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주택 2021.9
Yangpyeong Residence 자연 속으로 오래전 계단식 논이었던 대지는 야트막한 언덕 위에 집을 짓기 위한 터로 만들어져 있었다. 터 앞 남서 측에는 주택이 있고, 북서 측은 참나무·밤나무 숲이 있으며, 동향에는 낮은 산들이 포근하게 마을을 감싸고 있다. 서향은 먼 시야에 겹겹이 높은 산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산과 마을 사이로 북한강이 반짝이며 흐른다. 산과 강, 마을과 작은 밭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정겨운 삶의 모습을 본연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도심 속 아파트에서 30년을 살아왔던 건축주는 이 지역에서 옛 시골집 전원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2020년 초 코로나19로 세상이 다소 어수선한 와중 조그만 집을 지어 자연 속으로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되었다. 건축주는 이른 아침 따스한 햇빛..
20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