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1. 09:10ㆍ아티클 | Article/포토에세이 | Photo Essay
Han River, creating beautiful scenery Ⅰ
태백산맥에서 발원하여 강원도·충청북도·경기도·서울특별시를 동서로 흘러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강. 본류의 길이는 514킬로미터로 우리나라에서 압록강·두만강·낙동강 다음의 네 번째이고, 유역 면적은 2만6,219제곱킬로미터로 압록강·두만강 다음이다.
한강은 본류가 둘로 나뉘어지는데, 북한강 수계와 남한강 수계로 구분한다. 강원도 금강산 부근에서 발원한 북한강은 남류하면서 금강천(金剛川)·수입천(水入川)·화천천(華川川)과 합류하고, 춘천에서 소양강(昭陽江)과 합류한다. 그리고 다시 남서로 흘러 가평천(加平川)·홍천강(洪川江)·조종천(朝宗川)과 합친 다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대덕산(大德山)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은 남류하면서 평창강(平昌江)·주천강(酒川江)을 합하고 단양을 지나면서 북서로 흘러 달천(達川)·섬강(蟾江)·청미천(淸渼川)·흑천(黑川)과 합친 뒤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한다.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을 합류한 한강은 계속 북서 방향으로 흐르면서 왕숙천(王宿川)·중랑천(中浪川)·안양천(安養川) 등의 소지류를 합류하여 김포평야를 지난 뒤 서해로 들어간다.
무려 일천 삼백여 리를 흘러가며 대한민국의 북부지역의 역사, 경제, 국민의 젖줄이 되어 우리의 역사를 이루며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을 일구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강이기도 하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한강의 발원지로 금대봉골에 자리 잡고 있다. 금대봉 기슭의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멍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었다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나와 514킬로미터의 한강발원지가 되는 곳으로,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2~3천 톤(ton)가량 용출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로 암반이 깎인 탓에 물이 흐르는 형상이 흡사 용이 용트림을 하는 것 같다 하여 검룡소라 명명되었다 한다.
동강은 영월읍 동쪽을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으로, 정식 명칭은 조양강이다. 또한 영월의 서쪽으로 흐르는 서강의 정식 명칭은 평창강이다. 동강과 서강이 영월에서 만나 비로소 남한강을 이루는데, 이들 강은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 한반도지형 등의 수려한 풍광을 연출하며 한강의 지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 동강(조양강) · ▼ 서강(평창강)
도담삼봉
단양 시내에서 제천 방향으로 3킬로미터 정도 남한강을 따라가면 맑은 물이 굽이치는 강 한가운데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데, 바로 도담삼봉이다. 푸른 강물 위에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중봉)가 가장 높고 각각 남과 북에 낮은 봉우리가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중봉은 주봉으로서 장군같이 늠름한 형상을 하고 있고, 남봉은 교태 어린 여인에 비유되어 첩봉 또는 딸봉이라 하며, 북봉은 이를 외면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처봉 혹은 아들봉이라고 한다.중봉에는 현재 삼도정(三嶋亭)이라는 육각정자가 서 있다. 삼도정은 세 봉우리와 어울려 한층 더 경관미를 돋보이게 한다. 1766년(영조 42년) 단양군수로 부임했던 조정세(趙靖世)가 처음으로 이곳에 정자를 짓고 능영정(凌瀛亭)이라 이름 지었다.
괴산호 횡단교량
괴산호는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에 위치한 호수이다. 괴산군 중심가로부터 남동쪽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671제곱킬로미터, 저수량은 1천5만 톤(ton)이다. 속리산에서 발원한 달천이 남한강에 이르는 과정에 괴산군 칠성면에서 담수호수를 이루는데, 빼어난 풍광을 여러 골골에 숨기고 있는 호수이다. 산막이 옛길과 충청도 양반길을 연결하는 등산로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며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연하협 구름다리
연하협 구름다리(출렁다리)는 괴산호를 가로지르며 산막이 길과 충청도 양반길을 연결하는데, 건너면서 출렁이는 다리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멋스런 교량이라 할 수 있겠다.
팔당댐
팔당댐은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 그리고 경기도민의 식수원지인 곳으로 댐에 설치된 폭 20미터, 높이 16.75미터의 15개 수문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채택된 저낙차 밸브형 발전을 가능하게 하며, 텐더식 수문으로는 동양 최대 규모이다. 1973년에 준공, 연간 발전은 3억3,800만 킬로와트시(kWh)의 다목적 담수호로 주변에 두물머리, 다산문화관 등의 관광지가 있어서 경기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도 하고 있다.
여주보
여주보는 세종대왕의 능이 있는 여주시 능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종대왕의 업적 중 하나인 자격루를 재해석하여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보의 말단에 위치한 세종광장에는 해시계 앙부일구의 형태로 광장을 조성해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념하고 있다.
▲ 이포보 · ▼ 이포보전망대 이포보는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에 있으며, 항해하는 듯한 전망대 형상이 매우 독특한 경관을 갖고 있다. 또한 보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의 상부는 백로의 날개 위에 알을 올린 형상으로,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글. 김기성 Kim, Kisung 예가 건축사사무소 · 사진작가
'아티클 | Article > 포토에세이 | Photo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려한 금수강산을 만들어 낸 한강Ⅱ2021.3 (0) | 2023.02.01 |
---|---|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도시 군산 2021.2 (0) | 2023.01.31 |
공간공감 나르시시즘2021.1 (0) | 2023.01.30 |
낙동강 일천삼백리를 가다 Ⅳ 2021.1 (0) | 2023.01.30 |
마드리드 알무데나 대성당 2020.12 (0) | 2023.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