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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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건축과 감각 2024.4
the eyes of the skin 건축과 감각(the eyes of the skin)Pallasmaa Juhani 저/ 김훈 역/ 시공문화사 건축사 설계 업무에 끊임 없는 영감 제시, ‘건축과 감각’ 건축을 ‘눈’으로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까? 건축에서 ‘시각’과 이미지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요즘 예비건축주들은 구글과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이미지, 최근에는 AI의 생성이미지를 건축사에게 제시하기도 한다. 책 ‘건축과 감각’은 이러한 이미지로 소비되는 건축풍토를 비판하고,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과 청각을 비롯해 통합적으로 건축물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파하는 책이다. ‘시각’은 원초적인 감각기관이기도 하지만, 건축을 지적인 논리체계로 구축하는 중요한 매체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 팔라스마는 감각기..
2024.04.30 -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일산사옥 2024.3
Office building for Festival of Lights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일산사옥 (Office building for Festival of Lights) “창고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공연전문 조명회사 설립 10년 만에 사옥을 추진하는, 건죽주와 첫 상담에서의 강력한 요구사항이었다. 이후 몇 차례 건축주와 상담을 하고 나서, 제한된 예산을 고려해 창고보다는 부속 사무실의 형상과 공간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건축주는 깊은 고민 끝에 다시 “창고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건축사들은 ‘집은 집답게, 학교는 학교답게, 교회는 교회답게’라는 건축의 합목적성에 대한 격언을 디자인 윤리처럼 여기지만, 건축사는 건축주의 진실한 요청사항에 응답해야 한다. 한국에서 창고 건물..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