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맞나? 청춘 맞다!” 2020.8
“Is it Youth? It’s Youth!” 내가 일하는 사무실에는 20대 직원이 일곱 명 있다. 푸른 청춘답게 그들은 까르르 잘 웃는다. 디자이너는 손이 빠르고 기획 담당은 진지하다. 연차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니 물론 자주 실수를 하고 회의 때 엉뚱한 얘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당하고 꿋꿋해서 눈물 쏙 빠지게 야단을 맞아도 포기하지 않고 보고서를 새로 고쳐온다. 갑자기 회식을 제안하면 운동을 해야한다고 거절하고, 외모에 대한 얘기는 성차별이 될 수 있다고 상사를 따끔하게 꼬집기도 한다. 눈치 보느라 업무와 상관 없는 내키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지 않는다. 대신 해야할 일이면 꾀부리지 않고 빨리 해치운다. 21세기 청춘이 일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 일은 즐겁다. 내가 매일 만나는 그들의 모습을..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