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포토에세이 | Photo Essay(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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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정수사(淨水寺) 2026.8
Jeongsusa Temple, Ganghwa 강화 정수사는 백두산과 한라산 정중앙에 위치한 민족의 영산인 마니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천 년의 역사를 품은 고찰이다. 신라 639년 회정대사가 “수행한다”는 의미의 정수사(精修寺)로 창건하였고, 조선 1426년 세종 때 함허대사가 중창한 뒤 법당 서쪽에서 솟는 맑은 물을 보고 정수사(淨水寺)로 한자를 고쳐 불렀다. 입구에 들어서면 발걸음마다 잘게 부서지는 콩자갈 소리가 반겨주듯 맞이하고, 몇 걸음 옮기다 보면 종각에는 시원한 바람에 실려 풍경종이 청량한 소리로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배치도에서 보았던 마당 중심에 있던 삼층석탑은 법당 우측 언덕 위로 옮겨 자리 잡고 있었다.법당인 대웅보전은 국가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돼 있다. 건축사적으로 여러 시대의 흔적이 ..
2026.08.31 -
“건축사 없는 도시” 2026.7
“건축사 없는 도시” A city without architects 글·그림 길쭉청년 gilzook@designhunters.co.kr
2026.07.31 -
수도국산 달동네 2026.7
Sudoguksan Moon Village 인천 송현근린공원 일대는 고층 아파트와 멀리 보이는 거대한 산업 단지로 빈틈없이 채워져 있다. 차갑고 삭막한 회색빛 스카이라인 한가운데, 짙은 녹음으로 둘러싸인 이 공간은 마치 거친 도시의 파도 위에 홀로 떠 있는 평화로운 섬처럼 느껴진다.그 숲의 가장자리에 배의 형상을 하고 비탈면에 스며들듯 안착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우리 근현대사의 가장 굴곡진 시간을 싣고 항해하는 듯하다. 이곳 수도국산은 해발 약 56미터의 야트막한 언덕으로, 원래는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림산(松林山)’이라 불리던 평화로운 숲이었다.그러나 시대의 거대한 풍파는 이 작은 산을 가만두지 않았고,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지나갈 때마다 공간의 성격과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삶은 극..
2026.07.31 -
임진우의 '감성풍경화첩' 2026.6
사라진 풍경 A Disappearance 글·그림 임진우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jinwoo.lim@junglim.comwww.instagram/jinu6216 종이 위에 펜과 수채, 2026 pen & watercolor on paper 560*770mm
2026.06.30 -
시간이 박제된 거리, 인천 개항장에서 근대의 기억을 걷다. 2026.6
Walking through the Incheon Open Port area, a remarkably well-preserved district where you can easily trace the origins of modern Korea 단순한 오래된 골목이 아니다. 붉은 벽돌의 이국적인 건축물과 발밑의 낡은 맨홀 뚜껑 하나까지, 100여 년 전 세계를 향해 처음 문을 열었던 격동의 시간이 고스란히 박제된 곳.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는 한국 근대 도시문화의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과거와 현재가 가장 격렬하게 조우하는 특별한 감성 산책길이다.붉은 벽돌과 목조 가옥, 문화의 교차로가 되다 개항장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여행자는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시간의 축을 이동하는 기묘한 감각을 경험한다. 한국이 세..
2026.06.30 -
이음 1977 시간에 스며드는 공간 2026.5
Ieum 1977 A Space Blending into Time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인상은 동굴의 입구 앞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좁고 어두운 진입을 지나면, 공간은 점차 깊어지고, 어느 순간 다른 시간대로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곳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1977년이라는 특정한 시간에 서서히 스며들게 하는 장치처럼 느껴졌다.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는 개항 이후 형성된 근대 건축 자산이 밀집한 지역이다. 현재는 이러한 자산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음 1977’, ‘백년이음’, ‘이음 1978’과 같은 프로젝트들이 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과거 건축의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공간이 되고 있다. 이음 1977은 ..
202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