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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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과 전체 2026.3
Part and Whole 미술관에 가면 한걸음 물러서서 커다란 작품의 전체를 한눈에 바라보기도 하고, 관람이 가능한 최소한의 거리까지 다가가 작가의 붓 터치까지 살펴보기도 한다. 작품 안에 담겨 있는 주제와 전체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동시에,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켜켜이 쌓여 완성되었음을 느끼며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의 작은 움직임까지 상상해보고 싶어서이다. 건축에서도 이러한 작품 관람 방법이 그대로 적용된다. 큰 규모의 건축물을 배치하고 계획하는 입장에서는 주변 가로 및 인접 건축물과의 관계, 도시 맥락 속에서의 역할을 살피기도 하고, 때로는 상세한 부분의 도면을 결정하는 입장에서는 재료를 직접 만져보고 두드려보며 질감과 두께, 접합 방식을 가까이에서 세심하게 살펴보기도 한다.이처럼 하나의 작품..
2026.03.31 -
아이 엠 키라_“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일하느냐보다, 건축을 대하는 태도” 여수정 건축사 2026.3
I AM KIRA Q. 건축사사무소의 비전은? 건축사로서의 비전은 어디에서든 신뢰받는 건축사가 되는 것입니다. 젊은 건축사들이 대도시로 향하는 흐름 속에서도, 지역에서도 도시와 동등한 수준의 설계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실무를 통해 보여주고 싶습니다. 특별히 거창한 목표보다는 시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시간이 지나도 불편하지 않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건축이 차곡 차곡 쌓여 지역의 환경과 인식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개소 당시에는 젊은 나이에 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사무소를 시작하는 것이 괜찮겠냐는 주변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건축 서비스의 질은 장소로 구분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역에서의 설계는 사용자와 더 밀접하게 소통..
2026.03.31 -
아이 엠 키라_“형태에 대한 집착보다, 머물며 사유할 수 있는 공간에 가치 부여” 성무석 건축사 2026.3
I AM KIRA Q. 건축사사무소의 비전은? ‘무유림’은 ‘무한한 사유의 숲’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머무르고 생각하고, 작용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사유의 공간이 되는 셈입니다. 숲처럼 풍요로운 공간을 만들고 싶은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고, 현재는 사유를 확장해가는 매개로 체험적 공간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감각을 통한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과장되지 않은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공간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설립 이후 소규모 단위의 프로젝트부터 공공건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들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각과 공간이 만나는 순간을 고민하며, 체험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경험이 ..
2026.03.31 -
임진우의 '감성풍경화첩' 2026.3
울릉도 삼선암 Samseon Rock, Ulleung Island 글·그림 임진우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jinwoo.lim@junglim.comwww.instagram/jinu6216 종이 위에 펜과 수채, 2019 pen & watercolor on paper 150*150mm
2026.03.31 -
[인터뷰] “세종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시민이 주체되는 공간 민주주의 개념 담아”_김재석 건축사 2026.3
"International Master Plan Competition for the National Symbolic District in Sejong Administrative City, Embraces the Concept of Citizen-Driven Spatial Democracy" 국가의 상징은 국민이 중심 되는 것 대통령 집무실-세종국회의사당 잇는 ‘모두를 위한 언덕’ 상징적 건축물 대신 자연능선 살린 공간 여백 “대중적 사랑 받아야 좋은 건축” 세종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결과, 에이앤유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주)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에는 권위가 아닌, 국민과 소통하는 무대라는 방향성과 지향점이 담겨있다. 국가상징구역의 마스터플랜 프로젝트를..
2026.03.31 -
[건축비평] 스튜디오 파라노이드 오피스 인간적인 브루탈리즘 2026.3
Architecture Criticism _ Studio Paranoid Office Human Brutalism 부동산 사장님의 건축학 언젠가 사무실을 임대하러 다니던 때, 매물을 소개하던 사장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건물 괜찮아. 돌로 된 건물이야.” 우리 도시를 채우는 근생 건물 시장에서 화강석은 신축과 세련됨의 상징이 되었고, 벽돌은 낡은 건물의 표상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골목길을 채우던 따뜻한 물성에 대한 향수는 건축사들을 다시 벽돌로 이끌었다.그래서 스테이 아키텍츠(홍정희+고정석)가 ‘파라노이드’를 설계할 때 먼저 고민한 것도 외장재료가 보낼 신호였다. 최신 유행에 민감한 영상을 만드는 광고 제작사의 사옥을, 오래된 소규모 빌딩이 가득한 강남의 골목길에 지어야 한다...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