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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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집 2024.6
A friendly house 건축주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였다. ‘정다운집’은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한 로맨틱한 건물명이다. 부부는 아파트 대신 집을 짓는 것을 선택해 조금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싶어했고, 이에 맞춰 설계를 진행했다. 계획부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까지 대지가 가지고 있는 형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프로젝트였다. 좁고, 꺾이고, 여유 공간이 없는 대지. 하지만 건축주의 니즈와 시공사의 원활한 진행으로 깔끔하면서 간결한 외관을 가진 건축물을 만들게 되었다. 건축주들은 작지만 외부에서 바비큐가 가능한 3층의 작은 중정과 주차 걱정 없는 1층 주차장을 원했다. 이렇게 건축주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그 대지에 맞게 잘 풀어내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오는 듯하다. 예전의 건물이 ..
2024.06.30 -
반짝반짝 _ 서수소 2024.1
Twinkled Seosuso 요즘 딸을 가진 이들을 칭할 때 종종 ‘딸바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딸 앞에서 바보가 될 정도로 딸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빠를 이르는 말이다. 본 프로젝트는 딸들을 위해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싶었던 건축주의 집이다. 첫 미팅 때 건축주가 했던 말에서 작업이 시작됐다. “반짝반짝 빛나는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이 말에 건축사의 의도도, 건축주의 걱정도 한꺼번에 정리되었다. 단순한 건축물의 볼륨은 기존 건축이 가지고 있던 박공지붕의 간결함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외부는 말 그대로 언제나 빛날 수 있는 재료인 골강판을 사용하기로 했다. 골강판의 경우 호불호가 나누어지다 보니, 제안하는 것도 결정하는 것도 고민이 있었지만, 기꺼이 도전해 보았다. 전체적 건물의 배치는 본동과 부속..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