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 09:09ㆍ아티클 | Article/포토에세이 | Photo Essay
Han River, creating beautiful scenery Ⅱ
태백산맥에서 발원하여 강원도·충청북도·경기도·서울특별시를 동서로 흘러 서해로 흘러 들어가는 강. 본류의 길이는 514킬로미터로 우리나라에서 압록강·두만강·낙동강 다음의 네 번째이고, 유역 면적은 2만6,219제곱킬로미터로 압록강·두만강 다음이다.
한강은 본류가 둘로 나뉘어지는데, 북한강 수계와 남한강 수계로 구분한다. 강원도 금강산 부근에서 발원한 북한강은 남류하면서 금강천(金剛川)·수입천(水入川)·화천천(華川川)과 합류하고, 춘천에서 소양강(昭陽江)과 합류한다. 그리고 다시 남서로 흘러 가평천(加平川)·홍천강(洪川江)·조종천(朝宗川)과 합친 다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대덕산(大德山)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은 남류하면서 평창강(平昌江)·주천강(酒川江)을 합하고 단양을 지나면서 북서로 흘러 달천(達川)·섬강(蟾江)·청미천(淸渼川)·흑천(黑川)과 합친 뒤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한다.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을 합류한 한강은 계속 북서 방향으로 흐르면서 왕숙천(王宿川)·중랑천(中浪川)·안양천(安養川) 등의 소지류를 합류하여 김포평야를 지난 뒤 서해로 들어간다.
무려 일천 삼백여 리를 흘러가며 대한민국의 북부지역의 역사, 경제, 국민의 젖줄이 되어 우리의 역사를 이루며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을 일구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강이기도 하다.
강천보
경기도 여주시 단현동과 강천면에 있는 남한강의 보로서 4대강 정비 사업 과정에서 부설되었다. 주로 한강의 수위를 조절하는 주목적 외에 소규모 전력생산, 주변의 농수 공급과 시민들의 건강증진, 여가생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에 한강문화관이 건립되어 있으며, 황포돛배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강천보와 잘 어우러진 문화관의 위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천년의 고찰 신륵사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한 사찰로서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신륵사를 강가에 둠으로써 홍수와 범람이 잦아 자연환경의 보호와 백성들의 삶을 살피는 일환으로 절을 지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여본다. 대개의 사찰은 산지가람으로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불교 전래 초기에는 평지가람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신륵사 또한 평지가람 배치를 선택하여 민중들 사이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는 쪽으로 선택한 듯하다.
한강문화관
두물머리의 가을
양수리는 두 물줄기인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두물머리는 양수리의 순우리말이다.
양수리의 400년 된 장대한 느티나무와 황포돛배, 이른 아침 물안개 피는 모습은 자연의 운치를 더한다. 최근에는 양수리가 영화, 드라마, CF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과거 양수리 나루터는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있던 강원도 정선과 단양,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했다. 그러나 1973년 팔당 댐이 생기면서 육로가 발달함에 따라 어로행위와 선박의 건조가 금지된 후 양수리는 나루터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지금은 과거에 활발히 강을 오가던 황포돛배 한 척이 먼 옛날의 추억에 잠긴 듯 외로이 정박하고 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시·양구군·인제군에 걸쳐 있는 남한 최대의 인공호인 소양호는 소양강 처녀라는 대중가요에서 등장할 정도로 유명하기도 하며, 댐의 건설로 대규모의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포함한 한강 하류권의 홍수조절 능력이 5억 톤이며, 농업·공업 및 생활용수 공급과 내수어족의 양식업 및 국민관광지로도 큰 몫을 하는 등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소양호의 풍경은 주경 야경도 아름답거니와 사절기 내내 소양호가 제공하는 아름다운 소재들로 인하여 국민들의 관광뿐만 아니라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소양강 야경
글. 김기성 Kim, Kisung 예가 건축사사무소 ·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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