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의 깨달음 2021.2
Realization of taking pictures 갑자기 눈이 와서 급하게 사진기를 들고 인왕산에 올라갔다. 내가 사는 곳은 10분만 걸으면 바로 인왕산 중턱에 이를 수 있는 청운동이다. 그러다 보니 인왕산 자락길을 산책하는 것이 나의 일상 중 하나가 되었다. 평균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가는 것 같다. 방학을 맞아 여유가 있는 요즘은 매일 올라가기도 한다. 산에 오르면 사진을 찍게 된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사진 찍는 하나의 방식이 생겼다. 그것은 영화 에 나오는 장면을 흉내 내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매일 특정 시간대가 되면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앞에 나와 똑같은 곳에 삼각대를 펼치고 똑같은 방향으로 사진 한 컷을 찍는다. 그렇게 수년을 찍어 같은 구도의 사진 수천 컷을 얻은 것이다..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