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공장의 기억을 품은 장소 부안 예술공방 2024.4
Buan Art Factory 부안상설시장 인근, 원도심에 위치한 부안소금공장은 민족 고유의 제염법으로 재제염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다. 수산업이 발달한 부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시장 인근의 소금 공장은 지난 2009년 운영이 중단된 후 폐허로 남아있었다. 부안 예술공방은 이 소금공장이 있던 자리에 계획되었다. 건물이 위치한 비정형 필지는 입구가 좁고 안으로 깊은 형태이다. 시장을 오가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시설로서, 길게 펼쳐진 2층의 금속 파사드는 상설시장을 향해 강한 인지성을 가진다. 1층의 뒤로 물러난 벽돌 매스와 2층의 돌출된 금속 박공 매스가 교차하며 행인을 맞이하면서 감싸는 듯한 외벽을 만든다. 둔탁한 매지의 적벽돌을 적용한 1층은 저층의 오래된 주택가의 연장이며, 매스가..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