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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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자신감 2026.9
Humility and Confidence 건축사는 참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직업이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듣는 것에서 설계가 시작되고, 다양한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야 한다. 실제 건축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는 시공자와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때로는 서로 다른 요구가 충돌하기도 한다. 결국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며 하나의 결론을 만들어내는 것이 건축사의 중요한 역할이다.그래서 건축사에게 필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로 ‘겸손’을 이야기하고 싶다. 여기에서 말하는 겸손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안에서 더 나은 답을 찾으려는 태도이다. 건축주에게는 자..
12:10:25 -
아이 엠 키라_ “화려한 랜드마크보다, 동네에 스며드는 따뜻한 공간을” 김성래 건축사 2026.9
I AM KIRA “성래, 원하는 거 다 해.” 자신의 이름을 재미있게 풀어 사무소 이름을 ‘성원’으로 지었다는 김성래 건축사(주.성원 건축사사무소)는 화려한 수식어보다 담백하고 분명한 목표를 품고 있다. 소방서와 어울림센터 등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이제 학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아이들의 시선으로 건축을 풀어보고 싶다고 말한다.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김성래 건축사를 만나 건축에 대한 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Q. 건축사사무소의 미션과 비전은?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성원’이라는 이름에 담긴 뜻처럼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건축을 주도적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화려한 랜드마크를 짓기보다 주민들의 일상에..
12:05:55 -
아이 엠 키라_ “사소한 디테일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설계하려 합니다” 이선택 건축사 2026.9
I AM KIRA Q. 건축사사무소의 비전은? 규모가 작더라도 사용자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설계를 하고자 합니다. 10년의 실무기간을 거치다보니 저도 모르게 무덤덤하게 설계를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이 준공 후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소한 디테일까지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최근 그린리모델링 설게업무를 여러 건 맡아 진행했습니다. 이제 탄소절감 및 에너지 절약은 설계에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할 사항입니다.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사용자 또한 이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에너지 절약, 패시브하우스 등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 이를 설계에 적용..
12:00:44 -
임진우의 '감성풍경화첩' 2026.9
철원 고석정 Goseokjeong, Cheorwon 글·그림 임진우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jinwoo.lim@junglim.comwww.instagram/jinu6216 종이 위에 펜과 수채, 2026 pen & watercolor on paper 210*297mm
11:55:01 -
[인터뷰] “클라이언트전문가군 개별 계약 체결, 건축사가 PM 주도하는 한국과 다른 방식 _ 정현승 건축사 2026.9
“Individual Contracts between Client and Expert Groups vs. Architect-Led PM (Korean Model) 계약 없이 프로젝트 진행 안 해 소규모 초기 사업 타당성 계획도 비용 청구 계약서상 업무(Scope of Work)가 아닐 시, 실 투입인원에 따른 용역비 청구해 월간 건축사는 해외 실무경험이 있는 건축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제도나 정책의 한계점, 개선 방향 등을 다른 시각에서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한국과 영국 모두 기본적인 건축사의 업무 방식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건축 산업전반의 환경에서 차이점을 느낍니다. 아시아, 중동 프로젝트의 경우 수직적인 위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에 비해, 영..
11:50:18 -
[건축비평] 크래커_크래커를 맛보는 세 가지 방법 2026.9
Architecture Criticism _ Cracker Three Ways to Experience the ‘Cracker’ 서울을 방문한 외국 건축사들에게 도시를 안내하다 보면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때가 있다. 특히 성수나 홍대 앞 같은 번화가를 함께 거닐다 보면, 격자형의 정돈된 도시에 익숙한 이들은 혼성적인 건물들의 형태와 크기, 매끄러우면서도 들쑥날쑥한 가로 경관을 보며 생경함과 호기심을 드러내곤 한다. 번화가의 오래된 소규모 상업 건물 입면은 언젠가부터 조적이나 타일 대신 갈바륨 강판과 미장재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몇 번의 접기와 용접, 미장으로 건물의 얼굴을 변신시키는 이 빠르고 가벼운 시공법은 SNS를 스크롤하며 새로운 장소를 소비하는 대중의 속도를 따라잡는 한편,..
11:4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