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_ 서수소 2024.1
Twinkled Seosuso 요즘 딸을 가진 이들을 칭할 때 종종 ‘딸바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딸 앞에서 바보가 될 정도로 딸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빠를 이르는 말이다. 본 프로젝트는 딸들을 위해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싶었던 건축주의 집이다. 첫 미팅 때 건축주가 했던 말에서 작업이 시작됐다. “반짝반짝 빛나는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이 말에 건축사의 의도도, 건축주의 걱정도 한꺼번에 정리되었다. 단순한 건축물의 볼륨은 기존 건축이 가지고 있던 박공지붕의 간결함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외부는 말 그대로 언제나 빛날 수 있는 재료인 골강판을 사용하기로 했다. 골강판의 경우 호불호가 나누어지다 보니, 제안하는 것도 결정하는 것도 고민이 있었지만, 기꺼이 도전해 보았다. 전체적 건물의 배치는 본동과 부속..
2024.01.31