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하얀집 2023.9
White house in the woods 건축주 부부는 답답하지 않고 환한 집을 갖길 원했으며, 기존 공동주택들의 실내구성과는 다른 부부만의 집을 원했다. 외부로 보이는 건물의 모습에 대해서는,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으나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동네 풍경에서 주변의 집들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으면 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건축주의 답답하다는 애매한 말은 공간의 균질함에서 오는 지루함으로 정리되었다. 거실, 방, 주방이 각각 다른 공간의 크기를 갖고 있지만, 같은 높이의 같은 창으로 이루어져 변화가 없는 기존 공간에서 오는 일상의 지루함이었다.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해 결정한 집의 크기는 1층으로 충분했으나, 평면적인 집에서 벗어나 공간의 변화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2층 집으로 제안했다. 둘째로..
20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