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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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점에서 문화유산 재해석해 고유의 가치를 담았습니다” 2025.6
“We reinterpret cultural heritage from a current perspective and contain unique values”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IAA 건축상 도서관 부문 본상 ‘구축과 표상’ 개념적 문제 내재한 공간 ‘서별관’ 전통성에 관한 질문 던지며 새로운 역사성 부여 “더 많은 공공건축물,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과 낼 수 있는 환경 되길” 신라천년서고는 업무 시설과 수장고 등으로 쓰이던 서별관을 전면 개보수해 완성됐다. 이전까지 서별관은 국립경주박물관 내에 방치된 공간이었다. 버려진 이 공간에서 김 건축사는 구축과 표상의 관계성을 발견하고, 현시점에서 바라본 전통성의 표상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해 나갔다. 김수경 건축사(텍토닉스랩 건축사사무소, 서울특별시..
2025.06.30 -
[건축비평] ‘유연한 질서’에 따라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공간 2025.6
Architecture Criticism _ Jungyakyong Funground A space that actively responds according to ‘flexible order’ 정약용 펀그라운드 유스호스텔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에 위치한 청소년 복합문화시설이다. 비평을 의뢰받고 시간을 내어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 건물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기하학적 유쾌함을 보여주는 입면에서부터 시선의 흐름은 시작되었다. 내부로 들어서니 내 나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낯설게 느껴지는 인테리어 풍경이 펼쳐졌고, 이내 동선을 파악하기로 했다. 우선 내부 공간의 평면 구성은 유스센터라는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게 다채롭고 비선형적인 조직 방식을 ..
2025.06.30 -
[인터뷰]세계 최초 댄스 특화 유스센터 ‘정약용 펀그라운드’리모델링으로 구현된 ‘모두의 건축’ 2025.6
The world’s first dance-specialized youth center ‘Jungyakyong Funground’… ‘Architecture for All’ realized through remodeling ‘정약용 펀그라운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댄스 특화 유스센터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기존 남양주의 공공시설인 유기농 테마파크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유스호스텔이다. 청소년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댄스를 중심으로 한 숙박·연습·공연이 연계된 복합 공간으로,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에는 경기도 청소년 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많은 면적의 증축 없이 기존 전시관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담아내야 했기 때문에에, 김경남 건축사(주..
2025.06.30 -
인천도호부관아 2025.6
Incheon Dohobu Office 도호부는 조선시대 지방행정기관의 하나로, 상급기관인 목(牧)과 하급기관인 군(郡)·현(縣) 사이에서 행정을 담당했던 관청이다. 조선시대에는 전국을 8도(道)로 나누고 도(道) 아래 대호부, 목도호부, 군, 현을 두고 지방행정업무를 관장했다. 인천은 조선 세조 5년(1459)에 왕비인 정희왕후 윤 씨의 외향(外鄕)이라는 이유로 인천군에서 인천도호부로 승격되었다. 인천도호부에는 당초 왕권의 상징인 객사(客舍)를 비롯해 부사의 집무처인 동헌(東軒), 내동헌(來同軒) 등 15~16동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는 문학초등학교 교정에 객사와 동헌 일부만 보존되어 있다. 현재의 인천도호부관아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를 근거로 객사, 동헌, 공수 등 7동의 건..
2025.06.30 -
도시 오딧세이 ㉕ 공간을 지켜낸 고단한 싸움, 새로운 문화가 되다 2025.6
City Odyssey A arduous fight to preserve space becomes a new culture 마을이 정겹다. 낮은 집이며 구불구불 좁은 골목의 분위기가 아늑하다. 배다리란 이름은 더욱 그렇다. 주교(舟橋)라거나 선교(船橋)라는 일제가 강요한 지명으로 창씨개명(?)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잘 지켜낸 이름에 모든 게 담겨있다. 곧고 질긴 생명력을 발산하는 공간 정체성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겠다. 나라와 땅은 물론 모든 걸 빼앗겼어도 혼과 얼만은 내어줄 수 없다는 굳은 저항정신과 신념이 엿보인다. 제물포에서 쫓겨난 조선인이 주안 갯골 남쪽에 정착했다. 지금의 화수, 송현, 송림동이다. 금곡, 창영동의 배다리도 그중 하나다. 황해도와 충청도에서 바다 건너 인천으로 몰려온다. ..
2025.06.30 -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2025.6
Nothing has changed 건축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했다. 권유하 건축사사무소는 올해 2월에 개소해 아직 두 달이 채 안 된 건축사사무소다. 월간 의 원고도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하고 싶었지만, 무언가 홀리듯 글을 써보겠다고 대답하고 바로 후회했다. 솔직한 심정으로, 당장 수주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도 모자랄 판에 글을 쓴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됐다. 하지만 어차피 쓰기로 한 이상 어떤 내용을 담은 글을 쓸지 고민하다가, 이전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것보단 최근에 들어온 아파트 발코니 확장 행위허가와 위반건축물을 합법화하는 프로젝트를 처리하고 공통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기록하고 동료 건축사분들과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작성해 보기로 했다. 우선 ○○시 아파..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