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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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크래커’, 낡은 벽돌 위에 새긴 신촌의 리듬 2026.9
‘Cracker’: The Rhythm of Sinchon Engraved on Old Bricks 서울 서대문구 신촌. 한때 대학가 문화와 음악의 중심지였던 이 거 리는 젠트리피케이션과 코로나19를 거치며 서서히 활기를 잃어갔 다. 1966년 사용승인을 받은 노후 건물 한 채가 대수선을 거쳐 ‘크 래커(Cracker)’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이 거리에 작은 변 화의 씨앗을 심기 위해서였다. 최민욱 건축사(주. 노말 건축사사무소)는 과자 ‘크래커’의 표면과 같은 타공 벽돌 파1970~1990년대 신촌의 음악적 전성기를 새겨 넣었다. 76제곱미터 남짓한 좁은 대지, 건축물대장상 철근콘크 리트조로 기록돼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적조였던 구조, 인접대지와 협의가 된 줄 알았던 대지 침범까지..
2026.09.30 -
우수사전기획, 무엇이 다른가 선정 기준으로 읽는 사전기획의 핵심요소 2026.9
What Sets Excellent Pre-Planning Apart Key Elements of Pre-Planning Evaluated by Selection Criteria ■ 특집 배경 - 이번 호에는 그동안 에듀마실 연재를 통해 소개해 온 우수 사전기획 보고서들이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던 요소, 즉, '무엇이 우수 보고서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으로 지면을 구성하고자 합니다.우수사전기획 보고서 사례선집을 바탕으로, 학생배치계획·규모계획·사업비 산정이라는 사전기획의 3대 핵심 요소를 짚어보고, 사전기획을 준비하는 건축사와 담당자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본 특집 자료는 「우수사전기획보고서 사례선집」(한국교육시설안전원)의 내용을 발췌·재구성 하였음 ※ 사례선집은 에..
2026.09.30 -
오래된 지면, 여전히 쓰이는 건축 1986년 9월호 『건축사』에 실린 이대유치원을 다시 보다 2026.9
Old Site, Architecture Still in Use Revisiting Ewha Womans Univ. Kindergarten Featured in Vol. September 1986 『Architect』 한때 『월간 건축사』의 지면을 채웠던 건축을 다시 만납니다. 시간이 흐르면 건축은 달라집니다. 건물의 표정이 달라지고, 주변의 도시가 변하고,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쌓입니다. 그리고 같은 건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역시 달라집니다. ‘그해, 그달의 건축’은 과거의 지면을 오늘의 현장으로 불러오는 아카이브입니다. 오래전 소개됐던 건축 작품을 다시 찾아가고, 당시의 기사와 비평을 다시 읽으며, 그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건축의 의미를 오늘의 시선으로 살펴봅니다. 과거의 기록과..
2026.09.30 -
기와지붕에 머문 십자가 강화 온수리성당을 걷다 2026.9
The Cross Resting on the Tile Roof Walking Through Onsuri Anglican Church, Ganghwa 강화도 남쪽으로 길을 잡아 온수리 마을에 들어서면 풍경의 속도가 조금 느려진다. 번잡한 도로를 벗어난 자리에 낮은 지붕과 오래된 나무들이 이어지고, 그 사이에서 뜻밖의 건축물 하나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성당이라고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 서양 교회에서 익숙하게 보아 온 석조 벽체나 높이 솟은 첨탑 대신, 우리에게 익숙한 기와와 처마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지붕 위의 십자가가 보인다. 그제야 건물의 정체가 선명해진다. 대한성공회 강화 온수리성당(옛 성안드레성당)이다.온수리성당을 바라보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무엇이 서양..
2026.09.30 -
주역(周易)으로 보는 한옥의 인문학 퇴계, 정우당(淨友塘)에서 우주를 품다 2026.9
The Humanities of Hanok Viewed From the I Ching (Book of Changes) Toegye Embraces the Universe at Jeongudang Pond 연재순서1. 서론 –역사적 고찰 2. 퇴계, 9자 연못에서 우주를 품다 3. 8각 기둥의 교훈을 실천한 남원 몽심재 4. 경복궁 아미산 굴뚝은 왕비의 수신서(修身書) 5. 두 개의 섬이 있는 보길도 세연지 6. 도산서원 기숙사의 방문짝 수는 왜 다를까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중 주향자 본인이 관여한 곳은 세 곳이다. 돈암서원은 주향자인 김장생이 양성당을, 부친인 김계휘가 경회당을 지어 후학을 양성하던 곳인데 그의 사후 3년 뒤 두 건물을 중심으로 서원을 조성하였다. 병산서원은 ..
2026.09.30 -
도시 오딧세이 절제미로 지켜낸 종묘와 순라길, 서울의 오랜 도시계획가 2026.9
City Odyssey Jongmyo Shrine and Sulla-gil, Preserved by Restraint: Seoul’s Longtime Urban Planner 종묘다. 묵상의 공간이자, 조선의 정신이다. 왕조가 도읍을 정하면서 궁궐보다 더 중요시한 사당이다. 이는 단순히 제례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엇을 가장 우위에 두고 숭상했는지 보여 주는 상징이다. 왕의 권력은 궁궐에 현존하지만, 그 권력이 가닿는 영역은 종묘가 결정지었다.좌묘우사(左廟右社)는 도시구성원리뿐만 아니라, 통치 철학을 결정짓는 요소였다. 도성이 통치공간의 몸통이라면, 왕조를 규정짓는 심장은 종묘였다. 살아 있는 권력은 유한하다. 따라서 제아무리 위대한 왕이라도 선대왕들 신주 앞에선 시대의 짐을 짊어진 대리자에..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