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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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메타버스 시대, 건축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2022.5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자 註 AI와 메타버스 시대, 건축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빠르게 세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18세기 산업혁명이 단순한 기계문명이 아닌 인류 생활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것처럼,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타더니 이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의 키워드 중 하나가 AI이며, 메타버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일찍이 비전 아키텍트(Visionary Architect)였던 레베우스 우즈(Lebbeus Woods)는 사고하는 AI의 건축을 주장했습니다. 당시 그의 발언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지만,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 어안이 벙벙할 정도입니다. 다소 현학적인 존재론적 상..
2023.02.19 -
하늘을 드린_옥동상가주택 2021.4
A sunny house facing the sky _ Okdong Commercial House 살아온 삶 공간의 익숙함, 새로움의 낯설음 화창한 봄날 지인의 소개를 통해 젊은 부부와의 집짓기 여행이 시작되었다. 기존 아파트의 삶에 익숙한 이유였을까? 처음 만난 자리에 부부는 아파트와 흡사한 1개 층의 주거세대 평면 초안을 작성하여 내게 내밀었다. 상가건물 위에 얹어질 주거 공간이라 생각해서였는지 침실과 거실에 다소 좁고 긴 발코니를 구상하고, 평면의 구성 또한 아파트와 매우 흡사한 평면이었다. 어떻게 집을 지어야 할지 잘 몰라 한 번 그려봤다고 얘기하긴 했으나, 엑셀 그리드에 차근차근 그려낸 것에 부부가 그간에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소중한 참고용으로 충분히 활용하되, 새..
2023.02.02 -
선감역사박물관 2021.3
Sungam History Museum 에코뮤지엄 기억의 터 선감역사박물관 경기문화재단 사업의 일환으로, 안산시 대부도 선감동에 위치한 선감역사박물관은 과거 선감학원이라 불리는 부랑아들의 참담한 역사를 기록하고 참회하는 전시공간이다. 선감학원은 1942~1982년 운영되었던 시설로 조선총독부에 의해 감사 시설로 설립, 부랑아들을 사회에 복귀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듯이 가족이 있는 어린아이들(7~14세)을 반 강제적으로 수용하는 등 설립목적과 상반되는 운영목적을 띄고 있었으며, 태평양 전쟁의 인적자원을 충원하기 위한 훈육기관으로 운영되었다. 현재 경기창작센터가 있는 자리는 옛 훈육교육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해방 후에도 이 시설은 존치되었으며, 한국전쟁 발발 후 미군 주둔지로..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