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이웃@두동 2020.8
Eojjeoda Neighbor@Dudong 자연과 일상을 조우하며 스며들다.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그 집에서 살아갈 이들이 수십 년 동안 머릿속에 조금씩 파편처럼 그려오던 꿈을 하나의 강직한 물리적 실체로 눈앞에 펼쳐주고, 세월이 지난 후에 우연히 만나 따뜻한 미소로 이후에 쌓인 소중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를 위해서 건축가의 욕망을 누르고 건축주의 바램을 물리적으로 현존하게 하고, 그 물리적 실체 사이를 사는 이들이 시간의 때가 묻은 삶의 궤적들로 채워나가는 집이 ‘내’가 믿고 욕망하는 ‘좋은 집’이다. 건축가의 이러한 욕심을 담아내기 위해 건축주 가족의 소망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을 조응하며 소소한 일상과 풍경, 햇살을 담고자 하였다. 겉에서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집 안에..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