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칼럼 | Column(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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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찾아가 본 부자 명당 경남 의령 솥바위, 이병철 회장 생가, 진주 승산마을 2026.1
A Visit to Homes of Korean Wealth in the AI Era _ Sotbawi Rock in Uiryeong, Gyeongnam Province, Chairman Lee Byung-chul’s Birthplace, and Seungsan Village in Jinju 건축(사)업계가 IMF때보다 더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럴 때는 무언가 새로운 변화와 활력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택한 것이 답사 여행이다. 지난해 늦가을 서울 노원지역건축사회에서 1박 2일(2025.11.13.~14.) 일정으로 우리나라 대표 대기업 창업주가 태어난 마을과 학교를 다녀왔다. 이는 흔히 말하길 국내 최고 부자 명당이란 곳이다. IT시대에서 AI(인공지능) 시대로 바뀌었어도 그 바탕엔 자연이 ..
2026.01.30 -
건축저작물과 저작자의 성명표시권 미디어 속 건축사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여정 2025.12
Architectural Works and Author’s Right of Attribution A Journey to Reclaim Architects' Names in the Media 1. 들어가며 최근 몇 년간 방송가와 출판계 등에서는 ‘집’과 ‘공간’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시청자나 독자들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독특한 건축물을 편리하게 접하고, 잡지나 유튜브를 통해 멋진 공간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콘텐츠의 향연 속에서 정작 중요한 창작자의 이름이 누락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바로 그 공간을 창조해 낸 ‘건축사’이다. 음악을 소개할 때 작곡가와 작사가를, 미술 작품을 논할 때 화가를, 서적을 논할 때 저자를 명시하는..
2025.12.31 -
[건축비평] 모노섬경계의 땅에서 피라네시의 계단을 오르다 2025.11
Architecture Criticism _ Monosome Going up Piranesi’s Staircase (The Staircase with Trophies) in a Land of Boundaries 제주에서 강원 고성으로 부산과 제주 지역의 중견 건축사로서 상호 존중의 관계로 지내던 차에 오신욱 건축사의 작품에 비평의 기회를 얻었다. 제주에서 강원도 고성까지의 여정은 부담이었지만, 오 건축사의 건축을 가까이 살펴볼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더불어 ‘부산 토박이 건축사가 부산을 벗어난 곳에서는 어떠한 건축을 할까?’ 이런 호기심이 작동했다. ‘부산성’이라는 특수성에 기대었던 그의 건축이, 영토를 확장하여 보편적 건축으로 어떻게 변이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부산 갈매기의 꿈 지역..
2025.11.28 -
탑의 눈물 : 익산 미륵사지 2025.11
Tears of the Pagoda: Mireuksa Temple Site, Iksan 익산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의 강력한 염원이 담긴 거대한 가람이자, 7세기 백제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적지이다. 당시 백제는 미륵사를 통해 국력을 과시하고 민심을 결집하려 했으며, 3금당 3탑의 웅장한 가람 배치는 미륵삼존 신앙을 건축적으로 구현하려는 치열한 고민의 결과였다. 이는 건축물이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한 국가와 공동체의 정신적 구심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이 웅장한 백제의 꿈은 순탄하게 이어지지 못했다. 1915년 일제에 의해 서석탑에 가해진 '해체와 보수'라는 이름의 행위는 국가유산 훼손을 넘어, 식민 지배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비극적인 역사로 기록된다. 시멘트로 덧발라진 백제 석탑은..
2025.11.28 -
내방수에서 외방수로 : 지하공간 방수 패러다임 전환의 당위성 2025.11
From Inside to Outside Waterproofing: The Need for a Paradigm Shift in Underground Waterproofing 오늘날 도시의 고밀화와 토지 활용의 효율성 증대는 지하공간 활용을 필연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지하주차장, 지하철, 터널, 공공청사 등 다양한 시설이 지하공간을 핵심적인 영역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 도시 인프라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하공간은 항상 지하수와 접해 있기 때문에 방수 대책이 미비할 경우 구조적 손상, 유지관리 비용 증가, 실내 환경 악화와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현장에서는 시공의 편의성과 초기 비용 절감을 이유로 구조체 내부에 방수층을 형성하는 ‘내방수(..
2025.11.28 -
[건축비평] 선데이브런치 HQ대로와 골목 사이, 낯선 건물의 균형 2025.10
Architecture Criticism _ sundaybrunch HQ A Balance of an Unfamiliar Building, between a Main Street and an Alley 도시의 대로와 골목 사이 강남 테헤란로는 서울을 상징하는 거리 중 하나다. 낮에도 밤에도 대형 오피스 빌딩과 IT 벤처기업의 사옥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으며, 이어지는 차량의 흐름이 도시의 에너지를 집약한다. 이와 다르게 대로에서 불과 300미터만 안쪽으로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화려한 상업 건물이 사라지고, 대신 붉은 벽돌 다세대주택이 줄지어 있는 조용한 주거지가 나타난다. 이 주거지에 들어선 건축물 ‘선데이 브런치’는 도시의 이중적 풍경 속에서 흥미로운 균열을 만들어낸다. 채도가 낮은..
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