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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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유(江思留) 2026.6
House of River Thoughts 성채를 짓다 박진택 건축사의 ‘강사유’는 과거 추구하던 역동적인 운동성에서 벗어나, 인간의 온기가 묻어나는 ‘최후의 은신처’를 탐색한 주택이다. 50세를 지나며 겪은 신체의 변화와 직접 지은 집에서의 거주 경험 등은 그가 아카데미적 맥락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세상의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스스로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굳건한 ‘성채’의 이미지를 집안 깊숙이 끌어올렸다.남북으로 긴 대지 조건 속에서 건축사는 강이 보이는 남향 전체를 전면 창으로 채우는 진부한 방식 대신 천창을 도입했다. 넘치는 빛을 다소 줄여 모자라게 함으로써 내부 공간의 빛을 오히려 더 소중하게 만든 것이다. 실전원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관에는 먼지를 ..
2026.06.30 -
일곡 하얀집 2026.6
Ilgok White House 부지는 도심형 전원주택지가 조성된 일곡동 자연마을에 위치한다. 남향을 바라보는 동서 장 변의 사각형 부지와 서 측 근린공원, 그리고 높은 지대를 점하여 마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개방성이 뛰어나다. 도로에는 차량이 많지 않아 아침·낮·저녁으로 주민들의 산책이 빈번하고 서로 눈인사를 나누는 정겨움과 안락함이 느껴지는 여유로운 마을이다.젊은 부부와 어린 두 자녀, 그리고 왕래가 잦은 부모님을 위해 계획된 이 집은 지극히 일상적인 거주의 안락함과 함께 단독주택이라는 환경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구성을 통해 비 일상성의 풍부한 생활 감각을 더 하고자 하였다. 삼대 가족 구성원 각각이 추구하는 사생활 보호와 개방성의 적절한 조화를 위해 주변 맥락에 대한 섬세한 ..
2026.06.30 -
리듬(音) 2026.6
Rhythm(音) 마을의 첫인상 제주 어음마을(於音里) 외곽에 위치한 대지는 드문드문 집들이 자리한 중산간 마을에 놓여 있다. 인구밀도가 낮고, 작게 나뉜 땅들이 하나의 구역을 이루며, 겹담이 아닌 홑담으로 구획된 올레길은 마을의 건조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만든다. 이러한 맥락에서 건축이 마을에 진입하는 방법은 최대한 몸을 낮추고 조용하게 스며드는 것이다. 건축은 낮고 길게 뻗은 형태를 취하며, 정면성을 강조하기보다 주변 건축물과의 배치 관계에 순응한다. 그러면서도 마을의 풍경 속에서 비교적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자리할 수 있도록, 둥근 선과 밝고 경쾌한 색감의 파사드를 제안하였다. 이는 마을의 한 얼굴로서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자 하였다. 이곳의 리듬은 형태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동과 동 사..
2026.06.30 -
호운 2026.5
HO-UN 역사문화도시 속의 호수변 대지 이 집의 대지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역사문화도시인 ‘전주’의 신도시 내 호수공원 변에 위치하고, 도심 자연 속에 새로이 개발된 전용주거타운 중심지이면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문화적 정체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건축주가 추구하는 문화적 성격에 부합하기 위해 전통 건축 문화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도입하고자 했으며,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부여해 한국성 있는 현대적 건축으로 계획하기로 했다.삶의 문 - Gate of Life 한국전통건축의 ‘누마루’를 도입한 ‘삶의 문’은 이 집을 대표하는 건축적 개념이며 공간적, 조형적 상징이 되었다. 이 문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깥세계의 자연과 도시의 살아있는 풍경을 연출하는 회화적인 건축적 뷰파인더이며, 폐쇄적이며..
2026.05.31 -
제주 나의 집 2026.5
My little hut ‘제주 나의 집’은 우리가 관심 있는 현대적 재료, 서양식 목구조로 한국적 정서를 풀어 내보려는 시도 중 하나이다. 많은 건축주들이 자재 수급, 시공 방식, 비용 등 여러 한계로 구조미가 드러나는 중목 구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경량 목구조를 택하곤 한다. 우리는 서양에서 유래한 벽식의 목구조를 가지고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을 만들어보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집 또한 땅의 형상과 지역의 삶을 따른 배치, 따뜻한 마당을 품은 평면, 칸으로 나누어진 공간, 모든 실에서 만나는 자연 등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진행하였다.더불어 풍토에 어울리는 목구조 디테일을 적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이다. 경량 목구조는 우리와는 다른 풍토에서 시작된 구조라 그 방식..
2026.05.31 -
숲숨집 2026.4
Forest Breathing House 2022년 4월, 설렘 가득한 가족과 만났고 설계를 시작했다. 가족들은 각각 뚜렷한 로망을 갖고 있었고, 고양이 깨비도 가족의 중요한 일원이었다. 설계가 완료되고 시공사를 만나고 있던 코로나 시절의 막바지, 급변한 대출정책으로 착공이 무산되었다. 그러나 1년여 만에 가족은 다시 우리를 찾았고 프로젝트를 재개했다. 변화한 상황에 맞게 설계 변경을 하고, 2024년 늦여름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었다. 설계기간 동안 이 집의 별명은 ‘커 보이는 집’이었다. 최대 건폐율 20%로 제한된 대지에 가능한 건축면적은 99.2㎡(약 30평)로 제한되어 있었다. 건축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1층과 2층의 공간 크기를 달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부 공간들은 가족들 각각의 라이프스..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