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장 2025.6

2025. 6. 30. 15:45회원작품 | Projects/Competition

2025 APEC Summit Banquet Hall

 

 

설계자  강성원 _ Kang, Soungwon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_ gangheejae architects & heritage design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장은 한국 고유의 공간성과 국제 행사의 품격이 공존하는 장소에 자리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의 역사적 축과 공간적 맥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건축의 배치를 설정하고, 지하에 남아 있는 유구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건축을 지면 위로 들어 올리는 구조적 방식을 도입했다. 이러한 태도는 장소가 품고 있는 시간의 층위에 대한 존중이자,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개입이기도 하다.
전통 누각의 개념을 바탕으로 서까래, 기단, 처마 등 고유한 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공간에 유기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주변 경관과의 시각적 연결, 진입의 시퀀스, 사용자의 동선 흐름까지 아우른 설계를 통해 장소의 정체성과 기능적 요구, 공간의 품격이 조화롭게 구현되도록 했다. 중심 공간인 만찬장은 ‘마당 위의 또 다른 마당’이라는 개념 아래 구성되었으며, 이는 비움의 공간이자 다양한 관계가 교차하는 장으로서, 한국적 공간미를 담는 주요한 장치가 된다.
이 만찬장이 단발적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경주의 기억과 정서가 축적되는 지속 가능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Concept 1. 마당안의 마당

 

전통적인 마당은 삶을 영위해나가는데 필요한 적극적인 생활공간이었다. 마당이 갖는 공간감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여 만찬장 내부에 구성하여 APEC 정상회담 만찬장이 한국적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였다.

 

Concept 2. 누각 위의 만찬장

 

누각이 갖는 연회장의 성격과 위계를 반영하여 외교적 행사 공간의 품격을 갖추면서도, 국립경주박물관과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계획하였다. 또한 지면에서 들어 올린 구조를 통해 유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Concept 3. 전통 요소의 재해석

 

계단, 처마, 들어열개문, 서까래 등 전통적인 공간의 요소를 재해석하여 한국적 미와 공간감을 경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만찬장은 자연을 병풍처럼 둘러싼 개방된 공간으로 계획하여 한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실내 투시도
분해도

지하의 유구를 고려한 구조 계획
바닥 슬라브는 독립기초를 이용하여 지상에서 들어올려 유구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며 지상층의 자유로운 계획이 가능하도록 한다.

 

단면도

 

단면 다이어그램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장
발주자 | APEC 준비지원단
당선일자 | 2025년 03월
설계팀 | 노희광, 김연수, 이지혜
대지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 186
주요용도 | 가설전람회장
대지면적 | 69,051㎡
건축면적 | 1987.20㎡
연면적 | 1987.20㎡
건폐율 | 13.05%
용적률 | 20.64%
규모 | 지상 1층
구조 | 중목구조
마감 | 유리섬유복층패널, 로이복층유리, 칼라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