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앤빅하우스 2018.03
Small & Big House 산딸나무 과수원에 서서 주변에 펼쳐진 산과 들을 보고 바람을 느낀다... 어느새 나는 일을 잊고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과수원의 일부분에 주택 신축을 계획 중이던 의뢰인과의 첫 미팅을 마치고 예정 부지를 걸으며 혼자 되뇌었다. “작은 집을 짓자...” 작은 공간으로 나누면 나눌수록 기대치 못했던 큰 공간을 찾을 수 있다. 이 공간들을 통해 길지만 바람이 움직여 가는 뜻밖의 특별한 동선이 만들어진다. 나는 그것을 바람길 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 바람길의 매력은 그 동선을 따라갈 때 공간 사이로 다양한 풍경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저마다 다른 위치, 높이, 그리고 방향으로 작은 집 3개 동을 과수원의 경사면에 배치시켜 본다. 각 동의 공간과 규모는 작지만 그 작은..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