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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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틈집 2024.3
RIFT HOUSE 가로틈집은 다자녀를 둔 부부 내외를 위한 집이자 일터가 복합된 공간이다. 전형적인 아파트 생활을 갓 벗어난 건축주는 부모와 아이들의 각각 독립된 생활공간과 더불어 자연 속에서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필요로 했다. 도심지 언덕에 위치한 계획부지는 오랫동안 터를 지켜온 거대한 현사시나무가 자생 중이고, 북향 너머로는 서울 남산을 가득 품은 열린 조망을 지니고 있었다. 반면 나머지 방향은 협소한 전면도로와 양옆의 인접 주거지로 둘러싸여 있어 서로 간의 내밀한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남측 도로에 맞닿은 배치를 통해 북쪽으로 열린 마당을 구성하고, 내향적인 공간 속에서 다양한 테라스와 중정을 계획해 자연과의 적극적인 관계 맺기를 의도했다. 부부와 자녀의 삶, 그리고..
2024.03.31 -
화창재(和暢齋)5583 2024.3
Hwachangjae(和暢齋)5583 집안 가득 볕을 담아 하늘과 별과 바람을 노래하다 평창동에 위치한 화창재의 토지는 북한산 자락에서 동남향을 바라보는 지형이다. 뒤의 북서쪽은 지대가 높고 6미터 도로에 접하며 남동쪽은 낮은 경사지로 6미터 도로에 접하고 있다. 마을 건너 동쪽 산 정상엔 북악 스카이웨이의 팔각정이 보이고,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을 따라 북악산과 인왕산, 그 사이로 멀리 관악산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현장을 접하고 난감했던 것은 장기적으로 거주하기 위해 전·후면의 도로와 대지의 단차에 계단 없이 편리한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과 전·후면의 옹벽에 건물 매스를 조화를 어떻게 이룰지였다. 건축주는 ① 과도한 치장보다 실용적인 평면과 입면, ② 자연적인 햇빛, 통풍과 환기에 의한 쾌적한 환경, ..
2024.03.31 -
상리 에너지자립마을 2024.3
Sangri Energy independent housing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의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상리 친환경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이 진행됐다. 본 건축물은 친환경 에너지자립마을 내 임대형 공동주택으로 지상 5층의 규모로 계획됐다. 그리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제로에너지 건축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인접한 시 소유의 부지에 별동을 동시 개발해 5호의 임대주택과 에너지 체험관을 3층 규모로 추가 계획하게 됐다. 우리나라 에너지 사용량의 40%가량은 건설부문이 차지한다. 그래서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주택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 한데, 단독주택의 경우 6kwp의 태양광모듈을 지붕에 설치하면 150제곱미터(45평) 가량의 5인 가정이 에너지를 자립해 생활할 수 있다. 반면 52%의 국민..
2024.03.31 -
남양주 ‘풍경을 담은 집, 풍경 속에 담긴 집’ 2024.2
The Namyangju Detached House 남양주 단독주택은 신혼부부 두 사람이 한 가족이 되면서 첫 보금자리로 지은 집이다. 산지 중턱에 세장하게 생긴 땅에 자리 잡았다. 멀리서 내려다보면 마치 산속에 자리 잡은 암자나 오두막처럼 보이기도 한다. 멀지 않은 곳에 전원주택단지와 고급 빌라들이 들어서기는 했지만, 가까운 풍경은 여전히 울창한 수목으로 둘러싸여 고요하고 아늑한 숲이 감싸 안은 것처럼 보인다. 도시 한가운데 있는 여느 단독주택에서는 누릴 수 없는 풍경과 고요함이 있다.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또한 미래에 있을 자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세 개 정도의 방을 원했고, 가족들만 사용할 수 있는 옥상마당이 있기를 바랐다. 그중에 단층 구성과 세 개의 방을 확보해달라는 요청사항을 동시에 수..
2024.03.08 -
유천동 판판집 2024.2
PanPanhouse in Yucheon-dong 도시의 주변에 자연 지형적 경관을 가진 곳곳이 다도해의 섬처럼 개발되고 있다. 연속적이고 흐름으로써 지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분절되고 획일화된 택지에서 하나의 건축부지를 매입해서 주택 설계를 의뢰할 때 참으로 곤혹스럽다. 대지를 치유하는 방법을 찾거나 개선하여 다시 살만한 장소로 만드는 건축적 간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지의 축은 서향이지만 건축물의 축을 남향으로 비틀어 3개의 외부마당 앞·뒤 그리고 주방 마당을 만들었다. 건축물의 주 방향은 남향으로 거실에서 위촌천이 흘러들어오는 방향을 선택했다. 석축이 축조되어 평평한 대지에 단순히 건폐율에 맞추어 배치하기에 대지는 협소했다. 주택에서 확보되어야 하는 부가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대지의 남측 석축..
2024.03.08 -
단비가(家) 2024.2
Welcome Rain House 인연 오랫동안 업무 관련으로 알던 분의 “건축사님, 이 땅 한번 봐주세요”라는 말에 업무 파트너에서 건축주와 설계자로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었다. 작은 규모에 부정형의 대지 형상으로, 긴 시간 매물로 나와 있었지만 찾는 사람이 없던 땅이라 건축주가 원하는 집의 그림이 불가능할 것 같아 만류했으나, 단독주택 위주의 조용한 동네 분위기와 함께 남측으로 초등학교 운동장과 접해있어 자연채광에 유리한 점에 건축주가 후한 점수를 주어 나도 ‘애증의 관계’로 이 땅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공간구성 건축주는 3인 가족을 위한 주거공간과 개인 사무실을 계획하고 있었다. 1층은 사무실과 주차장, 주택의 현관으로 구성했으며 현관은 도로에서 최대한 이격하여 안전성을 확보하고 목재가벽과 목재데크..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