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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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키라_“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미어 쓰임을 다하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황현혜 건축사 2026.5
I AM KIRA Q. 건축사사무소의 비전은? 학부에서 건축을, 석사과정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하며 공간의 안팎을 깊이 있게 보는 시각을 길렀습니다. 건축과 인테리어의 경계를 두지 않고 공간 전체를 감도 높게 빚어내는 사무소에서 실무경험을 한 뒤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건축사사무소 엠오씨를 개소했습니다. 전공과 실무를 하며 쌓은 경험 등이 자연스럽게 사무소의 방향성으로 이어졌습니다. 건축사사무소 엠오씨는 특정 스케일이나 화려한 외형에 얽매이기보다는, 공간 안팎의 섬세한 조율을 통해 개별적인 이야기와 미감을 더하고 작더라도 의미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Q.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부산 이제호텔이 먼저 떠오릅니다. 어촌 마을 내 ‘삼각형’이라는 대지의 제약..
2026.05.31 -
엄지척 2021.4
Thumbs up Building 부산의 대표적인 산만디(산꼭대기를 일컫는 부산 사투리) 동네인 전포동은 산복도로에 면해 제멋대로 구획된 작은 필지 위에 집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그 사이에서 엄지손가락을 척하니 들어 올린 것 같은 모양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물이 엄지척 하우스다. 건축주는 43제곱미터의 대지에 가능한 최대로 건축하길 원했다. 건폐율 60%(24제곱미터) 안에 일조사선을 고려하여 계획하다 보니 자연스레 엄지손가락을 든 형태가 만들어졌다. 사선제한이 없는 지면에서 9미터까지는 3미터씩 3개 층으로 나누었고, 절반 이상이 사선으로 잘려나가야 하는 4층은 좁은 면적을 보완하기 위해 사선모양을 유지한 채 높은 천장고로 계획했다. 가장 큰 고민은 계단이었다. 계단이 차지하는 면적과 부피를 줄이..
2023.02.02 -
해온안 2021.3
HAEONAN 바다 언덕 위 온기가 가득한 집 해온안은 경북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농어촌민박이다. 여행을 즐겨하던 건축주는 간직해오던 꿈을 고향인 영덕에서 소박하게 시작하길 원했다. 동해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언덕 위 양지바른 대지는 고래가 노는 모습에서 유래된 ‘고래불’이라는 지역의 명칭처럼 수평선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근사한 전망을 품고 있는 언덕이다. 건물은 향후 증축을 고려해 서측 도로와 면한 대지 끝자락에 배치했다. 대지 안의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최소한의 개구부를 가진 외벽으로 도로와 경계를 이루었고, 밝은 색 시멘트타일과 목재 대문은 따뜻한 첫인상을 풍긴다. 바다를 품은 집 해온안은 한 지붕 아래에 두 채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작은 채는 거실과 방으로 구성된 33..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