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평] 유연한 경계의 낮은 집 – 카페 인더스하버 2024.1
Architecture Criticism Low House with Soft Edge 무심한 건축 별다른 정보 없이 찾아간 카페 ‘인더스하버’의 첫인상은 흔히 SNS에서 보던 유려한 형태와 번쩍이는 재료, 형태가 수려한 카페들과는 사뭇 달랐다. 2차선 도로 건너편에 펼쳐진, 지세포항 수변공원 앞에 낮게 깔린 건축은 마치 오래전 그곳에 있던 작은 미술관처럼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건너편 도로에 서서 카페를 한참 살폈다. 바닷가 앞 카페들은 으레 한 뼘이라도 더 바다 쪽으로 나가거나 개성 있는 외관, 개방감 있는 창을 낸다. 애매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열 것인가, 아니면 내밀하고 특별한 자연을 만들어 다른 태도로 시작할 것인가를 두고 여러 대안을 검토했을 건축사의 고민이 그려졌다. 도로에 길게 면하게 하는 상..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