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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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집 2024.6
A friendly house 건축주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였다. ‘정다운집’은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한 로맨틱한 건물명이다. 부부는 아파트 대신 집을 짓는 것을 선택해 조금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싶어했고, 이에 맞춰 설계를 진행했다. 계획부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까지 대지가 가지고 있는 형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프로젝트였다. 좁고, 꺾이고, 여유 공간이 없는 대지. 하지만 건축주의 니즈와 시공사의 원활한 진행으로 깔끔하면서 간결한 외관을 가진 건축물을 만들게 되었다. 건축주들은 작지만 외부에서 바비큐가 가능한 3층의 작은 중정과 주차 걱정 없는 1층 주차장을 원했다. 이렇게 건축주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그 대지에 맞게 잘 풀어내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오는 듯하다. 예전의 건물이 ..
2024.06.30 -
월락동 여러 집 2024.6
Collective House 느슨한 연결 전라북도 남원시 도심 외곽에 놓인 대지는 북쪽으로 도로와 아파트 단지를 면하고 남쪽으로 지리산과 논밭을 향해 열려있다. 매입한 대지에 여러 해 동안 농사를 짓고 가금류를 키워 온 건축주는 저층 상업시설과 상부 공동 주거로 이루어진 건물을 계획했는데, 이는 건축주가 운영하는 의료시설 직원에게 복지 주택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1층에 들어오는 상업시설이 북쪽 도로로부터 적정 거리에 놓이는 동시에 여러 주호가 동등한 경관과 향을 누릴 수 있도록 건물은 남쪽을 주향으로 삼은 후 대지 경계선에 맞게 조율됐다. 규모에 비해 높이가 낮고 길이가 긴 건물은 몇 번의 분절을 통해 전체와 부분이 입체적이고 느슨한 관계를 맺는 점에서 도심지의 소규모 복합용도 건물의 수직적이고 ..
2024.06.30 -
오 마이 북 2024.5
Oh! My Book 시골 책방_Oh! My Book 남측으로는 청도 남산이 펼쳐지고 북으로는 화양읍이 눈에 들어오는 대지에 ‘시골 책방’ 콘셉트의 서점과 카페, 주인장의 주거공간 프로젝트이다. 건축주는 ‘책방’을 모티브로 화양읍 일대의 젊은 부부, 청년들의 문화 공간이자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이 공간은 실제 여러 엄마들의 교류 장소가 되었고, 마당은 아이들의 놀이터, 저녁엔 아빠들의 사랑방이 되었다. 청도읍성과 가까이 있어 지역 외 사람들의 방문도 잦다. 배치 ‘책과 카페’라는 특성을 고려해 주 도로에서 마당을 숨기고, 건물 내부는 마당으로 열었다. 남산 방향으로 열린 마당은 파고라와 목재데크를 계획하여, 서점과 카페의 특성상 실내 분위기와 맞지 않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들은 옥외..
2024.05.31 -
분강리 주택 2024.4
Bungang-li House 목조주택의 상품화 교외의 전원주택은 많은 이들이 꿈꾸는 주거 방식이지만, 막상 지어보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수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건물과 관련된 부분으로 보자면, 높은 공사비와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들 수 있다. 현장 제작 방식의 비중이 전통적으로 높은 국내 건설업에서는 비용 관리의 개선과 공사비의 효율적인 산정이 여전히 어려운 편이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북미식 경골 목구조를 토대로 하여, 효율적인 공사비 산정을 위해 극대화된 박스 형태와 외쪽 경사지붕을 도입함으로써 형태와 구법, 비용 산정에 있어 ‘의도적인 심플함’을 계획했다. 결과적으로 유지관리에도 용이하면서, 동일 규모와 스펙의 콘크리트 건축물에 비해 70~80%의 비용으로 건물을 완공할 수 있었다. 대지 ..
2024.04.30 -
소요유가 2024.3
Soyoyuga 의뢰 단독주택 생활을 시작하고자 찾아오는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여러 가지 편견과 우려를 갖고 있다. 그러한 걱정거리들을 해소해 주고, 단독주택의 건축형식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거주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건축사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주는 은퇴 이후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단독주택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우리를 찾아왔다. 그들은 크게 외부공간과의 유기적인 연결과 더불어 마음 편안히 살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가 잘 보호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맥락 부지는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에 위치한 ‘서들마을’이라는 택지개발지구에 있다. 일부의 상가주택 블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독주택들로 구성된 택지지구인데, 이제는 대부분의 부지에 건축이 완료되어 어엿한..
2024.03.31 -
미묘한가(美猫閑家) 2024.3
Gi-Myo house 30제곱미터 남짓한 작은 집이지만,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로 양극화된 시대에서 다양한 주거공간의 제공이라는 의미는 결코 작지만은 않을 것이다. 신축이 불가한 조건에서 대수선을 통해 현대적 삶을 담은 대안 주거의 스펙트럼에 색을 하나 추가하고자 했다. 균형 잡힌 대수선 도시화, 고밀화에 따른 도시집중시기 이후, 인구구조와 사회 변화로 인해 빈집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여건상 신축이 어려운 지역의 주택들은 슬럼화가 가속된다. 적정 비용과 합리적인 계획으로 동네의 활력을 제고하는 지역성과 시대성의 주거공간으로 균형 잡힌 대수선이다. 공간의 재구성 1인 가구를 위한 최소한의 생활기능과 이를 위한 공간구성을 재구성했다. 거실, 주방, 식당, 서재 등의 기능적 구분을 대화, 요리, 독서, 작..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