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조슈아 2020.3
Cafe Joshua 카페 조슈아는 이른 새벽에는 부드러운 푸른빛을 발하고, 저녁노을에는 안성천을 품은 평야와 함께 살구 빛으로 바뀐다. 평택의 남쪽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안성천 주변은 평택시 북쪽의 빠른 개발과는 달리 논밭이 많은 평택 평야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카페 주변의 논은 봄이 되면 물로 채워지고, 모내기 후에는 파릇한 벼의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름이 지나면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로움에 빛나는 황금색으로 바뀌고, 벼 베기 철이 지나면 잔풀들과 함께 구릿빛 황토로 돌아온다. 하얀 건물외벽은 캔버스이고 색채를 덧칠해 주는 것은 햇빛의 몫이다. 건물의 창문들은 실내의 채광, 조망, 기능을 고려하여 위치와 크기가 결정되었으며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평택평야의 풍경을 담는다. 건물 평면은..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