙에 놓이며 일상 영역은 녹지휴식공간으로서 옥외전시장과 부대시설 및 주차장을 포함하는 녹지공원, 그리고 두 곳을 구분시키는 수공간으로 구성된다.

상징 영역은 다시 추모 기능 위주인 전면의 기념관과 전시 기능 위주인 후면의 박물관으로 나뉜다. 기념관은 호국추모관을 정점으로 원형 광장에서 시작하는 중심축 상의 과정적 공간들로 구성된다. 전쟁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로서 경건하고 상징적이며 추모의 분위기가 강조된, 비일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후면에서 동측과 서측에 각각 독립적인 아트리움을 가지는 두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그 사이로 호국추모관에 이르는 상징 축이 관입해 있다. 박물관은 전쟁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돕는 장소로 기념관보다 일상적인 분위기를 가지며, 관람 효율을 우선으로 하는 기능적 공간으로서 편의성, 친밀감, 리듬감이 중요시되는 곳이다.

과정적 공간
전쟁기념관의 직능적 존재 이유는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희구하는 항구적 평화에 있으며 그것은 전쟁의 우선적 이해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의미작용은 하드웨어인 건물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인 전시물을 통해 이루어진다. 전시를 통한 의미 전달은 전시물과 관찰자 간의 대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가 속해 있는 지금은 전쟁 시와는 다른 평화 시이며 삶과 일상의 영역에 속해 있다. 반면 이곳에 전시되는 내용은 전쟁, 죽음, 기념, 비일상, 과거의 영역에 속하기에 상이한 두 영역 간의 급작스러운 이동에는 이들을 조절하고 준비시켜줄 공간적, 시간적 짬이 필요하게 된다.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요소로서 과정적 공간이 도입되었다.

전시
이곳이 우리들의 삶에 동참함으로써 그것이 수행해야 할 사회, 문화, 역사적인 책무가 있게 된다. 그중 하나가 전쟁기념관이란 그 본래의 직능적 책무인 것이다. 평화를 일상으로 누리기 위해 비일상적인 전쟁을 기억하거나 이해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전쟁을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는, 보다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부분은 건물 자체라든가 공간이 아니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놓이게 되는 전시 내용인 것이다. 전시 내용은 전시물의 전시 과정을 통해 전달된다.

이곳의 전시는 하나의 시각으로, 또는 어떤 주제, 가령 전쟁의 참혹함만을 일깨운다든지 혹은 일관된 흐름으로 전개되기보다는 객관적 사실들의 나열적인 전시 방법을 지향함으로써 통일 후에도 대비할 수 있고, 관람자 각자의 고유 시선과 관점을 가지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 하였다. 이러한 전시 방법은 하나의 임팩트를 주기는 미흡하나, 보다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전쟁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미와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의 모든 전시물에 똑같은 비중을 두고 대할 수 없고 그 모든 것에 감동을 다 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그중 몇몇 인상적인 부분이나 관심을 끄는 부분 앞에 머물 수 있어, 지워지지 않는 몇 개의 전쟁에 대한 이미지를 나름대로 가진 채 이곳을 떠날 수만 있다면 그 관람은 성공적인 것이다.

The Overall Layout Entrance
The site had been used by the army until mid 90’s. Its three sides are surrounded by the vast greens of Yongsan Family Park, but the west sisde is about to be redeveloped, exposing the memorial to the dailiness and crowdedness of the city along with roads on its south side. The memorial is divided into the Commemorative Area and Ordinary Area. The Commemorative Area is the main facility located at the centre of the site, whilst Ordinary Area is the green rest area consisting of Outdoor Exhibition Area, the park containing subsidiary facilities and the parking lot, and the Reflecting Pool that divides the two area.

The symbolic area is again divided into a memorial hall in the front, mainly for memorial functions, and a museum in the back, mainly for exhibition functions. The memorial hall consists of procedural spaces on the central axis starting from a circular plaza with the memorial hall of the fatherland defence. Not only it is a place where you can recollect the war and remember its meaning, but it is also a place where you can experience an extraordinary experience that is reverent, symbolic and emphasise the atmosphere of memorial service.

The memorial hall consists of two exhibition halls with two independent atriums on the east and west sides from the rear and the symbolic axis leading to the memorial hall of the fatherland defence. It is a place that helps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war and also has got an atmosphere of daily place rather than a memorial hall. Above all, it is a functional space that prioritises viewing efficiency, where convenience, intimacy and sense of rhythm are essential.

Transitional Spaces
The ultimate aim of The War Memorial of Korea is perpetial peace. To achieve perpetual peace, we have to gain deeper understanding of wars. The memorial conveys its message through the displays rather than the building, through the conversation between the displays and the viewers. The difficulty lies in the fact that the viewers’ present belongs to ordinary daily life and its boundaries while the display belongs to the world of war, death, memory, past and out-of-ordinary experiences. This is why we need transitional spaces to soften the psychological shock that comes from such sudden change of dimenstion.

Exhibition
When an architectural structure is built, it normally ends up with its own social, cultural, and historical role. The memorial is different because its aim is to remind us of out-of-ordinary experience (i.e., war) so that we can have peace as our ordinary one. Therefore, the weight of the task falls not on the building, but the content of the exhibitions.

An exhibition needs to be designed from the viewers’ point of view. Rather than focusing on one main theme or agenda, the exhibition of The War Memorial of Korea focuses on relaying facts, so that it can continue to be in use after the reunification of the two Koreas. It is also meant to encourage the viewers to experience the war with their own perspectives and views. Such method might not have as much impact, but has the advantage of relating to a wider audience and help individuals to gain a deeper understanding of what war is. No one can put the same weight on (or be touched by) every single display. If each viewer can pick out a few displays that attracts her attention and leaves with a few unforgettable images of wars, then that is a successful exhibition.

전쟁기념관

설계자 | 이성관 + 곽홍길_(주)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건축주 | 전쟁기념사업회

감리자 | (주)한울건축

시공사 | 동아건설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1가

주요용도 | 문화 및 집회시설

건축면적 | 18,835.90㎡

연면적 | 184,130.90㎡

규모 | 지하 2층, 지상 4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준공년도 | 1990

The War Memorial of Korea

Architect | Lee, Sung Kwan +Kwak, Hong Gil_Hanul Architects & Engineers Inc. +Keunwon Architects & Engineers Inc.

Client | Committee of War Memorial

Supervision | Hanul Architects

Construction | DongAh Construction Industrial Co.

Location | Yongsan-dong, Yongsan-gu, Seoul

Program | Cultural Architecture / Museum

Building area | 18,835.90㎡

Gross floor area | 184,130.90㎡

Building scope | B2 – 4F

Structure | RC

Year of completion |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