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희(2)
-
크란츠 빌딩 2024.6
KRANZ Building 대지는 교대역 근처의 이면도로에 있다.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경계에 위치해 상부로 올라갈수록 넓게 트인 조망이 가능하며, 가로의 모퉁이에 위치해 외부에서 인지도가 높은 입지이다. 임대용 업무시설의 최대 목표는 효율성과 내구성일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유지하며 건물의 입지적 장점을 살리는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건물의 코너 부분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 설계 의도와 시공성을 고려해 여러 번의 디자인 수정을 거쳤고, 최종적으로 층마다 다른 각도로 모서리가 형성되도록 하여 변화를 만드는 안으로 결정했다. 주변 환경과 이질적이지 않으면서도 오가는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각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무실 거주자 시각에서도, 모서리 부분에서 외부..
2024.06.30 -
더 스타일 빌딩 2024.2
The Style building ‘더 스타일 빌딩’은 서울중앙지방법원 동측 블록의 이면 도로에 면한 크지 않은 대지에 위치한다. 교대역과는 불과 100미터 남짓 떨어져 있다. 건축주는 노후된 4층 건물을 헐고 업무시설의 신축 설계를 의뢰했다. 주변은 사무실, 식당, 커피숍 등이 밀집해 있다. 거리 풍경 만들기 대지가 면한 골목은 유동인구가 적지 않은 곳이다. 거리는 즐거운 풍경도, 눈길이 가는 곳도 별로 없는 평범한 모습이다. 이곳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1층은 주차공간으로 할애하고 작은 상가를 만들어야 해서 마땅한 공간이 없다. 그래서 2층 발코니를 가능한 길게 내밀어 나무를 심기로 한다. 길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녹색의 풍경을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2층에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이 들..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