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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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슬릿 하우스 2025.7
Double Slit House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의 완만한 경사지에 있는 대지는 도로에 정면성을 띠고 있다. 이 다세대주택은 도심 주거 환경과 전면 도로 조건에 대응하도록 했다. 전면에 수직 방향의 이중 슬릿을 두어 도시와 실내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슬릿은 채광과 통풍의 기능을 하는 동시에 입면에 리듬감을 부여하는 건축적 장치다. 각 층에서는 높은 층고와 수직 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일부 세대에는 복층 구조와 다락, 테라스를 도입해 다양한 거주 형태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부의 큰 개구부와 슬릿은 도시의 경관을 실내로 흡수하여 쾌적한 개방감을 주고, 이는 후면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조절되며 사적인 영역으로 변화한다. 지하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서, 선큰을 통해 환경적인 문제(채광,..
2025.07.31 -
무한궤도하우스 2025.7
LOOP house 무한 상상이 가능한 집, 숲속 마을 무한궤도 하우스 2013년, 경골목구조 설계를 처음 시도했던 주택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중 ‘+하우스’는 내게 목조건축의 본격적인 여정을 열어준 집이었다. 이후 ‘엔터하우스’, ‘빛이쏟아지는집’, ‘8층집’ 등 일련의 프로젝트는 경골목구조의 한계를 시험해 보는 실험실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 실험의 정점에 위치한 집이 바로 오늘 소개할 ‘무한궤도 하우스(Loop House)’이다. 이 집은 단순한 주택을 넘어, 구조적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캔틸레버 구조와 연속되지 않는 벽체들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구성은 경골목구조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치열한 시도였다. 당시 국내에는 목구조 전문 구조기술사가 거의 없어, 북미의 구조기술사..
2025.07.31 -
위드홈 2025.6
With home 일반 신도시 건물의 공통된 특징은 ‘볼륨’이다. 대지의 크기가 비슷하고 규모가 비슷하다 보니 건물의 볼륨이 비슷할 수밖에 없다. 합리적인 논리의 모델들이 구축된 풍경의 신도시에서 건축 디자인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 한계는 형태적으로 디자인 의지가 개입하는 범위가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조 경계선이나 건폐율로 정해지는 볼륨 내에서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은 이제 다른 관점을 요구한다. 그중에 하나는 디자인의 방향성이다. 방향성이라 함은 디테일이나 구성 방식, 외형 디자인 등이 특정한 생각을 구현해 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위드홈 상가주택의 방향성은 곧 정체성의 구축을 의미한다. 위드홈 상가주택은 디자인 방향성에 따라 구축된 이미지가 곧 기업의 정체성을 의미할 수 있도록 ..
2025.06.30 -
씨엘블루 2025.6
CL BLUE 건축주는 수원시 권선구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는 대지에 다가구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설계를 의뢰하면서 1층 근린생활시설(커피숍)과 2층 주택은 임대하고, 3층 주택은 노부모와 자녀들이 생활하며 4층에는 부부생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대지의 남서 측에는 공원이 있어 시야가 개방되어 있고, 북동 측에 8미터 도로, 남동 측에는 4미터 보행자 도로가 자리 잡고 있다. 평면 계획 시 시야가 개방되어 있는 남서 측(공원)에 주요실을 배치하고 북동 측(진입도로) 방향으로 주차장과 주택의 출입구를 계획하여, 건물 내부의 엘리베이터 및 계단실로 보행 동선이 연결되도록 했다. 또한 근린생활시설의 출입구 방향은 주택 출입 동선과 분리하여 남동 측 4미터 보행도로에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
2025.06.30 -
레이어드 하우스 2025.6
Layered House 레이어드 하우스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남가좌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레이어드 하우스는 비교적 평화롭고 한산한 동네의 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다. 막다른 도로에 따른 도로 확폭과 정북일조 사선 이격에 의해서 규모가 정해졌다. 개성이 강하고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건축주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에 따라 빛이 다양하게 공간을 채워주고, 집 안 어디서나 가족이 서로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열린 공간을 계획했다. 따라서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연결해 목적과 용도에 따라 공간을 크고 작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설계의 콘셉트가 되었다. ‘거실’이나 ‘복도’와 같은 방식의 구분을 피하고, 생활 공간과 이동 통로가 애매하게 구분된, 여러 영역의 집합체로서의 공간이길 바랐다. 의도한 ..
2025.06.30 -
오산 정동헌(正東軒) 2025.6
Jeong-Dong-Heon 2023년 7월 즈음에 시작해 2024년 12월에 마감한 프로젝트로, 건축주는 사옥을 짓길 원하며 대지를 구입했으나 3층의 층수제한, 사무실은 1층만 가능한 대지였다. 매스는 심플하게, 모든 층에서 경관이 좋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본 대지는 북측 완충녹지와 서측, 남측 도로에 면한 대지이며, 개발이 거의 완료된 택지개발지구 내에 있다. 또한 공용주차장으로 오랫동안 사용 중이었다. 건축주와 첫 미팅 후 요청사항을 고민한 후 계획과 함께 모형을 제작해 건축주 회사로 방문했는데, 모형을 보고 선뜻 “이렇게 건축하시죠.” 하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되었다. 실시설계와 시공 도중 재료, 높이, 창호 등 변경 등을 상의하며 진행했다. 먼저 대지를 보고 외부 공간, 내부 공간, 내..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