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칼럼 | Column(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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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물찾기 2025.3
Hidden Treasure Hunt 건축사지에 게재되는 작품이 정해지는 과정은 아래와 같다. 먼저 건축사 스스로가 게재 요청을 해주시는 방법이다. 건축사신문 누리집(https://www.ancnews.kr/com) 기사제보 페이지나 이메일 등을 통해 요청하면 게재에 필요한 적절한 자료에 대한 안내가 제공된다. 건축사님들과 만나는 온·오프라인 자리에서 작품 게재를 권하기도 하는데, 가끔은 좋은 작품을 설계하지만 작품 게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다른 건축사님의 작품을 추천해 주시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편집국에서 해당 건축사님께 연락을 드려 게재를 요청드리게 된다. 여기에 더해서 여러 SNS와 건축사사무소 누리집 등을 통해 좋은 작품을 찾아보는 경우도 많다. SNS에서 지속적으로 건축 작품들을 ..
2025.03.31 -
[건축비평] 고혼진리퍼블릭 사옥대지의 맥락 속 다양한 콘텐츠 품어낸 고혼진리퍼블릭 사옥 2025.3
Architecture Criticism _ KOHONJIN Office KOHONJIN Office that embraces a variety of content in the context of the site 고혼진리퍼블릭 사옥은 대전 서남부 신도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대전의 도심을 종단하는 갑천을 향해 흐르는 진잠천이 북쪽에 인접해 있는 부정형 대지를 터로 삼고 있다. 사옥을 포함한 주변 풍경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아파트가 숲속 나무처럼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신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1단계 개발이 종결된 2012년 즈음에 들어선 낮게는 20층에서 높게는 30층 규모의 아파트와 건축선을 충실하게 채운 근린생활시설 사이의 바람길을 따라 시선이 아슬아슬하게 흘러나가는 ..
2025.03.31 -
건축사가 해석 한 의자의 새로운 가능성 ‘생각을 앉힌 의자’ 전시회 2025.3
Exhibition ‘Chairs that make you think’ interpreted by architects, offering new possibilities of chairs 일상적 오브제 의자로 건축의 확장 탐색 실물 의자 제작한 첫 전시, 의미 커 건축 3요소 ‘구조·기능·미’ 담긴 복합적 가구 의자 오브제로 삶이 풍성해지는 경험 추구 ‘스툴+소품’ 대상으로 제2회 전시 준비 중 ‘생각을 앉힌 의자’ 전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대한건축사협회 1층 건축사 아카이브라운지에서 진행된 전시는 현대의 필수품인 의자를 통해 건축사들은 삶과 건축, 건축사로서의 역할 등 각기 다른 생각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건축사의 시각에서 재해석된 의자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2025.03.31 -
[건축비평] 서울 e편한세상 어반브릿지아파트 단지, 하나의 도시를 디자인하는 것 2025.2
Architecture Criticism _ Seoul e-pyunhansesang Urban Bridge Designing an apartment complex, a city 건축은 여러 가지 관점이 존재하며 다양하게 실현된다. 유사 이래 건축은 사용자 목적에 의해 진행되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근대 산업사회가 이전과 다른 출발점에서 건축이 만들어졌다. 사용자 목적의 건축이 건축 목적과 이유가 선명하고 구체적이었다면, 산업화 시대 이후의 상당수 건축은 경제적 출발점에서 시작되고 현실화된 경우가 많다. 시장 자본주의가 확장된 20세기부터는 완전히 다른 접근으로 건축되었고, 이른바 생산과 소비의 생태계에서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건축은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수요가 급팽창하면서 전통적 사용..
2025.02.28 -
백운동천 물길공원 계획 자하문(紫霞門) 2025.2
The Baegundongcheon Water Way Park Masterplan Jahamun 발원지 백운동천(白雲洞天), 물길 백운동천(白雲洞川) 동천(洞天), 하늘이 열리는 신선의 경역. 백운동천은 청계천 발원지 중 하나로서 청계천 지류 중 가장 긴 청계천 원류로 확인된다. 白雲洞天은 발원지요 白雲洞川은 물길이다. 한양도성의 주산인 북악산과 인왕산을 경계 지으며 능선과 계곡을 형성한다. 옥류동천과 만나 청계천으로 흐르는 수계를 형성한다. 1925년 암거화 된 뒤 지금은 길이 되어 자하문로와 새문안길로 명명되지만 아직도 길 아래엔 또 다른 흐름이 있다. 삼청동길이 된 삼청동천과 함께 경복궁을 좌우로 감싸 흐르며 청계천 초입에서 합수되는 한 물길을 이룬다. 풍경과 시, 문화와 인물 백운동(白雲洞)..
2025.02.28 -
병산서원 소고(小考) 2025.2
Byeongsan Seowon (Byeongsan Private Confucian Academy) Small Thoughts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과거에 이루어진 일의 옳고 그름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단점을 반성하고 장점을 미래를 위한 초석으로 삼기 위함이다. 과거는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끊임없이 스며드는 존재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왔다. 따라서 문제는 과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 건축사가 과거의 내적 의미와 본질을 깊이 탐구할 수 있을 때, 과거에 대한 접근 방식은 창조적인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모방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병산서원은 1575년(선조 8년), 풍악서당을 현재의 지역으로 ..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