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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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과거 드러내고 현재 덧붙이고, 옛 건물에 새 숨을 2021.4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자 註 재생건축 ‘도시재생’이라는 용어는 무의미한가? 절대 그렇지 않다.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도시재생이라는 단어를 지극히 지엽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 도시재생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닌 진지한 학문과 연구의 용어이며, 우리 도시가 고민해야 할 정의다. 우리는 그동안 지극히 제한적인 도시재생의 단면만을 언급해왔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도시의 혁신을 다룰 도시재생에 관해 언급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다만 현재는 부정적 이미지로 전달되고 있는 도시재생 전략 중 하나인 ‘다시 쓰고, 고쳐 쓰고, 바꿔 쓰는’ 재활용 건축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보려 한다.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전략화해야 한다. 인문학적 시각이 강한 사람..
2023.02.02 -
“도시설계 시 건축이 베이스 돼야... 건축사의 역할 한정짓지 마세요”_홍건영 팀장, 박홍근 건축사, 박종호 건축사 2020.9
“Architecture should be the basis for urban design...Don't limit the roles of architects” “도시설계 시 건축이 베이스 돼야... 건축사의 역할 한정짓지 마세요” 2017년에 시작된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올해 6월 건축적 측면에선 마무리가 됐다. 총괄건축가로 참여한 박홍근 건축사(주.포유 건축사사무소)와 설계를 맡은 박종호 건축사(유민 건축사사무소)가 느낀 것들이 많았으리라. 지난 7월 10일 광주 펭귄마을 양림문화공원 운영사무실에서 두 사람을 만나 마을재생사업과 건축 간의 관계에 대해 들어보았다. 박종호 건축사는 마을재생사업에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모으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역단체, 주민, 건축사 등 ..
2023.01.19 -
양림동 공예특화거리펭귄마을 2020.9
YangLim Culture park 잇다…과거–현재-사람을 광주 양림동 공예특화거리(펭귄마을) 건축기행 근대식 건축물에서 재기발랄한 공예가게까지…500년 마을의 지문을 찾아서 광주 양림동은 시간이 멈춘 것도 같고 흘러가는 것도 같은 알쏭달쏭한 마을이다. 백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가옥에서 근대식 학교와 병원, 최근에 조성된 공예특 화거리까지 과거와 현재가 켜켜이 공간에 새겨진 듯하다. 500년 간 축적된 지문 (指紋)이 뻗어 있는 마을답다. 몇 년 전부터는 이런 옛 감성이 중장년에겐 향수 와 공감을, 젊은 층엔 새로움으로 인식되면서 뉴트로 감성의 골목길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2017년엔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래 살아온 인..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