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활력소 ‘계단’ 2021.6
‘Stairs’, the vitality of buildings 계단을 생각하면 먼저 우리 시대의 명가수 조용필 님의 “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 어딘가에 엽서를 쓰던 그―녀의 고운 손~”으로 시작되는 ‘서울 서울 서울(1991)’의 노랫말이 생각난다. 일반적으로 우체국으로 진입하는 출입구 앞에는 계단이 조성되어 있다. 그 계단은 우편 화물차의 짐 싣는 공간과 차 바닥판의 높이를 맞춘 것으로부터 기인하는데, 화물 트럭 짐칸에서 내리는 우편물을 수평으로 힘 덜 들이고 올리고 내리려 하다 보니 1층 바닥은 도로보다 높아지게 되고 그래서 우체국 앞은 자연스레 계단이 조성되곤 했던 것이다. 그 계단 양측에는 환경미화를 위해 봄에는 사르비아(샐비어), 가을에는 들국화 등 화초류가 화분에 정갈히 담..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