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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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짓다, 첫번째 이야기 2018.9
The German Architects, Sauerbruch Hutton _ Part 1 색은 빛이 가지는 파장에 따라 사람의 눈이 다르게 읽어내는 언어다. 물리학적으로 빛을 구분하는 기준은 파장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같은 파장의 빛을 사람들에게 보여주 더라도, 사람들이 읽어내는 색의 표현과 묘사는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 머리 속에 서 인지하는 빛의 색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뇌를 통해 읽어내는 색이 다르기에 같 은 파장의 빛이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정보가 다른 것이다. 색을 물리학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기준, 정보가 전달되는 기준인 파장을 통한 색의 정의 또한 흥미롭다. 실험군의 속한 무리에게 같은 파장의 빛을 보여주고 그들이 표현하는 색 중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색을 대표색으로 지정..
2022.12.07 -
바이센호프 지들룽 2018.07
Weißenhof-Siedlung 1907년 12명의 미술가와 산업종사자들이 모여 독일 공작 연맹(Deutscher Werkbund)을 건립했다. 미술가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공동작업을 통해 독일에서 생산되 는 공산품의 질적 향상 및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했다. 독일 공작 연맹이 가지고 있는 모토가 있었는데, 이 모토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적인 그 들의 목적을 세웠다. “소파부터 도시까지..(vom Sofakissen bis Städtebau)” 20세기 초 독일에서는 대도시에서 주거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다.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주택은 지나치게 가격이 상승했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이런 악 순환이 지속되면서, 건축과 미술 또한 사..
2022.12.05 -
오키 사토와 넨도 Part II 2018.03
Oki Sato and Nendo Part II 사토 오키는 한 강연회에서 이런 말을 한다. “세상에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대중들 앞에서 저의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이지요.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너무 진지한 대화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터뷰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꺼려하는 인터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년의 디자인 전망을 얘기해야 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 디자인을 이야기 하는 것, 그리고 그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불편함을 느끼고는 합니다.” - IDS13 International Guest of Honor에서 발췌 관련 인터뷰를 찾아보다 발견한 강연회에서 그..
2022.11.30 -
오키 사토와 넨도 2018.01
Oki Sato and Nendo 디자인에 종사하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받는 질문이 있다. 철학적으로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 과정에서 깊이 고찰할 때 하는 질문이다.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고객에게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낼 것인가.” 디자인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개성을 드러내는데 있어서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스스로가 확립돼야 하고,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만큼, 디자인이 필요한 목적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모두가 한번쯤 고민했을 이야기라 생각한다. 오늘부터 이야기할 디자이너는 바로 오키 사토(Oki Sato)이다. 캐나다 출신의 일본 디자이너인 그는..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