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Neighborhood Facility(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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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일산사옥 2024.3
Office building for Festival of Lights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일산사옥 (Office building for Festival of Lights) “창고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공연전문 조명회사 설립 10년 만에 사옥을 추진하는, 건죽주와 첫 상담에서의 강력한 요구사항이었다. 이후 몇 차례 건축주와 상담을 하고 나서, 제한된 예산을 고려해 창고보다는 부속 사무실의 형상과 공간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건축주는 깊은 고민 끝에 다시 “창고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건축사들은 ‘집은 집답게, 학교는 학교답게, 교회는 교회답게’라는 건축의 합목적성에 대한 격언을 디자인 윤리처럼 여기지만, 건축사는 건축주의 진실한 요청사항에 응답해야 한다. 한국에서 창고 건물..
2024.03.31 -
U2 OFFICE 2024.3
U2 OFFICE 도시의 풍경 양재천에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오래된 도시의 모습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도시와 건축이 어우러지고 있다. 우리가 만난 대지도 기존 도시가 가지고 있는 정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전선이 많은 전봇대가 두 개나 있었으며 인접 대지에는 다세대 주택과 임대 상가가 인접해 있었다. U2 프로젝트는 도시의 변화에 어울리는 건축으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는 건축으로 진행하고자 했다. 건축주와 다른 생각을 제안하다 건축주가 원하는 건축 방향은 오래전부터 구체화되어 있었다. 1층은 상가 및 주차장으로, 2층부터는 임대 세대로 원룸과 투룸으로 진행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했다. 그대로 진행하면 건축 방향이 양재동에 부합하지 않을 것 같아 건축주의 생각에 반하는 제안을 하게 되었다. 결..
2024.03.31 -
엄마의 정원 2024.2
Mom’s Garden Center 다문리는 양평군 용문면에서 그나마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동네이다. 경의중앙선인 용문역과 아파트, 용문시장, 학교 등이 자리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읍내다. ‘엄마의 정원’은 번화한(?) 읍내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의 변두리 용문에서도 변두리인 셈이다. 3차선 도로를 따라 드문드문 단층의 상가들이 늘어선, 긴장감 없이 한가한 거리 풍경을 가진 동네다. 용문에서 나고 자란 건축주는 아버지께 물려받은 땅에 근린생활시설을 짓겠다고 우리를 찾아왔다. 변두리의 변두리에 들어서는 근린생활시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였다. 서울의 근린생활시설은 높은 지가와 인구밀도로 인해 허용되는 건폐율과 용적률을 가능한 꽉 채우며 존재한다. 지가 대비 공사..
2024.03.08 -
삼(蔘)토리 2024.1
Samtory 일터와 주거의 공존 삼(蔘)토리는 청도읍성과 향교 인근에 터를 잡은 음식점과 단독주택 프로젝트이다. 주도로인 남측도로보다 3미터 낮은 대지지만 청도 남산과 건너편 북카페 조망이 가능하고, 동측으로 마을과 하천이 흐르는 매력적인 대지였다. 건축주는 자신의 일터인 ‘인삼도토리수제비 식당(삼토리)’과 4인 가족이 거주할 단독주택을 계획하고 있었고, 문화재지역으로서의 제한사항을 고려해 음식점과 단독주택 모두 지상 1층으로 계획됐다. 분리와 연결 일터와 주거에서 각각의 물리적·시선적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중정을 중심으로 도로 측은 음식점으로, 대지 내부 쪽으로 단독주택을 배치해 물리적인 거리를 확보했다. 또 음식점에서 주택 측으로 높이가 높은 창호 계획과 더불어 주택부분에 목재가벽을 설치해 시선과 ..
2024.01.31 -
돌샘길 카페 2024.1
Cafe Dolsaemgil 부지 통영의 안산인 미륵산과 오랜 역사의 전통 고찰인 용화사 광장에서 약간 비껴간 곳으로, 산에서 흐르는 소하천을 복개한 도로를 낀 10여 채의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요즘 보기 힘든 탱자나무 울타리가 부지를 따라 펼쳐져 있다. 배치 본채는 인접한 이웃집 건물에서 최대한 이격하여 확보된 열린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어 동네 정원으로 조성했으며, 길을 따라 이어진 탱자나무 울타리와 기와를 씌운 돌담을 낮게 조성해 자연스러움을 더하는 동시에 내·외부에서의 시선이 막힘없이 흐르도록 계획했다. 또한 과거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복개천 물을 마당으로 끌어와 낙차를 통해 청량감 있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시각적으로도 좋은 감성을 더해 과거와 현재..
2024.01.31 -
콤포트서울 _ 후암소월1길 1 2023.12
Comfort Seoul 공공을 위한 소월길 연결로의 새로운 제안 본 프로젝트는 후암동 마을에 절벽으로 단절되어 있던 소월길과 두텁바위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소월길 접근로의 물리적 단차를 극복하는 단순한 장치의 성격을 넘어 누구에게나 열린 새로운 길이 되어,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공간이 되길 원했다. 도시의 공간경험은 대부분 길에서 이루어진다. 건축 역시 주어진 길의 환경 속에서 길과 공간의 관계를 고민한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존의 길과 공간의 단편적인 관계로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새로운 길 자체로 만들고 이를 통해 어떤 경험과 변화가 만들어질지 관찰하고자 했다. 마을 주민들에게 내어준 길 두텁바위길과 소월길 사이 약 15미터의 단차를 활용해 풍부한 공간경험을 가진..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