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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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담 2023.3
BOMBITDAM 건축주 부부는 주거의 변화가 주는 삶의 긍정적인 측면을 믿고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싶다며 찾아왔다. 집에 대한 밑그림도 어느 정도 만들어두었을 만큼 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분들이었다. 설계의 첫 단추는 언제나 건축주들의 생각을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살고 싶은 집, 우리가 원하는 공간, 우리가 집에서 하고 싶은 것, 가족 구성원이 원하는 각자의 집에 대한 생각들… 설계는 항상 이런 수많은 의견들을 경청하고 밑그림을 그려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본 건축물의 대지는 과거 논이었던 공간을 개발하여 도로와 4개의 필지로 만들었고 그중 중간에 위치한 한 필지였다. 전면에 위치한 도로를 제외하고 사이트의 전면과 후면으로 농지가 펼쳐져 있는 평야와 같은 곳에 대지는 조용히 자리 잡고 있..
2023.03.17 -
세현담 2022.4
Three hyun house 세현담은 세 아이들의 이름에 공통으로 ‘현’자가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붙은 이름이었다.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을 선물해 주기를 원했다. 건축주가 원하는 집에 대한 요구사항은 몇 가지 안 되었지만 명확했다. 외부에 위치하지만 때에 따라 비를 피하는 작은 마당이 될 수 있는 주차장, 주방과 외부를 연결하는 썬룸 공간, 아이들을 위한 다락과 아이 셋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욕실 공간 등을 요구했다. 대지면적이 넓지 않았고 건폐율도 넉넉하지 않았다. 주차공간을 위해 스플릿플로어를 선택한 건 어쩌면 자연스러웠다. 필로티 하부에 위치한 주차장은 집에서 제일 낮은 곳에 위치하지만, 이 집을 맞이하는 처음 공간이 되었다. 이 공간에서 이야..
2023.02.18 -
[설계공모]서울시립도서관(서대문) 2023.1
Seoul Metropolitan Library (Seodaemun) 서울시립도서관(서대문)은 서울시민 누구나 책과 정보를 자유롭게 접하고, 문화와 배움을 편하게 즐기며,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건강한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 공공도서관 최초로 자동화서고시스템(ASRS)을 도입하여, 기존의 폐쇄적인 보존서고가 아니라 첨단 시스템과 결합한 자동화시스템을 볼 수 있는 ‘ASRS 갤러리’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또 주변에 밀집한 주거지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환경을 조절하는 사선 방향의 이중외피는 수직적 주거 매스 사이에서 차별화하되 자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하였다. 오픈그라운드 - ‘가재울 공원을 연장한 공원도서관’ 가재울 공원 내의 서울시립도서관은 24시간 열린 야외 독서마당에서 건강하게 책을 접할..
2023.01.19 -
베비에르 담양 2020.9
Verviers in damyang 담양 유명 관광지인 메타세콰이어길 길목에 위치한 대지는 대로변에 위치한 식당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담양에 새로운 명소를 만들어보자는 건축주의 의뢰를 받은 상태에서 대지 답사 후 많은 고민에 빠졌다. 상업공간으로서의 건축은 디자인, 기능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대중에게 노출되는 위치도 중요하다. 대지만 놓고 본다면 도로에서 떨어트리고 진입공간과 주차공간을 만들고 건축과 공간을 바라보며 사람에게 다가가는 동선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도중에 계획대지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담양군 계획에 잡히면서 대지가 반 토막 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용할 수 있는 대지가 반으로 줄어버린 것이다. 덕분인지 고민은 줄었다. 남겨진 복잡한 모양의 대지를 축으로 활용하고, 큰 도로..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