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703)
-
[건축비평] 몽브레뉴 경계의 조작과 과정을 통한 풍경의 재구성 2026.7
Architecture Criticism _ Montbreneu Reconstruction of Landscapes Through the Manipulation of Boundaries and Processes 부지의 조건: 근경과 원경의 이중 구조의 모순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카페 ‘몽브레뉴’의 부지는 한국 대도시 교외 지역이 처한 전형적 모순을 압축한다. 그곳의 여유로운 자연은 대도시의 주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빠르게 ‘자원화’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난개발은 주변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였다. 반면 원경(遠景)의 산세는 여전히 온전함을 유지한다. 이로써 이곳의 부지는 황폐한 근경과 수려한 원경이라는 이질적 층위가 중첩된 이중 구조를 갖는다. 멀리서는 목가적..
2026.07.31 -
[인터뷰] 자연의 풍경을 잇고 감응적 체험을 완성하는 건축, ‘몽브레뉴’_홍만식 건축사 2026.7
‘Montbreneu’,Architecture That Connects Natural Scenery and Completes Resonant Experiences ‘몽브레뉴’는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상업시설이다. 노출콘크리트를 통한 미니멀리즘과 독특한 리브 형태의 외관이 눈길을 끈다면, 실내에서는 천창을 통해 자연광이 내부로 쏟아지고, 비스듬한 개구부는 시간에 흐름에 따르는 빛의 변화를 연출하고 있다.2025년 7월 오픈한 몽브레뉴는 넓은 정원의 풍경을 앞마당으로 활용하면서 외부풍경과 일체감을 주기 위해 옥상 바닥 역시 잔디 정원으로 구성했다. 이처럼 섬세하면서도 때로 과감해 보이는 시도는 설계자인 홍만식 건축사가 평소 자연과 풍경, 그리고 건축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표..
2026.07.31 -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함께하는 에듀마실 #11.서울서빙고초등학교 노후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전기획 2026.7
Edumasil #11 _ Preliminary Planning for the Space Restructuring of the Old Seoul Seobinggo Elementary School 1. 사업 개요 및 배경■ 학교 개요 : 서울, 서울서빙고초등학교 ▹설립구분 : 공립 ▹설립유형 : 병설 ▹관할교육청 :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51길 14■ 사전기획기관 성진 건축사 _ 성 에 어소시에 건축사사무소■ 사업의 배경 및 필요성 - 학교시설 이용자가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 및 공간 구성에 대한 기본계획지침 마련.- 노후 시설에 대한 공간변화 및 시설개선 지속 요구와 학교 시설 내 공간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지속적..
2026.07.31 -
수도국산 달동네 2026.7
Sudoguksan Moon Village 인천 송현근린공원 일대는 고층 아파트와 멀리 보이는 거대한 산업 단지로 빈틈없이 채워져 있다. 차갑고 삭막한 회색빛 스카이라인 한가운데, 짙은 녹음으로 둘러싸인 이 공간은 마치 거친 도시의 파도 위에 홀로 떠 있는 평화로운 섬처럼 느껴진다.그 숲의 가장자리에 배의 형상을 하고 비탈면에 스며들듯 안착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우리 근현대사의 가장 굴곡진 시간을 싣고 항해하는 듯하다. 이곳 수도국산은 해발 약 56미터의 야트막한 언덕으로, 원래는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림산(松林山)’이라 불리던 평화로운 숲이었다.그러나 시대의 거대한 풍파는 이 작은 산을 가만두지 않았고,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지나갈 때마다 공간의 성격과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삶은 극..
2026.07.31 -
도시 오딧세이 관동대로 결절점에 생겨난 오래된 장터 2026.7
City Odyssey An Old Marketplace That Appeared at the Node of Gwandong-daero 결절점은 자연스럽게 사람을 끌어들인다. 이는 지리적으로 필연이다. 보행이 전부이던 시절에도 결절점은 있었다. 길이 교차하는 사거리나 주막, 관청 같은 곳 말이다. 사람이 모이자, 이런 길과 시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교역이 벌어진다.나루터도 그런 곳 중 하나다. 강이나 하천을 건너려면 배를 기다려야 하고, 그런 자리에 안성맞춤으로 장터가 생겨났다. 세월이 흘러 나루터에 돌다리가 놓였어도, 이 역시 훌륭한 결절점이었다. 이미 터를 잡은 장터가 영역을 넓혀가며 시장으로 커나간다. 시간의 층위를 따라 시장은 한 지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 강이나 하천을 끼고 있는 도시의 형..
2026.07.31 -
길목, 그 갈망의 정점 2026.7
Crossroads, the Apex of That Longing 건축설계 업무 중, 상업 건축물 사업성 검토를 위해 해당 지번을 처음 접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입지’다. 분양에 관계되는 공동주택이나 판매시설 등 모든 관계자는 하나도 입지요, 둘도 입지요, 셋도 입지라고 외친다. 건축 설계에서도 이 점이 중요하기에 분양 관계자들은 역세권, 숲세권, 학세권 같은 신조어를 생산해내고 있고, 그 점을 대지 선정의 금과옥조로 여긴다. 오늘 좋은 입지에 관계되는 목 좋은 곳, 길목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건축 설계와의 상관성을 생각해 본다.'목이 좋으면 돌을 구워서도 판다'는 속담이 있다. 현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이 좀 다르다. 겨울에 우리는 핫팩의 고마움을 느끼며 살고 있다...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