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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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바람언덕 협동조합주택 2023.12
Ganghwa House Complex 강화도 산마을고등학교 학부모 몇 분의 발의로 시작해,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의 도움과 참여로 최종 12가구의 가족이 모여 함께 부지를 물색하고 예산을 마련, 마을의 정체성과 지향하는 모습 등을 구체화해 가며 3년여의 노력 끝에 결실을 거두어 완성된 협동조합형 마을이다. 첫째로 조합원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참여하고 검증해 평생 거주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주택을 건립하고, 둘째로 조합원 각각의 개별적 거주와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환경이 발휘될 수 있는 마을 공간을 만들며, 셋째로 배타적인 전원마을 조성이 아니라 기존 마을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고 기회를 공유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자 했다. 필지별로 분할된 각각의 집들의 조합이 아니라, 열두 집 모두 열려 연속된 경관..
2023.12.30 -
포레스트 에지 2023.12
Forest Edge 산 나무와 죽은 나무의 병치 포레스트 에지는 숲의 끝자락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농어촌 민박용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두 개 동으로 이루어진 시설은 서양식 중목구조가 뼈대를 이룬다. 구조미가 강한 내부와 다르게, 외부는 주변 자연의 거칠기와 대비를 이루기 위하여 기하학적으로 단순하지만 명료한 덩어리로 완성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근생동의 경우 프리팹(PREFAB)으로 정밀하게 가공된 8개의 A-트러스들이 지붕면을 지지한다. 이등변 삼각형을 이루는 트러스 한변의 길이는 보편적인 서양식 목구조 구법의 생산 규격인 20피트(6,096㎜) 그대로다. 이 트러스들은 다시 4×8합판의 보편적인 생산 규격인 8피트, 즉 2,440밀리미터의 모듈로 배치되어 있다. 이렇듯 공식화된 재료가 구축한..
2023.12.30 -
지산돌집 2023.12
Jisan stone house 지산돌집은 무등산 국립공원과 광주 도심의 경계면에 위치한다. 부지는 혼재된 가로경관과 협소한 삼각형이라는 제약조건을 지닌다. 클라이언트는 일상과 취미활동의 공존이 가능한 몇몇 부가기능과 함께 거주 영역의 안정감을 지킬 수 있도록 경계성이 공고한 집을 원했다. 이에 집의 구성은 1층 다이닝 키친 공간, 2~4층 주거 공간, 옥상 공간으로 구분되며 3개의 층위를 지니게 되었다. 느슨한 경계 스킵플로어를 통해 공간별 개방감을 확보하고 층간 이동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안방과 화장실을 제외한 나머지 실은 유리 개구부를 두거나 최소한으로만 구획하여 느슨한 경계를 형성함으로써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유연한 개입 협소한 여건으로 인해 계단을 중심으로 하는 콤팩트한 공간 분할과 병..
2023.12.30 -
고운동주택:열린덮개_No3 2023.11
OPEN COVER_No3 열린-덮개 전원주택지에서 개개인의 삶을 외부로 개방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지가 가진 각종 법규와 지침은 주택지 외부로의 열린(커뮤니티를 생성하기 좋은) 방향성을 갖고 있지만, 실제 주거하는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는 사뭇 다르다. 서로 다른 방향성에서 오는 부딪힘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열린-덮개를 제안했다. 파사드-반투과성 껍질 전면의 반듯하고 거대한 벽은 주변의 시선과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견고하게 서 있는 벽에 위화감을 느껴 쉽게 다가서기 어려울 수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반투과성의 벽면으로 주변과의 중화를 노렸다. 직사각형 노출콘크리트 프레임의 진입구는 같은 맥락으로 거대한 정면에 대비하여 작은 끌림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2023.11.30 -
감솔채 2023.11
Three pines 감솔채는 ‘놀집’이다. 암벽등반, 서핑, 트레킹 등 산과 바다를 좋아하는 건축주는 일이 없을 때 잘 놀고 잘 쉬며 지금까지 해온 무언가를 버리고 앞으로 해야 할 무언가를 채울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공간인 ‘놀집’을 의뢰했다. 현장 방문 첫날, 이 땅의 낮은 언덕과 소나무에 손을 대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건축주에게 동의를 구하여 결과적으로 이 언덕은 집의 뒷마당이 되었다. 낮은 언덕을 몇 걸음 오르면 그곳에 일부 평평한 땅이 있어 마당이라 부르기 어색할 수 있으나, 이곳은 주택 내부, 실용적인 앞마당 등과 연결되는 생활에서 잠시 거리를 두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기존 집터의 형상이 그대로 보존된 대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외부공간으로서, 집이 들어서기 전 이 땅의 기억을 ..
2023.11.30 -
태민빌딩 2023.11
Taemin building 안행8길의 대로변 안쪽, 고즈넉하게 완산공원 도화봉의 풍경을 마주 보고 있는 대지는 다양한 채도의 회색으로 둘러싸여 있다. 건축주는 아이들이 어릴 때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이 대지에 주택을 포함한 근생건축을 계획하기로 했다. 도화봉의 풍경을 최대한 차경으로 담으며, 주택과 근생의 시각적 개방과 분리를 조율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상리공생(相利共生) :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것 · 마을과 태민빌딩 _ 세월의 모습을 켜켜이 담고 있지만 정체되어 있는 안행8길. 튀지 않고 담백하게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무게감 있는 건축물을 계획해 새로운 변화의 구심점을 만들고자 했다. 회색의 모노롱타일을 다양한 채도로 베이스 삼아 주변과 시각적인 밸런스를 살렸다. 날씨..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