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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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가 2024.8
Tantanga 의뢰 우리를 찾아온 건축주 부부는 곧 태어날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3대가 어울려 살 수 있는 집을 꿈꾸고 있었다. 그리고 사옥으로 사용할 공간도 필요하다고 했다. 대지 면적이 주택을 짓기에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건폐율 20%인 자연녹지지역에 해당하는 땅이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각각의 생활공간과 사옥으로 사용할 공간의 요구를 넉넉히 수용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조건이었다. 맥락 부지의 서·북측은 논과 밭이 인접해 있고, 남·동측은 복합판넬 형식의 공장과 창고 등이 배치되어 있어서, 전원에 위치하긴 했으나 좋은 풍경을 가진 전원주택부지는 아니었다. 특히나 남측의 창고 건물은 남쪽으로 열린 배치를 하기에 악조건이었다. 다행히 원경에는 고장산, 영축산 등의 수려한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
2024.08.31 -
온휴(溫休) 2024.8
On Hue 대지는 부산시 기장읍 대라리에서도 주거지역과 자연녹지지역이 만나는 경계 부근에 위치한다. 부산 중심지에서는 꽤 떨어진 곳이지만, 반대로 기장군 전역으로 보면 부산 도심으로 나가기 용이한 위치적 장점 때문에 많은 공장과 창고들이 주거지역과 한데 어우러져 형성되었다. 하지만 동해남부선 기장역이 개통되어 일대의 대중교통 환경이 개선되며 거주성이 높아지고, 토지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최근 많은 공장과 창고들이 철거되면서 다가구, 다세대 주택과 이에 따른 근린생활시설 등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맥락을 충분히 감안해 작은 규모의 건물이지만 공장과 창고를 대체하는 주거 친화적 분위기의 건축물을 계획하고자 했다. 뿌리내림 1층은 건물에 입주할 거주자뿐 아니라 도로를 지나다니는..
2024.08.31 -
마야2024 2024.8
MAYA2024 위치와 조화 도심 안쪽 시골스러운 은근한 정취 속 변하지 않는 천변과 보문산, 식장산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에 주택을 짓기로 한 이유는 접근성 좋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교통의 편리함과 더불어 병원 등 필수 시설과의 접근성과 도심 속 전원주택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외부와의 단절 없이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갖도록 했다. 사선의 활용 수평과 수직에서 벗어나 사선을 사용했다. 전면에 있는 창문 주변의 사선 요소는 건물에 깊이와 입체감을 부여한다. 이러한 사선 요소는 단순한 평면적 구성을 피하고 시각적으로 흥미를 갖게 하는 효과를 만들어내며, 건물에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사선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며 건물의 표정이 달라지도록..
2024.08.31 -
인텍빌딩 2024.8
INTEC BUILDING 용도에 따라 변화하는 건축 주거를 목적으로 해당 대지를 구입했던 건축주. 대지 검토 과정 초기에는 연남동 지구단위계획 지침상 저층 이외에는 주거 용도로 계획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리는 주거 용도에 알맞은 동선 계획과 건축 디자인을 제안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 중 연남동 지구단위계획 지침이 변경되어 전 층을 근린생활시설로 계획할 수 있게 되었고, 긴 고민 끝에 용도를 건축주의 사무실과 임대 공간으로 변경하여 새로운 공간 구성, 디자인으로 지금의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 시간과 비용 때문에 초기 디자인을 수정하지 않고 동일한 건물의 형상에서 용도 변경만 실행한다면 우리가 건축으로서 도시와 사람에게 제공하는 의미를 잃게 된다고 판단했다. 연남동 숲길에서의 인지성과..
2024.08.31 -
4x4 2024.7
4x4 건축주의 요청 사항은 명료했다. 묵직하고 유행을 타지 않으며 누구나 선호할 수 있는 디자인의 건축물. 그리고 건축사는 고민했다.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건축물은 무엇인가?’ 이 고민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층층히 그리고 단단히 쉬워 보이는 듯 어려운 건축주의 의뢰 내용으로 건축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인류는 수렵 생활을 청산하고 농경작을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둥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원재료를 그대로 엮거나 쌓아 올려 자연으로부터 몸을 보호했고,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둥지를 지어왔다. 크레인 같은 기계가 없었기에 자신의 몸무게보다 무거운 재료를 작게 쪼개어 쌓는 방식으로 둥지의 크기를 키워냈다. 이렇듯 건축은 ‘쌓는 것’에서 태..
2024.07.31 -
레드락 2024.7
Red Rock 레드락(Red Rock) : 가족을 위한 성(城) 레드락(Red Rock)은 가족을 위해 설계된 주택으로, 심플하고 단단하며 따뜻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어수선한 주택들 사이에서 담담하고 묵직한 바위처럼 자리하며, 울타리를 없애고 조경을 보행자에게 개방해 마을 풍경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주택의 중심에는 넓은 마당이 있으며, 실내공간은 ‘ㄷ’자 형태로 마당을 둘러싸고 있다. 마당에 면한 커튼월을 통해 자연광이 실내로 들어와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로와의 경계에는 유리블록을 사용해 소음과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빛을 받아들인다. 마당은 놀이, 휴식, 소셜 활동이 이루어지는 다목적 공간이다. 아이들과 놀거나 이웃과 파티를 즐기며 채소를 가꾸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