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Neighborhood Facility(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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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4 2024.7
4x4 건축주의 요청 사항은 명료했다. 묵직하고 유행을 타지 않으며 누구나 선호할 수 있는 디자인의 건축물. 그리고 건축사는 고민했다.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건축물은 무엇인가?’ 이 고민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층층히 그리고 단단히 쉬워 보이는 듯 어려운 건축주의 의뢰 내용으로 건축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인류는 수렵 생활을 청산하고 농경작을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둥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원재료를 그대로 엮거나 쌓아 올려 자연으로부터 몸을 보호했고,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둥지를 지어왔다. 크레인 같은 기계가 없었기에 자신의 몸무게보다 무거운 재료를 작게 쪼개어 쌓는 방식으로 둥지의 크기를 키워냈다. 이렇듯 건축은 ‘쌓는 것’에서 태..
2024.07.31 -
그라스하우스 2024.7
Grass House 대지는 진주 혁신도시를 따라 흐르는 남강과 저류지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윤슬을 타고 온 강바람과 강변 식생이 대지까지 밀려와 남강의 풍요로운 기운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배치는 남서쪽 저류지 공원과 남강을 향해 열린 디귿(ㄷ)자로 계획했다. 남동쪽 인접 대지를 제외하고 3면이 경관녹지와 산책로로 둘러싸여 있는데, 인접 녹지공간과 건축물과의 관계를 다양하게 계획하여 대지의 환경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남서쪽의 소나무 군락지에는 공용공간을 가깝게 배치했다. 통창 너머로 소나무 군락을 바라보고, 소나무 사이로 큰 스케일의 풍경(저류지 공원과 남강)을 온종일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아기자기한 꽃나무로 조성된 북동쪽 녹지에는 주인 침실 영역을 배치해 아늑한 풍..
2024.07.31 -
HS Tower 2024.6
HS Tower 프로젝트의 대지는 테헤란로 이면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들이 밀집한 곳에서 주택군으로 넘어가는 경계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대로변의 대형 업무시설들과 배후의 주택군을 동시에 서포트하는 작은 근생 건물들의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테헤란로의 활기와 주택가의 고요함이 공존하는 곳으로, 건축주는 이 대지에 임대형 사무소 건물을 짓고자 했다. 임대형 사무소 건물에 부합하도록 1층은 최대한의 주차 대수를 가질 수 있는 필로티 주차장으로만 구성했고, 2~4층은 대지 형상 내에서 가능한 넓은 바닥면적을 가지도록 계획했다. 정북일조 높이제한에 의해 매스가 후퇴하는 5층은 바닥면적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외부 계단 방식의 계단실을 적용해, 각 층에서 공제받은 외부 계단 면적을 5층 면적 증대에 ..
2024.06.30 -
에고빌딩 2024.6
EGO Building 망원동 망원시장 근처에는 망리단길이라 불리는 길이 있다. 길목의 중간쯤에 다다르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주거·상업 등 다양한 성격을 가진 길들이 모이는 곳이라 주민들부터 시작해 망리단길을 찾는 외부인 등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땅은 이곳에 있다. 진입부는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을 구분하기 위해 바닥의 재료를 구분했으며, 진입로 위로 길게 뻗어있는 라인 등은 유리문을 지나 실내까지 이어져 내·외부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또 동선과 실 내부의 공간 계획에 있어서, 주계단을 대지의 중앙에 계획함으로써 지하를 제외한 모든 층이 도로 쪽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평면과 입면은 직선과 곡선의 선들을 넣어 건물의 명함이 확연히 드러나도록 하고, 약 2.4미..
2024.06.30 -
교동살롱 2024.5
Gyodong Salon 도시적 맥락 대상지는 강원도청과 춘천시청 등이 위치한 구도심에 인접한 지역으로 행정구역으로는 옥천동과 교동에 속하고 지리적으로는 봉의산 자락의 경사면에 위치하여 ‘봉의산 비탈마을’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골목길 주변으로 작은 규모의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 전형적인 자연 발생적 마을이다. 현재까지도 소규모 건축물과 골목길의 휴먼스케일이 유지되고 있으나, 2010년 대상지 일대가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고 일부 노후불량주택을 철거하며 커다란 공터가 생겼고 이곳이 우리의 사이트가 되었다. 골목길을 품은 마을의 중심 장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서 설계공모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요구사항과 5개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담아냈다. 건축물이 무엇을 재생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동시에 도시재..
2024.05.31 -
공흥리 근린생활시설 ‘젠가’ 2024.5
Commercial building ‘Jenga’ 해당 대지는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이 용이한 부지였다. 주변에는 1~2층 정도의 낮은 건물들이 분포해 있고, 뒤에는 용문산이 위치해 높은 층일수록 조망 확보에 유리한 조건이었다. 대로변에 차와 보행자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건물을 전면부에 두었고, 차량의 진입도로는 대지와 제일 가깝게 하면서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배치했다. ‘젠가’는 근린생활시설의 용도로 사용하여 업무시설과 상가의 동선을 분리하는 계획이 필요했다. 따라서 2층으로 바로 진입 가능한 동선을 테라스 쪽으로 배치하게 되었다. 대지 여건상 조망이 좋은 방향은 용문산 뷰가 펼쳐지는 북동향이었다. 테라스를 각 층별로 길게 배치해 조망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 전략을 세웠다. 디자인의 주안점인..
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