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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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장지하나어린이집 2024.12
Jangji Hana municipal daycare center 공공성의 풍경을 만드는 어린이집 일반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은 마당을 담장으로 둘러싸서 그 마당을 이웃들과 공유하기 어렵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입구 쪽 전면에 캔틸레버로 지붕이 있는 전면 마당을 만들어 어린이집 앞의 보행로이자, 이웃들과도 공유할 수 있게 계획했다. 이 입구 마당에서 킥보드와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 학부모와 이야기 나누는 선생님들과 이웃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만남의 장소가 되는 공공성이 담긴 풍경을 만들고 싶었다. 공원의 일부가 된 어린이집 대지는 장지천변을 따라 형성된 공원에 접해있다. 전체적인 풍경은 장지천변을 걷는 시민들을 고려해 건물의 높낮이를 공원의 경사에 순응하도록 ..
2024.12.31 -
POLE Factory 2024.12
POLE Factory 폴 공장(POLE Factory)은 기계와 사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간 구성을 중심으로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우리는 고유한 생산 프로세스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기계와 사람의 공존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 배치에 여러 요소를 신중히 고려해 설계했다. 공장동과 부대동의 유기적 연결 일반적으로 공장과 부대시설을 독립적인 동으로 분리하지만, 우리는 24시간 운영되는 특성에 맞춰 폴 공장을 사무, 관리, 휴식 공간을 제조 과정과 밀접하게 연결했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성과 관리 접근성을 높였으며, 각 공간이 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했다. 자연과의 관계 폴 공장은 산들로 둘러싸인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다. 공장은 법적으로 조경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원경과 공..
2024.12.31 -
화조풍월(花鳥風月) 2024.12
Hwajopungwol 자연을 구획하다 화조풍월은 집 안팎으로 변화하는 자연을 담아내기 위한 다각적인 시도의 결과이다. 집과 자연이 맞닿는 접점을 넓히기 위해 외부 공간 역시 집의 방과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전체 대지를 활용하여 배치가 아닌 평면 계획을 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화조풍월은 빛과 그림자, 소리, 계절, 시간 등의 비 물리적인 요소들을 물성을 이용해 자연의 변화를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였다. 넓은 땅에서 집과 자연이 많이 닿을 수 있도록 낮게 펼쳐진 단층으로 계획하였다. 넓은 대지의 중심에 가족의 상징적 공간이 되는 큰 지붕을 계획하고, 그 지붕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내•외부의 공간이 확장된다. 내·외부로 크게 비워진 공간을 ..
2024.12.31 -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2024.12
Jinkwansa Korean Cultural Experience Center 세상에 다가가는 종교 공간 한문화체험관은 세상을 향해 다가가려는 현대사찰의 의지가 담긴 건축물이다. 기존의 틀에 머무르지 않고 새 시대에 맞는 종교시설을 짓고자 했다. 사찰로 가는 진입로 초입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다. 산중에 은거하며 수행하는 기존 사찰 공간과 달리, 사회와 접하는 종교 공간으로서 개방적으로 구성했다. 전통 사찰의 품격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능을, 외부를 향해 열린 투명한 입면과 함께 콘크리트구조와 한옥을 결합한 조형에 자연스럽게 통합시키고자 했다. 하나의 지붕 아래 통합된 전통과 현대 미음(ㅁ) 자로 힘 있게 펼쳐진 한옥 처마 아래,..
2024.12.31 -
용남고등학교 2024.12
Yongnam High School 떠다니는 학교, 용남고등학교 기존 복도형 학교 학생들의 움직임은 수직적이며, 행동반경 또한 예측 가능하고 제한적이다. 공간의 제한은 행동의 제한과 동시에 사고의 제한을 가져온다. 학교건축은 기하학적이고 불규칙적이며, 예상할 수 없고 직접 학생들의 경험을 유도하는 건축물이어야 한다. 교실들을 모두 공중에 띄워 테라스 형태로 펼쳐서, 교육 공간을 수직 상하 체계가 아닌 수평 체계로 만들어 학년, 나이 구별 없는 공간으로 만들고, 그 아래에 고교학점제에 따른 홈베이스의 역할을 담당할 오픈형 도서관을 두었다. 공중교실들과 도서관의 입체적, 유기적 3차원적 연결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최대한 이끌어낼 것이다. 용남고등학교, ‘떠있는 학교’는 공간을 예측할 수 없고 ..
2024.12.31 -
최양업신부 탄생기념경당 2024.12
Thomas Choi Birth Memorial Chapel 작고 소박한 안식처, 최양업신부 탄생기념경당 충남 청양의 다락골, 최양업신부의 탄생지에 지은 작고 소박한 경당(經堂, chapel)이다. 경당은 그가 마지막을 지내면서 은신한 죽림굴(竹林窟)의 모습을 닮았다. 최양업 토마스신부(崔良業, 1821~1861)는 조선 최초의 신학생이자 한국천주교회의 두 번째 사제다. 한국천주교회는 순교로 신앙을 증언한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신부를 ‘피의 순교자’, 당대의 유일한 한국인 사제로서 신자들을 위해 조선 팔도를 누빈 최양업 신부를 ‘땀의 순교자’라 부른다. 그는 2016년 교황청으로부터 공식 인준을 받아 ‘가경자(可敬者, Venerable)’로 선포되었다. 한국에서 순교자가 아닌, 증거자의 시복을 ..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