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되다 2025.11
Remembered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한반도를 초토화시키며 깊은 상처를 남겼다. 전세가 남한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전개되던 가운데,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작전이 바로 인천상륙작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매년 열리는 인천상륙작전기념식은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상징적인 공간과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전쟁은 인류 문명사의 가장 극단적인 파괴이며, 동시에 건축이 가장 강하게 요구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전장의 폐허 위에 남겨진 기억을 구조화하고, 시대정신을 공간으로 번역하는 것이 바로 ‘기념 건축’의 본질이라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한국 현대사에서 그 상징적 건축물 중 하나라 할 수 있다.인천시 연수구 청량산 언덕 위..
202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