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디자인 건축사사무소(4)
-
돈화문의 겨울 2023.2
Winter at Donhwamun 글. 이관직 Lee, Kwanjick (주)비에스디자인 건축사사무소
2023.02.17 -
다카마츠 시내를 바라본다 2018.04
Looking at Takamatsu city 일본 세토내해(瀬戸内海) 지역을 여행하며 다카마츠 공항호텔(高松空港 Tagamatsu Apa Hotel)에서 하루를 묶었다. 낯선 곳에서의 여행 중 아침은 더욱 새롭다. 호기심 속에 여명이 시작되고 세상은 서서히 어두운 푸른 빛 속에서 자신의 속살을 보인다. 다행히도 숙소의 전망이 좋아, 낯선 마을 그리고 멀리 펼쳐진 들을 바라 볼 수 있었다. 일본 마을 풍경은 어디나 경관이 조절되어 있다. 개별적인 건물, 조합되어 배치된 모양새, 주변의 나무와 조경 모두가 다듬어져 있다. 심지어 자연스럽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미관이나 경관이라는 용어 자체도 일본에서 개념화된 것이니, 그들의 시각적 풍경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깨끗하고 정돈된 마..
2022.12.01 -
로마, 판테온 신전 2022.11
Pantheon in Rome 로마, 모두를 위한 신전이라는 뜻에서 유래하는 판테온 신전이 있다. 가장 오래된 원시 콘크리트 건물로 유명하다. 르네상스의 위대한 화가 라파엘로의 유해가 세 번째 벽감에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기독교 공인 후 7세기 이후에 가톨릭 성당으로 사용되었고 18세기 19세기에 제대와 후진, 성가대석이 추가되고 현재에 이른다. 신들의 집이 전혀 다른 신 기독교 하나님을 위한 예배의 장소로 바뀌었다. 자료를 찾으면서 18세기 화가 조반니 파올로 판니니가 그린 판테온의 실내 그림 여러 점을 보았다. 현장에 있는 듯한 공간감과 섬세한 표현에 놀랐다. 그의 그림에 전혀 미치지는 못하지만 2009년 로마 여행 때 실내 스케치를 잠깐 했다. 자료를 찾고 기억을 더듬어 외관을 하나 더 그려본다...
2022.11.11 -
제주 방주교회 2018.02
Bangju Church, Jeju 제주에 요즘 명소가 되는 새로운 건축물이 많아지고 있다. 건축물 자체도 좋지만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려서 더욱 빛을 발하는 좋은 건물들이 있다. 2009년에 이타미 준이 설계한 방주 교회도 제주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이타미 준은 재일 한국인 건축사로, 한국 이름은 유동룡(庾東龍)이다. 일본에 귀화하지 않고 외국인 등록을 하며 한국에 살았다고 한다. 가운데가 조금 홀쭉한 긴 직사각형의 평면에 간단한 경사 지붕을 한 교회 건물은 얕은 연못이 둘러져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어서 노아의 방주가 연상되어 방주교회라고 불리어지지만 원래는 하늘의 교회(Church of Sky)라 한다. 교회는 단순하면서 섬세한 디자인이 인상적이고 지붕의 경사가 공간미로 살아난 교..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