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9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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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공모]동작구 종합행정타운(복합청사) 2018.9
Dongjakgu Mixed-Use Public Administration Complex Agora of Commons _ 공동성의 아고라 동작구 종합행정타운은 권위적인 랜드마크로서의 청사보다, 도시와 조화로운 인간 친화적 스케일의 장 소이다. 행정과 시민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활성화되는 지역의 중심이 된다. 도시구조적 공공건축 새로운 종합행정타운은 주변과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건축공간이 다. ‘주변 건물, 도시의 길과 자연의 연장으로서의 건축’으로서 창 의적인 공동체 역할과 장승배기 지역의 도시적 맥락을 관통하는 공 공건축의 역할을 한다. 인간친화적 공공건축 동작구 종합행정타운은 주민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되 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표출하는 살아있는 공간이 된..
2022.12.07 -
[설계공모]서울시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및 강북구 종합체육센터 _ 2018.9
The Child & Youth Arts Education Center in the Northeast Region and Gangbuk-gu Comprehensive Sports Center 서로 다른 주변 건물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를 고민하고, 한 대지 안에 예술과 체육이라는 두 개의 프 로그램이 연계 공간을 공유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건물은 주변과 조화되도록 낮은 규모로 계획됐다. 입 체적인 가로 구성을 통해 시각적 흐름이 쉽게 인지되며, 주변 경관, 물길들을 따라 흐름이 이어진다. 레벨 차로 자연스럽게 발생된 단은 앞마당, 사랑마당, 뒷마당으로 구분된다. 건물의 파사드는 하얀색 매스와 풍부한 녹지, 빛 세 가지 요소로 표현됐다. 하얀색 파사드는 깨끗한 이미지와 함께 낮에는 반사되어 자연 을 ..
2022.12.07 -
색을 짓다, 첫번째 이야기 2018.9
The German Architects, Sauerbruch Hutton _ Part 1 색은 빛이 가지는 파장에 따라 사람의 눈이 다르게 읽어내는 언어다. 물리학적으로 빛을 구분하는 기준은 파장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같은 파장의 빛을 사람들에게 보여주 더라도, 사람들이 읽어내는 색의 표현과 묘사는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 머리 속에 서 인지하는 빛의 색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뇌를 통해 읽어내는 색이 다르기에 같 은 파장의 빛이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정보가 다른 것이다. 색을 물리학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기준, 정보가 전달되는 기준인 파장을 통한 색의 정의 또한 흥미롭다. 실험군의 속한 무리에게 같은 파장의 빛을 보여주고 그들이 표현하는 색 중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색을 대표색으로 지정..
2022.12.07 -
세비야 스페인 광장 2018.9
Sevilla Plaza de España 마리아 루이사 공주가 1893년 산 텔모 궁전 정원의 반을 시에 기증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따서 마리아 루이사 공원 이 만들어졌다. 마리아 루이사 공원 안에는 1929년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된 스페인에 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히는 세비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스페인 광장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본부 건물로 지어진 건물은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건물 양쪽의 탑은 세비야 대성 당에 있는 히랄다 탑을 본 따 만들었다. 건물 아래층 반원을 따라 타일로 장식된 곳은 스페인 모든 도시의 문장과 지도, 역사적인 사건들을 보여 준다. 탤런트 김태희의 TV광고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글. 박무귀 Park, ..
2022.12.07 -
가을, 카피 안으로 들어온 시(詩) 2018.9
Autumn, a poem that has come into copy 나는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에 초등학교를 다녔다. 삼국 시대만큼이나 아득하 게 느껴지는 시절이다. 생일이 늦어 또래보다 발육이 더디고 많이 어리숙했는데 장래희망만 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조숙하게 시인이었다. 2학년 때 담임 선생님 때문이다. 그 선생님 은 학생들에게 200자 원고지 50장을 사서 묶어 개인 문집을 만들게 했다. 원고지 묶음 앞 뒤에 두꺼운 종이 흑표지를 댄 후 송곳으로 구멍을 뚫은 후 철끈으로 묶어 만드는 그 문집에 우리 들은 삐뚤 빼뚤 서툰 글씨로 글짓기를 했다. 산문도 쓰고 동시도 지어 적었다. 가을 운동회 즈 음에는 운동장에 모여 앉아 백일장을 하기도 했다. 그 백일장에 내가 적어 낸 동시가 ..
2022.12.07 -
머리맡 2018.9
A Cozy Place 0. 나는 뒤척인다. 베개와 함께. 그것으로 되었다. 1. 책 따위를 만드는 일로 입에 풀칠하며 근 20년이다. 책을 만들수록 책과 멀어지는 것은 대형 횟집의 직원 식사가 주로 김치찌개나 매운 라면인 것과 비슷한 이치이지 싶다. 그런 중에도 내가 가끔 몰래 꺼내 보는 책이 하나 있다. 「건축가 없는 건축」. 아무 곳이나 펴도 상관없고, 거꾸로 읽어도 상관없으며, 사진 한 장만 오래 쳐다보다 책을 닫아도 전혀 서운 하지 않다. 이 책에 실린, 아프리카 기니의 장정 넷이 머리에 한 모서리씩 지붕을 이고 있 는 사진의 제목은 이다. 2. 군 제대와 동시에 지금까지 나는 월세 세입자이지만, 그 한참 전인 열 살부터 열세 살까지 나는 건물주였다. 뻔한 스토리이다. 서울 변두리 산골에서 자란..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