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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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일천삼백리를 가다 Ⅳ 2021.1
Traveling the 1,300-ri(525km) long Nakdong River Ⅳ 국토의 신성한 곳, 태백산맥의 준령들이 모여있는 곳의 황지에서 발원하여 장장 일천삼백 리를 흘러 남해에 이르기까지 강원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3개의 도를 거치는 대장정을 이루어내는 강이다. 발원지 강원도의 험한 산지를 흐르며 계곡 상류의 거친 물결과 수정 같은 沼를 만들었고, 하천의 중류에 해당하는 경상북도에 이르러서는 신성한 청량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며 휘돌아가다가 선비의 고장 영주, 안동 땅을 적시면서 수많은 아름다운 풍광을 형성하여 문화유산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이어서 상주 인근에서는 넓디넓은 들판을 적셔 인근 농민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삶의 근거지를 제공하기도 하거니와, 근대사회 이후 눈부신 고..
2023.01.30 -
낙동강 일천삼백리를 가다 Ⅲ 2020.12
Traveling the 1,300-ri(525km) long Nakdong River Ⅲ 영주 죽계구곡의 만추 영주시 순흥면에 자리한 배점리에서 초암사에 이르는 계곡을 죽계구곡이라 하며, 죽계구곡을 흐르는 명경지수의 하천을 죽계천이라 한다. 옛날 퇴계 이황 선생이 물 흐르는 소리가 노래 소리 같다하여 죽계구곡이라 불렀다. 계곡 밑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 울창한 푸르른 숲, 그 사이로 하얀 바위들이 모여 빚어놓은 죽계구곡은 어느 지점에서든지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무더운 여름 휴가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인근에 소수서원, 부석사 등 관광명소가 있다. 안동 길안의 만휴정 1986년 12월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73호로 지정되고 2011년 8월 국가 문화재 명승 제82조로 지정된 ..
2023.01.27 -
낙동강 일천삼백리를 가다Ⅰ2020.10
Traveling the 1,300-ri(525km) long Nakdong RiverⅠ 강원도 함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일천삼백리 남부지방의 산하를 적시며 국토 남부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4대강(한강, 영산강, 낙동강, 금강) 중 가장 긴 강으로 길이가 무려 521.5킬로미터에 달한다. 황지연못으로부터 샘솟은 강물은 여러 고을을 지나 수많은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적 사연들을 품으며 수천 년을 흐르고 있다. 남해의 다대포에 이르러 주변 지류와 합류하면 우리 생활에 필요한 식량과 생활용수, 공업용수를 제공하기도 한다. 민족의 젖줄기인 셈이다. 이번 호에서는 낙동강이 연출하는 수려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해야 할 강임을 확인하는 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일천삼백리 여정이..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