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Neighborhood Facility(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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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큐브 2025.8
BLUE CUBE 대지는 강남구 개포동의 20미터 도로변에 위치한 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전형적인 1990년대 초반의 철근 콘크리트와 연와조의 혼합 구조를 갖는 6개 층(지하 1층, 지상 5층)의 다가구 주택을 대수선 리모델링하고, 전체를 주거에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전환해 현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공간체계를 재구축하는 대수선 프로젝트이다. 30여 년의 시간을 거치며, 노후화 된 건축·구조·설비·전기 부분들을 갱신해 구조적, 기능적, 심미적으로 진일보시키는 프로젝트이다. 근린생활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수직동선의 효율성 확보(엘리베이터 신설, 계단의 재구성)와 내부공간의 대공간화, 외피의 재구성을 통해, 프로그램들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공간 구성의 구축이 계획의 중요한 목표였다. 기존의 ..
2025.08.31 -
Urbanlace 2025.8
Urbanlace 대상지는 벽돌 건물, 전선, 전봇대 등 다양한 도시 요소들이 뒤엉킨 환경에 위치하며, 인접 부지에는 수직적으로 솟은 고층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건축은 조형적으로 두드러지기보다, 도시 경관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조율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메쉬 구조로 감싼 외부 계단과 복도는 투과성과 노출의 정도를 조절하며, 사람들의 움직임을 도시로 드러낸다. 이는 보행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관심을 끄는 방식으로 상업적 성격을 드러내며, 도시의 맥락에 반응해 건축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장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일부 공간에 테라스를 두어 외부와 입체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지하층부터 최상층까지 연결되는 외부 계단을 배치해 채광과 환기를 확보했다. 다양한 높이와 깊이로 구성된 공간은 도시..
2025.08.31 -
가정1동 행정복지센터 2025.7
Gajeong 1 dong Community Service Center MEDIATIVE GARDEN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질서를 조율하는 입체적 행정복지센터 가정1동 행정복지센터는 신도시인 인천의 루원시티 내에 건립되는 최초의 공공청사로 사람과 자연, 도시가 공존하는 인천 서구의 ‘스마트에코시티’의 비전을 담아 건립되었다. 대지는 기존 주거지와 재개발 영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다. 철거로 백지화된 북측에 50층의 주상복합과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공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반대로 가정중앙시장의 일부인 남측 기존 마을은 대부분 2~3층의 단독, 다가구 주택으로 이뤄져 있다. 도시의 급격한 변화로 이와 같은 극단적 대비를 지닌 환경이 유지되는 것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공..
2025.07.31 -
석촌동 근린생활시설 아떼르 2025.5
A terre 발레는 중력을 거스르는 예술이지만, 그 시작과 끝은 늘 땅에 닿아 있다.‘A Terre(아떼르)’는 프랑스어로 ‘땅에서’라는 의미를 가지며, 발레 동작 뒤에 à terre가 붙으면, 움직이는 발끝이 지면에 닿는 동작을 지칭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발레학원을 입점할 계획으로 원생들이 무용을 배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 확보를 우선했고, 이에 화려하지만 정돈된 디자인의 콘셉트가 요구되었다. 대지는 석촌동의 한적한 주거지역 골목의 모퉁이에 위치한 165제곱미터(50평) 남짓한 땅이다. 우선 건물이 주변 환경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길 바랐다. 외장재는 동네의 분위기와 시각적으로 이어주기 위해 벽돌을 사용했고, 차분하면서 따뜻한 라이트 그레이 색상을 사용해 인지성을 높였..
2025.05.31 -
아레피 2025.4
ALEFFEE 아레피 남동측 영인저수지는 아산의 40여 개 저수지 중 하나이며, 영인면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남서측 둑방은 폭 5미터, 길이 460미터에 달한다. 저수지 너머에는 해발 365미터 영인산, 북측은 평범한 농가와 창고, 공장시설들로 이뤄져 있다. 아산에서 청년 농부로 성장한 클라이언트는 저수지 인근에 6,652제곱미터의 대지를 매입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여가시설을 의뢰했다. 농업용수에 불과했던 저수지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도시민의 활동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아레피는 농촌의 도시화 과정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저수지, 둑, 농지가 “어떻게 도시 프로그램과 새로운 접점을 찾고 유형화되어 지속성을 답보할 수 있는가”의 물음에 답하는 중이다. 하나의 경관, 두 개..
2025.04.30 -
oak빌딩 2025.3
oak Building 도시에 거주한다는 것 도시는 도로가 연결하는 공간의 연속이고, 우리는 대체로 도로 쪽에서 바라본 건물의 모습을 정면이라고 부른다. 사진이나 영상에서도 건축물을 표현할 때는 도로 쪽에서 보이는 모습을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커다란 창과 좋은 외장재는 모두 정면의 몫이고, 도로에 대응하지 않는 정면을 낯설어한다. 만약 건축물이 외부에서만 인식하는 대상이라면 이는 어느 정도 수궁할 수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공간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도로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거주환경을 방해하고, 과도한 직사광선은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더구나 일몰 후에 조명이라도 켜는 순간부터는 밖에서 내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프라이버시를 신경써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창(window..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