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House(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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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네 2025.4
CHAE SO Haus 건축주 부부의 두 딸들의 이름을 합쳐서 ‘채소네’라고 이름 지었다. 중정을 통해 주변 환경을 받아들이고 지키면서 주택의 삶에서 자연과의 균형을 잡는 모습이 채소의 효능과도 닮아있다. 건물의 중정은 주택 단지의 공개공지와 연결하여 단지 환경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주변 환경을 받아들이고 지키면서 균형을 잡는다. 빛, 바람, 조망 등의 환경을 끌어들이고 때로는 중정의 문을 닫아 사생활을 보호한다. 긴 대지와 공개공지 대지는 골프장의 풍경과 만나는 전면이 좁은 직사각형의 긴 형태이기 때문에 주택 내에서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택 내에 중정을 만들어 대지 내부의 풍경을 조성했다. 중정은 공개공지 쪽으로 열어 가까이 그리고 멀리 교차하는 풍경..
2025.04.30 -
담운재(潭雲齋) ‘연못과 구름을 품은 집’ 2025.4
Cloud & Pond House 대지 해당 필지는 북쪽으로는 산줄기, 남쪽으로는 저수지를 마주하는 곳에 위치한다. 주변에 비해 높은 지대에 위치하며, 저수지 넘어 산의 능선, 높은 하늘까지 자연의 요소를 접하기 쉬운 곳에 있다. 이 마을의 입구에는 약 550년 된 거대한 느티나무가 있다. 해당 필지로 가기 위해서 이 나무를 지나쳐야 하는데, 마을을 오랫동안 지켰던 나무이니 만큼 지나칠 때마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공간 계획 조성된 단지 안의 대지이지만 특이하게 대지의 한 면이 사선으로 되어있었다. 건물을 최대한 도로 측으로 붙여 마당과 도로를 차단하는 기능을 하게 계획하려다 보니 대지의 모양에 따라 건물도 일부 사선으로 계획되었다. 거실, 방 등 사적인 공간은 채광과 조망을 위해 최대한 ..
2025.04.30 -
작소비가(作小卑家) 2025.3
NAMPYENGRI ‘ㅁ’HOUSE 이 집은 은퇴를 앞둔 노부부가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을 벗 삼기 위해 작고 소박한 집 한 채를 짓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 말투에서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묻어 나오는 건축주 부부는 평생을 부산에서 나고 자라 왔으며,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에 익숙한 전형적인 도시인이다. 주거 방식에 대한 요청사항은 간단했다. 거주하기 편하고, 자연경관을 담을 수 있는 집이면 되고, 도시에서의 거주방식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우선, 오랫동안 가져온 ‘집’에 대한 우리의 관념에서 이 집을 만들었다. 우리의 전통적인 집들은 방과 방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간(間)집, 아흔아홉간(間)집이라고 하는 것들은 방의 집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서양집의 거실, 침실, 서재, 화장실 등의 목..
2025.03.31 -
정심헌(鄭心軒) 2025.3
Jungsimhun 부산에서 외곽에 속하는 곳에 위치한 대지는 새롭게 조성된 단독주택 필지이다. 반듯하게 나누어진 필지와 도로로 구성돼 주변과의 맥락이나 과거의 흔적은 찾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주변이 자연환경으로 열려있고, 이 대지만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부산의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으로의 안착을 기대하는 건축주의 성을 따고 가족들의 마음을 담은 정심헌(鄭心軒)의 설계는 그렇게 시작됐다.단정한 남향의 배치계획 주택단지 필지 중 가장 동남쪽 끝에 위치한 곳으로, 남쪽으로는 하천이 흐르고 조망이 열려있어 멀리 산등성이가 보이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필지들보다 상대적으로 프라이버시에서 자유로운 상황이었다. 차량으로 모든 이동을 해야 하는 대지 상황과 북측에서 ..
2025.03.31 -
서울 e편한세상 어반브릿지 2025.2
Seoul e-pyunhansesang Urban Bridge ‘서울 e편한세상 어반브릿지’는 2019년 서울시 고덕강일 10블록 공동주택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4년 후인 2024년 2월에 준공된 593세대 공동주택아파트이다. 한국주거도시사에서 개발의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형 아파트는 선도적인 공동주거건축으로 큰 역할을 해왔으나, 천편일률적인 주거단지로 확장, 재생산되는 폐해를 안고 있다. 그중에서도 공동주택의 폐쇄적 단지로 인한 도시 소통의 단절, 편의성만 강조된 구조로 인한 세대 간의 소통의 단절은 도시가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공동성과 대치된다. 고덕강일 10블록은 이러한 폐해를 선도적으로 줄여보고자 서울시에서 변혁의 의지를 갖고 시행한 건축 설계공모에 당선된 특별건축계획구역 공동주택 아파트이다...
2025.02.28 -
환영가(桓煐家) 2025.2
Welcome House 건축을 결심하다 30대 초반의 젊은 부부는 아내의 꿈인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줄곧 아파트 생활을 했던 남편과 달리 30여 년의 삶 중 10년 정도를 단독주택에 거주했던 아내는 결혼 후 오피스텔에 살게 되면서 집이 너무 답답하고 내 집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특히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소음을 들어가며 산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처음엔 아내가 원해서 막연하게 호응했던 남편도 건축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멋진 건물을 지어 살아보고 싶은 욕망을 갖게 되었다. 사실 부부는 대학에서 건축과 실내디자인을 전공했고, 남편은 건축 관련 공무원으로, 아내는 인테리어 설계를 직업으로 갖고 있었다. 부부는 수원시 구도심에 햇빛이 잘 드는 땅을 장만하고 건축사를 만나게 되었다...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